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39년 8월 24일입니다. 1939년의 오늘,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이 길림(吉林)성 안도(安圖)현 대사하(大沙河)지역에서 전투를 개시해 일본군과 괴뢰군을 타격하고 전투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동북항일연군의 장대와 항일유격전쟁의 광범한 전개는 동북에서의 일본군의 식민통치를 크게 타격했습니다. 동북항일연군을 타격하기 위해 일본군은 이른바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함께 다스리는" 전방위적인 진공을 했으며 1938년부터 일본군이 동북에 대량으로 병력을 투입해 동북항일연군에 대한 보다 흉악한 "토벌"을 진행했습니다. 일본의 전격적인 공격으로 동북항일유격전쟁이 매우 간고한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1939년 4월부터 일본 괴뢰군 7만여명은 병력을 분산시켜 집중 공격하거나 집요하게 추격하는 등 수단을 이용해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에 대한 이른바 "토벌"을 진행했습니다. 일본군의 통계에 따르면 1939년 하반년에만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과 276차례 작전했는데 평균 달마다 23차에 달합니다. 끊이지 않는 전투속에서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의 여러 부대가 비교적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용감한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은 양정우(楊靖宇) 총사령 겸 정치위원의 영도하에 피를 흘리고 희생하면서 용감하게 싸워 끝까지 항일했습니다. 항일연군 제1로군 제3방면군은 "성을 공격함과 아울러 적의 증원부대를 공격하는 작전계획"을 취해 1부 병력으로 안도현을 공격하고 다른 1부 병력으로 안도 이북의 대사하에 매복해 명월구(明月溝)에서 증원 병력을 타격했습니다.

1939년 8월 24일 새벽, 대사하 복격전이 시작했습니다. 항일연군 제1로군 제3방면군 제14단과 제2방면군 1부가 대사하진을 공격해 포대와 괴뢰경찰서를 점령하고 일본 괴뢰군 백여명을 섬멸했습니다. 안도현성 일본 괴뢰군 1부가 소식을 접하고 신속히 증원했지만 대사하 남측의 양목조자(楊木條子)지역에서 제3방면군에 의해 저격 당해 일부가 사살되었습니다. 25일 제3방면군 1부가 대사하 북측의 대장항(大醬缸) "집단부락"을 습격하고 명월구에서 증원나온 적들을 저격했습니다.

27일 일본군 미야모토 "토벌대"와 "특설부대" 110여명이 9대의 차량에 탑승해 명월구에서 대사하로 진공했습니다. 제3방면군은 유수하자(柳樹河子)에 매복해 일본군 대부분을 섬멸했는데 일본군 6명만이 차량 한대에 탑승해 도망쳤습니다. 이번 전투에서 항일연군은 일본군과 괴뢰군, 괴뢰경찰 도합 400~500명을 소멸했으며 경기관총 7자루, 보총 300여자루를 획득했습니다.

1940년 2월 23일 양정우가 몽강(濛江)현 서남의 삼도외자(三道崴子)에서 적들에게 포위되어 장렬하게 희생되었습니다. 1940년 봄, 동북항일연군 여러 군부대가 일본군 대토벌에서 큰 좌절을 당했습니다. 1941년 봄, 항일연군부대 다수가 중국 구소련국경지역에 집결해 남북 두개 숙영지에서 재정비훈련을 진행했습니다. 1942년 8월, 두 숙영지의 항일연군부대는 지도여단을 구성해 한편으로 재정비훈련을 진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항일전쟁이 끝날 때까지 소분대를 동북에 파견해 유격전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