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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0일 방송듣기
2015-07-30 14:36:23 cri

[편지왔어요]

남: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장마가 지나 가면서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기간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을 해갈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국의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모든 학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하였습니다. 직장인들도 본격적으로 하계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는데 저는 8.13~16일 까지 휴가를 떠날 예정입니다.

이번 휴가는 작년에 이어 타이페이로 가려고 합니다.

특별히 이번 여행은 타이중시의 화롄에 가서 타이루거 협곡을 관광하고 싶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은 최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대만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CRI 홈페이지를 통해서 조선 출신 이창남 기자의 중국여행기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중국 각지를 둘러 보고 외국인의 입장에서 간결하면서도 솔직 담백한 글과 적절한 사진은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고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지에 대한 소감도 기대하겠습니다.

베이징 애심여성네트워크에서 주관한 "2015년 희망의 꿈나무 심어주기"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북 3성을 포함한 기타 지역의 우수한 조선족 학생들의 CRI 방문 내용도 CRI 홈 페이지를 통해 잘 보았습니다.

조선족 출신 어린 학생들이 CRI 견학 및 문화탐방을 통해 꿈을 키워 나가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23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총리가 주재한 메르스 대응 대책회의에서 "경제생활, 여가 활동, 학업 등 모든 일상을 정상화 해 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하면서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메르스 종식 선언으로 최근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내국인들의 활동도 정상화 되면 경제도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조선의 요청으로 금강산 소나무의 병해충 조사를 위해 산림전문가와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표하였습니다.

이처럼 최근 남북이 비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면서 남북화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남북 경원선 복원, 겨례말 큰사전 공동회의 등 남북 학술교류, 남북 청소년 한반도 대장정 등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이번 광복절에는 남북이 손 잡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사라지고 가뭄도 어느정도 해갈되었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강수량으로 가뭄이 완전 해갈되지 않아 제 12호 태풍 할롤라의 북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길림성에서 발생한 한국 공무원 탑승 버스 사고와 관련하여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더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원만히 수습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중국 방문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이 중국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 덕분에 완치되어 귀국하게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한국인들은 중국을 따뜻한 우방으로 생각하고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남 광주에서 개막된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폐회됐습니다.

당초 참가를 약속했던 조선이 참가를 하지 않음에 따라 기대했던 스포츠를 통한 남북의 화합 한마당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 선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으며 다음 하계 유니버시아드 경기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조선 정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초청하고 실무회담을 진행하여 다음 달 5 ~ 8일 까지 조선을 방문하기로 확정 하였습니다.

한국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지원하기로 하여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 정부간 공식적인 회담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청취자의 벗 시간에 중국 박철원 청취자의 소식중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훈춘 분회를 설립했다는 소식을 잘 청취하였습니다.

늦게 나마 박철원 청취자님과 중국의 청취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훈춘 분회가 앞으로 모범적인 청취자 클럽이 되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안녕히 계십시오.

***

김연준 청취자의 자세한 모니터 보고 잘 받아보았습니다. 곧 휴가에 들어가시게 되는데요,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대북 여행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김대곤 청취잡니다.

2015년7월 모니터 보고

금년도 절반을 넘기고 벌써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후텁지근한 날씨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지난 13일에 베이징의 한낮 기온이 42도를 넘었다니 일상 생활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이 갑니다…한국언론에서도 베이징 특파원을 통해서 상세한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1일오후 중국 집안시에서 발생한 한국공무원 단체여행객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10여명이 사망한사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지난7월2일은 우리 조선어부가 방송을 시작한지 개국 65주년으로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발전상을 이룩한 방송관계자 여러분들께 애청자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앞으로도 조선어부의 위상이 더욱 확대발전되도록 분발하여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한국광주에서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어 중국선수단들도 종합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개최국인 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고 폐막되었습니다.

7월7일 문화기행프로에서 한,중문화교류확대 소식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명나라때 건립된 만리장성의 훼손이 심하여 보존이 시급하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영화산업이 147%성장하였다는 소식을 청취하

면서 중국의 문화관련소식을 상세히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7월16일 시사와 화제 시간에 중국경제 주식시장 불안에 대한 논평을 청취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이란 계속해서 상승하기는 어려운것인데도 해외 언론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끝으로 습근평주석께서 지난7월16일에 길림성 연변을 시찰하였다는 방송청취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진과 함께 조선족자치주를 둘러본 내용을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농촌가정의 생활상태를 점검하고 벼를 심어논 들녘에서 농부들에게 좋은 쌀을 생산하도록 독려한 사진설명을 보면서 습근평주석의 농촌사랑 관심에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2015년7월20일 애청자 김 대곤 드림

***

김대곤, 김연준 청취자 두분 모니터 요원으로 참 수고 많으십니다. 달마다 기다려지는 모니터 보고인데요, 덕분에 한달간의 주요 뉴스들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며칠 찜통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두분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장춘의 윤영학 청취잡니다.

