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30일입니다. 1945년의 오늘, 신사군 소절(苏浙)군구는 절강성의 상우현성을 해방했습니다.

상우를 예로부터 "백관(百官)"이라고 불렀습니다. 절강성 동북부에 위치한 상우는 항주만(杭州湾)과 인접해있어 지리적 위치가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항일전쟁 후반기부터 이 곳에 천수산(田岫山) 부대가 주둔해 있었습니다. 천수산은 원래 국민당군 정진(挺进) 제4종대 사령관이었는데 부대를 이끌고 일본군에 투항하였습니다. 그는 백성들을 괴롭히고 온갖 만행을 다 저질러 민분이 컸습니다. 상우를 해방하기 위해 소절군구 제2종대는 세 차례나 천수산부대를 토벌했습니다.

제1차 토벌은 1945년 5월 29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소절군구 금소지대(金萧支队)는 서진해 부춘강(富春江)이남지역을 장악했고 상우를 해방할 기회를 노렸습니다. 이 부대 주력은 사명산(四明山) 산세를 이용해 천수산의 소굴인 허오(许岙)를 공격했습니다. 당시 상우성을 고수하면서 지원부대를 기다리던 천수산은 소절군구 부대가 상우를 공격하자 5월 30일 새벽 성을 버리고 승현(嵊县)으로 도주했습니다. 이로써 제1차 토벌이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제2차 토벌은 1945년 6월 7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6월 7일 새벽 5시 허오에 대한 공격이 개시되었습니다. 이 전투는 천수산부대를 토벌하는 관건적인 전투였습니다. 허오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여있고 지세가 험준합니다. 허오엔 크고작은 보루가 28개나 있어 절강성 동부의 "마지노"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소절군구 제2종대는 각개 격파하는 전법으로 맹렬한 공격을 들이대 일거에 5개 보루를 점령했습니다. 6월 8일과 9일 또 여러개 보루를 점령했습니다. 천수산의 부친은 성을 고수할수 없게 되자 6월 20일 새벽 권속과 일부 관병 100여명을 데리고 소절군구 제2종대에 투항했습니다. 14일간 격전에서 천수산부대 천여명을 사살, 포로해 천수산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제3차 토벌은 1945년 6월 2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소절군구 제2종대는 선후로 택가(宅街)、장진(章镇)、남보(南堡)를 함락한후 6월 30일 상우 현성을 해방했습니다. 이 전역은 소절군구가 항일전쟁이 발생한이래 처음으로 현성을 해방한 전역입니다. 이 전역에서 괴뢰군 관병 400여명을 포로하고 중, 경기관총 18정을 노획했습니다. 7월 5일 소절군구 제2종대는 승전의 기세를 빌어 승현(嵊县) 개원(开元)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해 이 지역으로 도망친 천수산의 잔여부대 관병 2백여명을 포로했습니다. 천수산은 수행인원 몇만 데리고 도망쳤습니다.

제2종대 주력 일부는 조아강(曹娥江)을 건너 7월 30일 승현 동쪽의 서사(西谢)、하오(下岙)일대에서 괴뢰군 3백여명을 포로하고 국민당 정진 제5종대 장준승(张俊升)부대로 하여금 기의하도록 설득해 절강성 동부의 삼북(三北)、사명산(四明山), 회계(会稽) 세 근거지가 하나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