오늘은 4월 17일입니다. 1944년의 오늘, 중일 양군은 하남성 예중(豫中)지역에서 회전을 시작했습니다.

1944년의 봄, 일본군 화북방면군은 병력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대륙으로부터 평한(平漢)철도 남부연선을 관통하는 계획을 연구 제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계획이 바로 예중회전입니다. 1944년 4월초, 일본군은 선후로 동북과 화북지역의 일본군을 차출해 4개의 사단, 4개의 독립여단, 1개의 탱크사단 등 병력으로 약 15만명을 집결해 일본군 화북방면군의 사령관 오카무라 야스지의 통솔하에 두었습니다. 중국 제1전투구역은 사수(汜水), 광무(廣武), 정주(鄭州), 중모(中牟), 위씨(尉氏)황하방어1선과 허창(許昌), 수평(遂平)의 평한철도연선 그리고 밀현(密縣), 림여(臨汝), 양성(襄城), 낙양(洛陽) 등 종심지역에 위치했으며 8개 집단군의 총 17개 군단이 배치되었습니다.

1944년 4월 17일 밤, 일본군 제37사단과 독립 제7여단은 하남성 개봉(開封) 서쪽에 있는 중모 근처에서 황하의 강행 도하를 시작했으며 중국 제1전투구역 사수수비부대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격전 끝에 중국 수비군 진지를 돌파한 일본군은 각기 정주 등 지로 돌진했습니다.

다른 한갈래 일본군인 제110사단과 제62사단은 4월 19일 아침, 망산(邙山)지대에서 방어하고 있는 중국군대를 상대로 공격을 발동했으며 황하방어진지를 돌파한 후 형양(滎陽), 밀현을 함락시켰습니다. 중국 제1전투구역 제31집단군 주력군은 밀현 근처에 있는 일본군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4일간의 격전 후 일본군 후속병력이 밀현, 정주 일대에 집결해 허창 등 지역에 맹공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중국군 제28, 31 집단군과 격전을 펼쳤습니다.

5월 1일 일본군은 허창을 함락시켰고 중국 수비군 신29사단 려공량(呂公良) 사단장은 부대를 인솔하다 장렬히 순국했습니다. 일본군은 허창을 공략한 후 5월 8일 남북협공으로 서평(西平)을 점령했으며 끝내 평한철도를 관통했습니다. 그 후 일본군은 주력군을 집결해 낙양을 진공했습니다. 5월 13일 일본군은 낙양 외곽에서 중국 수비군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제36집단군 등 부대는 선후로 서쪽으로 이전했고 일본군이 뒤따라 돌진하는 바람에 제36 집단군 이가옥(李家鈺)사령관이 작전에서 장렬히 순국했습니다.

낙양 수비군이 고군분투의 처지에 처해있을 때 중국군 제5, 제10 전투구역의 부대가 제1전투구역의 병력과 협동작전을 펼쳐 일본군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한때 수평, 로산(魯山), 숭현(嵩縣) 등 지를 점령했으며 보풍(寶豊)에 진입해 평한선을 절단했습니다.

5월 19일 일본군은 제63사단, 탱크 제3사단, 기병 제4여단 등 주력부대를 집결해 낙양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중국 수비군과 격전을 펼쳤습니다. 5월 22일 일본군은 세차례 성문 부근에 돌입했지만 모두 중국 수비병력에 격퇴당했습니다. 일본군은 또 후속부대를 전투에 투입시켜 중국군 수비병력과 격전을 펼쳤습니다. 비록 중국군이 용감히 피흘려 싸웠지만 원조와 탄약이 끊기면서 제각각 포위를 돌파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5월 25일 중국의 문화고도의 하나인 낙양이 적들의 손에 함락되면서 예중회전이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