한창송, 송휘선생님 :

안녕하십니까 삼복철 무더위에 수고 많으십니다 지난주 뜻깊은 항일전쟁승리70주년을 맞으며 동년시절 고향을 떠난 저의 친구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저의 일생에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 오늘 CRl애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그날의 그 감격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필을 들었습니다.

저의 고향은 유서깊은 항일혁명근거지인 길림성 왕청현인데 현성에서도 동북쪽으로 근 90리 더 들어가는 "태평촌" 이라는 시골 마을입니다. 해방 전에는 소나무가 많다는 함의로 소송툰(小松屯)이라 하였으며 또 잣이 많다하여 민간에서는 함경도 사투리도 "잣덩때" (잣을 놓는 선반) 라고도 불렀습니다.

해방 전에는 반농업, 반림업 민족 연합촌이였습니다. 해방 후 농업이 주산업으로 되니 무상기가 짧은 관계로 농사짓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조건이 있는 집들은 외지로 이사가고 나머지 100여호 조선족들은 비록 가난하게 살았지만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살았고 또 일제의 잔혹한 통치하에서 고생스럽게 살아온 사람들이여서 혁명정신만은 강하였습니다. 해방된 그해 10월에 우리군에 침군한 청년이 10명 잘 되였으며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에 도합 20여명 열혈청년들이 참군하였습니다. 그중 전투영웅이 1명이고 렬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선족은 예로부터 교육을 중시하는 민족이라 산골에 교육조건이 구비되지 못한 실정에서 자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한집, 두집 이사하기 시작하니 지금은 순 한족마을로 되였습니다. 그렇지만 동년의 꿈을 묻은 정든 고향이라 이번 모임에 걷지못하는 환자를 제외하고는 최고 년령 82세, 최저년령 80세 백말로인 8명이 감숙성 란주, 장춘 등 원근 각지에서 찾아와 한자리에 모여 앉았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는데 근 70년세월이 흘럿으니 고향은 상전벽해라 그 엣날 나무 기와에 초라한 초가집은 간데 온데 없이 자취를 감추고 그대신 아담한 벽돌기와집들이 보기좋게 줄지어 이러섰었으니 그 옛날 나의 집터를 찾을길 없었습니다.. 세월은 무정하게 흐르고 흘러 코흘리개 우리를 백발로옹 ,로파로 만들었지만 그옛날 가난했던 고향은 정기 넘치는 청춘으로 탈바꿈햇으니 어찌 감격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고향언덕에 높이 자란 느티나무를 정겨웁개 쓰다듬어 보고 차디찬 샘물도 마셔보며 산골짝이에서 흘러내리는 맑디 맑은 냇물에 세수도 해보며 고향의 일초 일목에 정을 몰구었습니다.

고향정에 함뿍젖은 우리들은 시인도 아닌 문외한들인데 너 한마디 ,내 한구절해서 어렵잖게 고향 동년시절의 봄을 구가하는 가사 한수를 지어서 가요 '고향의 봄 " 곡에 붙혀 노래를 불렀습니다.

내가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푸른송백 함박곷 애기진달래 / 싱그러운 솔향기 풍기는 동네 /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X X X

잣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 덕베골 숲에서 뻐구기 울면 / 금전골 실버들이 춤추는동에 / 그속에서 놀던따가 그립습니다.\

우리는 고향정에 깊이 절고절어 밤가는줄도 모르고 이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저는 80성상 살아오면서 고향을 그리는 노래를 많이 들어왔고 많이 부르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고향정에 흠뿍 젖어보기는 처음이여서 "고향" 이란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휘여잡는가 하는데서 사전을 펼쳤습니다. 나서 자란 곳을 곳이라고 하였는데 이 해석이 어쩐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감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고향방문을 통해서 무었때문에 우리 선렬들이 고향을 위하여 보귀한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치는가 하는것을 절실히 터득하게 되였습니다.

