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10일입니다. 1940년의 오늘, 중공중앙은 "격적화우(擊敵和友)" 군사행동 총방침에 관한 지시를 발표했습니다.

1940년 여름과 가을, 독일 파시즘이 서유럽과 북유럽을 장악했습니다. 한편 일본파시즘은 아시아에서의 군사확장을 통해 남하해 태평양전장을 개척하고 중국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려 시도했습니다. 일본군은 화북(華北)에서 "철도를 기둥으로, 도로를 쇠사슬로, 토치카를 자물쇠로"하는 "죄수 압송용 우리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팔로군은 적들의 "우리 정책"을 타파하고 화북전장의 유리한 발전을 쟁취하기 위해 8월 20일에 저명한 백단대전(百團大戰)을 발동했습니다. 9월 상순에 이르러 백단대전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했고 국내외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공중앙의 상술한 지시는 바로 이런 배경에서 내린 것입니다.

지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단결을 강화해야 하는 현 시기에 팔로군과 신사군이 주요한 주의력을 집중해 적들을 타격하고 화북구 백단대전의 선례를 본받아 산동(山東)과 화중(華中)에서 한차례 또는 몇차례 계획있는 대규모 공격행동을 조직할 것을 요구한다.

화북에서는 백단대전 행동을 확대해 타격을 받지 않은 적들속으로 쳐들어가 적들의 점령지를 축소하고 우리의 근거지를 확대하며 봉쇄선을 소통하고 전투력을 높힘과 동시에 산동과 화중에서 우리군의 수량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 이로써 2백만 우군과 국민당 대후방, 그리고 적 점령구내 천백만명 군대들에게 양호한 영향을 미치고 적들이 중경 (重慶)등지를 공격하려던 계획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둘째, 우군에 대해서는 어느 부에 있든 관계없이 극단 반동파와 극단 완고파일지라도 적들이 우리군에 대해 공격하지 않았거나 적들의 공격이 우리군에 의해 격파되었을 때에는 모두 완화태도를 취해야 하며 일부에 대해서는 완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으면 완화협정을 체결해 기존분쟁을 해결해야 한다.

"격적화우(擊敵和友)"는 현 군사행동의 총적 방침이다. 하지만 우리군이 적들에 대해 대거 공격할 때면 우리의 군사배치를 포함해 일부 완고파들의 가능한 습격을 방어해야 한다. 모든 대규모 군사행동은 경솔하지 말고 보다 계획적이고 만단의 준비를 해 승리를 줄이거나 실패를 초래해서는 안된다.

이 지시에 따라 팔로군부대는 백단대전 제1단계 작전이 이미 휘황한 성과를 이룩한 기초에서 계속해 화북지역의 일본군과 괴뢰군에 대해 적극적인 작전행동을 전개했으며 선후로 제2단계와 제3단계 작전을 펼쳤습니다.

동시에 신사군도 당면한 적들에 대해 공격작전을 펼쳐 커다란 승리를 이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