우리 고향에서 동북쪽으로 약 10여리 더 가면 북산기슭 숲속에 열사 릉원이 새로 일떠섰는데 이 릉원의 주인공은 해방전 동만특위서기 동장영렬사와 생명의 최후 순간까지 그를 수호한 조선족 녀항일유격대원 최금숙 렬사입니다. 지난 7월 23일 우리 일행은 견건한 마음으로 이 렬사릉원을 참배하였습니다. 렬시비에 화환을 올리고 제주를 부은 후 고개숙여 정중히 묵도를 드렸습니다.

비문에 새겨진 범상치 않은 별사의 생애와 빛나는 사적은 우리들의 눈굽을 흐리우게 하였습니다. 동장영 렬사는 안휘성 사람으로 일찍 학생시절부터 혁명활동에 종사하였고 1924년에 입당한 조기 공산당원이 였습니다. 그는 일본 류학시절에도 계속 혁명활동을 진행했으며 1928년 귀국후 상해 로중구서기, 1931년에는 동만특위서기직을 역임하면서 반일유격구 확대와 항일무장력량을 강화하는데 큰 공헌을 세운 반일 애국 장령이 였습니다.

1934년 3월 21일 일본군토벌대가 왕청유격구를 포위공격할때 중병환자인 그는 부대를 지휘하여 포위권을 돌파하게 하고 자기는 자립할수없는 병세여서 녀유격대원 최금숙에게 업히워 퇴각하면서 마지막 탄알이 없어질때까지 일본침략군과 완강하게 싸우다가 두 사람은 모두 장렬히 희생되였습니다. 당년 동장영 렬사는 27세, 최금숙 렬사는 21세 였습니다.

비문을 내리 읽노라니 저의 고개는 저절로 숙여졌습니다. 80까지 보람없이 허무하게 살아온 과거가 렬사들에게 그지없이 미안하였습니다. 21세 꽃청춘에 생사를 념두에 두지 않고 생명의 최후 순간까지 수장을 수호하는 그 고상한 혁명영웅주의정신은 새로 성장하는 젊은 일대들이 반듯이 따라배워야 할 바이기에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반듯이 홍색관광에 중시를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국제형세로부터 출발한 필수적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침략자는 과거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세아 여러 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재물을 략탈해 갔고 얼마나 많은 생명을 빼았아갔습니까 ? 그들은 오늘까지도 한국의" 위안부 " 문제, 중국의"남경대학살" 등 철같은 력사 사실을 승인하지 않으며 전세계인민과 일본인민들의 강렬한 반대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군국주의 옛길로 되돌아가는데 조금도 서슴치 않고 있으니 이는 아시아의 안전과 평화에 엄중한 위협이 아닐수 없기에 우리는 반드시 백배의 경각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번 참배 활동을 통해서 우리 일행은 희생된 렬사들을 생각해서도 또 자라나는 후대들을 생각해서라도 여생을 편안하게 살다가 죽자는 생각을 버리고 로년의 적으만한 힘이라도 나라대사를 돕는데 보태는것이 옳바른 처사라고 인식하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나가 돈벌이 하는 우리 자손들은 영원히 떠돌이 일구이 되지 말고 인제는 고향건설에 진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60여년만에 서로 만난 조련찮은 모임이라 2일간이란 시간은 너무나 짧았지만 우리의 소득은 매우 컸습니다. 모두가 석별의 정을 술잔에 흘러넘치게 담아 잔과 잔을 서로 부딪치며 "백세청춘" 을 눞이 외쳤습니다. 갈라지는 아쉬움으로 하여 눈꿉을 적시기도 하였습니다. 서로서로 잡은 손목 오래오래 놓지 않고 천마디 만마디 그 부탁이 "건강장수" 였습니다.

신립촌 윤 영 학

2015, 7, 27

***

보내주신 글 감명깊게 잘 보았습니다. 고향이란 항상 정겹고 친근하고 그리운 존재입니다. 그러한 고향마을을 어릴 때 친구들과 다시 찾았다니 그 감격 또한 배로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다짐하신바와 같이 부디 건강장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훈춘시의 정창선 청취잡니다.

길림성 훈춘시다일 어린이집 고아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휴식을 위주로 하면서 즐거운 방학기간 다채로운 활동으로 유쾌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고아원의 22명 학생들은 원장 김송자(60세)어머니의 면밀한 방학 활동계획에 따라 의사일정을 배치했습니다.

우선 방학간 활동계획을 통과함과 아울러 유쾌한 여름방학간 교통안전에 관한 교양을 진행하여 교통사고를 피면하게 하였다.

이 고아원 독서실에는 과학지식, 문학지식, 력사지식, 외국명인소개, 정치경제, 수학, 음악, 예술, 미술, 공구(사전)서적 등 8000여권의 책들이 있어 평소 학생들의 과외독서 흥취를 배양하고 있지만 여름방학을 뜻깊게 보내고 과외독서의 열정을 더욱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매 학생들에게 30원씩 발급하여 가장 흥미롭고 자신이 즐겨 독서하고 싶은 새책 한권씩 서점에서 구매하고 읽은 후 독후감을 쓰도록 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집이 없고 부양인이 없어 고아로 된 정황하에서 로동교양이 홀시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로동인민의 감정을 수립하고 어릴때부터 로동을 사랑하는 관념을 배양하기 위하여 7월18일 하다문향 중심촌에 있는 애민 경로원을 찾아가 500평방미터 되는 면적의 마늘밭의 마늘을 뽑는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이날 마늘뽑는 기교에 대하여 경로원의 기술인원으로부터 강의를 들은 후 아이들은 무더운 날씨에 땀동이를 흘리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2시간쯤 지나 마늘을 깨끗이 뽑아 밀차 한대에 가득 실어 경로원까지 밀어다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밀차에 마늘을 싣고 경로원에 도착하자 로인들은 너무도 감동되여 친손군들을 자랑하듯 환영하면서 연신 칭찬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경로원 김인숙 원장은 경로원을 대표하여 고아들에게 "동무들은 수고 많았습니다. 참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7월23일 고아원 어린이들과 관리원 및 이미 고아원을 졸업하고 취직한 6명 청년을 망라한 30명은 도심에서 50여리 떨어져 있는 밀강향 동양촌 산정놀이터에 가서 뜻깊은 하루 들놀이를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이렇듯 이 고아원에서는 단체활동을 적극 조직하고 있는가 하면 방학간 매 학생들의 특장에 알맞는 맞춤형 활동을 선택하여 애심 자원봉사자들의 지도하에서 장기를 발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일 어린이집 고아들은 "올해 여름방학이 참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하며 기뻐했습니다.

아직 두가지 행사가 남아있는데요, 하나는 훈춘시에서 지난해 새로 건축한 혁명렬사릉원을 찾아가 항일전쟁승리70돌 맞이 추모행사를 진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학을 마치고 새학기를 맞이하는 시점에 매 학생들의 신체검사를 진행하여 건강 상황을 파악해 관련 서류를 비축할 타산입니다.

정창선

***

부모의 사랑을 잃은 아이들에게 그늘이 지지 않게끔 여러모로 신경써주고 있는 다일 어린이집 소식 잘 전해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통해 재충전을 하고 새학기 보다 더 좋은 출발을 하길 바랍니다. 소식 보내주신 훈춘의 정창선 청취자 고맙습니다.

이어서 연변의 손화섭 청취잡니다.

금년에 67세인 윤충률(尹忠律)로인은 룡정시의 산수란정(山水兰庭)아파트단지의 "명인"인데요, 그는 풍부하고도 다채로운 업여활동을 조직전개해 병으로 앓고 있는 노인들을 돌봐주고 또 아파트단지의 환경미화를 전담하는 등 많은 좋은 일들을 찾아하고 있습니다. 하여 이 아파트단지내에서 윤충률 노인을 얘기하면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내세웁니다.

윤충률로인은 퇴직전 연변대학 농학원 보위처 처장을 담당한 노당원입니다.퇴직 후에 산수란정으로 이사온 그는 평소에 늘 아파트의 노인들이 고독하게 혼자 멍하니 앉아있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다채롭게 꾸며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한 공산당원으로서 이를 위해 자신이 마땅히 발벗고 나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윤충률 노인은 즉시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겨 즉시 아파트내의 노인들과 적극 소통해 사비를 틀어 10여명 노인들을 조직하여 부근의 산장(山庄)을 찾아 들놀이도 조직하면서 서로간 면목을 익히면서 아파트 내에 노인협회를 세울 것을 제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찬성하자 윤충률 노인은 옹근 두달간을 바삐 보내면서 관련부문과 적극 협조하여 관련문서를 제출하고 수속을 밟으며 협회 활동장소를 장만해 지난 6월 27일 드디어 정식으로 노인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산수란정 노인협회에는 15명 회원이 있는데요, 그들은 평소에 협회에 모여 장기를 두고 트럼프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춤추면서 만년 생활을 아주 풍부히 보내고 있습니다.

"윤충률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지금도 각자의 집에서 혼자 멍이나 때리면서 고독하게 지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노인들은 매일을 기쁘게 지내고 있는데요 어떤 때는 의무노동을 조직해 아파트단지 내에서 꽃도 심고 풀도 뽑고 하루 하루를 의의있게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회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노인협회에서는 또 매주마다 로인들을 조직하여 시사정치학습과 양생 건강지식을 보급해 그들이 적시적으로 세상의 변화를 알고 자신의 신체건강을 도모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손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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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주변에 윤충률 노인과 같은 분이 한분만 계신다고 해도 참 다복한 일일 것 같습니다. 갓 설립된 노인협회에 축하의 인사 드리구요, 회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소식 보내주신 손화섭 청취자 고맙습니다.

계속해서 연변의 김금복, 박철원 청취자가 보내주신 소식 만나보겠습니다.

의무 청소공 량주

건공가두 장해지역사회 교육집금 주택에 살고 있는 허성찬(73세) 부부는 동네를 내집처럼 가꾸며 이웃들을 돕기에 존중과 애대를 받고 있습니다.

2003년 장해지역사회에 이사온 이들은 주택주변과 복도에 비법광고가 자주 나붙고 복도가 어지러운 것을 보고 살손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허성찬 노인이 혼자 복도를 쓸고 닦고 하였는데 차츰 부인 김복순씨도 함께 곁들기 시작했습니다. 부인은 걸레로 복도량간을 닦고 허성찬 로인은 가루비누를 풀어 밀대걸레로 층계를 닦았는데 6층부터 1층까지 닦는데는 물통도 몇번 바꿔야 했는데 연세가 있다보니 힘들어 옷이 땀에 흠뻑젖기가 일수였습니다.

장장 12년동안 청소하면서 별별일을 다 겪었습니다. 이웃에 사는 한족부부가 가정모순으로 싸우다가 술기운에 복도유리창을 다 박산내여 겨울에 바람이 들어와 말이 아니였다. 허성찬 노인은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그 추운 겨울에 유리를 사들고 와서 제대로 유리창을 고쳐놓았습니다.

이렇게 12년 동안 무보수 청소하고 복도 출입문이 마사져도 손수 수리하고 몇일에 한번씩 복도를 닦고 하면서 말없이 일하는 선행에 감동이 되여 동네분들은 돈이라도 좀 내여 감사를 표시하자고 하면 "환경이 깨끗하면 우리 모두 좋지요", "우리량주가 할수있다는 것도 행복이요"하면서 극구 사양했습니다.

이 아파트에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이곳의 아파트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이 아파트에는 지금까지 관리회사가 없어 청소공도 없었습니다. 허성찬 로인량주가 꾸준히 가꾸어 온 보람입니다. 겨울에 눈이와도 이 량주가 아침일찍부터 눈치기를 하고 이웃의 무거운 짐도 들어다주며 어려운 도우미에도 늘 나서고 있는 본보기 부부입니다.

허성찬 로인은 시 림업국에서 퇴직한 분인데요 재직 기간에도 항상 먼저 출근하여 어지러운 일 힘든 일을 가리지 않고 잘 하며 겸손하고 부지런하여 수차례 선진사원으로 표창받은 노 공산당원입니다.

오늘도 허성찬 로인은 공산당원의 본색을 잊지않고 부인과 함께 동네를 자기집 처럼 가꾸며 뭇사람들에게 기뿜을 주며 석양노을 곱게 불태우고 있습니다.

김금복 박철원

2015.7.18

***

훈훈한 소식 보내주신 김금복, 박철원 청취자 고맙습니다. 이외에도 박철원 청취자가 연변자치주 관공위 상무주임 사업경험교류회의가 7월21일 연길에서 있었다는 소식 등을 보내주셨구요, 또 장림 지역사회에서 2015년8월1일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88주년을 맞이하여 7월24일 관할지역 당원, 실무인원, 퇴오로군인, 주민 총46명을 조직하여 《8.1건군절》기념활동을 전개했다는 소식, 또 간염 예방지식강좌를 개최했다는 등 여러 편의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편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노래 한곡 듣고 와서 퀴즈 한마당 이어가겠습니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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