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8 10:10:56 | cri |
(중일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이규형 전 주중한국대사)
제6차 중일한 지도자회의가 임박해오면서 이번 회의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규형 전 주중한국대사는 27일 "소통대화와 협력상생"을 주제로 중국공공외교협회가 개최한 중일한심포지엄에 참석해 동북아의 번영을 추진하기 위한 3국간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기를 희망함과 동시에 3년여만에 개최되는 이번 중일한지도자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상호존중의 마음속 자세가 좋은 이웃의 기본, 호혜공영의 공동체의식 없으면 좋은 이웃 되기 어려워
이규형 前 駐중국 대한민국대사는 호혜공영의 공동체의식이 없으면 정말 좋은 이웃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매일 아침 마주치는 옆집 어른께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더라도, 마음 밑바탕에 '예절이 없는 사람'이라든지, '돈은 좀 있을지 모르지만 교양이 모자라' 경시하거나 깔보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사람들 관계는 허식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상호존중이라는 마음속의 자세가 좋은 이웃의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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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동과 마음이 일치되어야만 진정한 좋은 이웃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그의 발전이 내 발전에 도움이 되고 나의 발전이 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상호의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일한 3국 정치 경제 사회분야 배타성, 좋은 이웃 의식 훼손시켜 호혜공영의 공동체 인식 파괴
이규형 前 駐중국 대한민국대사는3국의 가장 큰 공동점은 비록 형태가 조금씩 변형되고 발음이 일치 하지는 않지만 다 같이 한자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서로 이해의 도구가 있다는 점, 각자 고유 언어의 바탕에 공동인식의 범위가 넒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 많은 독특성이 있음에도 문화예술의 유사성은 어느 다른 나라 국민들 사이보다 더 많고 깊다고 말했습니다. 이규형 전 대사는 이해 매개체인 언어없이도 감성과 느낌으로 전달되고 이해되는 예술분야에서 같거나 유사한 바탕을 갖고 있는 것은 역시 그 만큼 공감대의 폭을 넓히고 깊게 하는 이점을 갖게 되고, 그를 통한 국민간 이해와 소통이 훨씬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문 문화 예술분야의 강한 상호 흡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사회분야에서의 배타성으로 이질의 요소가 상황을 어렵게 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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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상호 연관이 있는 역사에 대한 상이한 인식이 각국 간 상당한 간격을 만들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들어내고 싶지 않은 과거,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 진실은 분명 하나임에도 입장에 따라 여러 사실로 포장되어 주장되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상호 협력을 저해할 뿐 아니라 국민간의 좋은 이웃 의식을 훼손시켜 호혜공영의 공동체 인식을 파괴합니다. "
중일한 3국,구동화이 정신으로 논의와 협의 통한 교류 협력 증진해야
이규형 전 대사는 과거의 일이 오늘과 내일의 협력을 방해하고 공동번영 정신을 약하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임을 인정해야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소통의욕을 감퇴시키고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송두리째 망가뜨리면서 신뢰의 근본이 허물어지는 듯 한 느낌에 고통 받게 된다면서 이는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구동화이 정신으로 논의와 협의를 통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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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있어서나 국제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라고 믿습니다.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 신뢰받을 수 있는 정부와 국가는 우리들이 추구해야 할 최대의 인간상,정부국가상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신뢰구축과 증진을 위하여 소통을 넓히고 구동화이 정신으로 논의와 협의를 통하여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여야 합니다. "
이규형 전 대사는 3국간에 여러 형태의 크고 작은 정부/비정부간 모임이 있다면서 중일한 포럼과 같은 모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들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할 전 분야에 걸친 소통 증진을 통한 궁극적인 신뢰 증진의 길이 단단해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신뢰증진은 곧 이 지역 공동번영을 추진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자양분이 될 것이며 여기에는 이 지역의 중요한 또 하나의 행위자 북의 참여가 더 할 수 없이 요망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본방송국 기자(좌)와 인터뷰를 나누는 이규형 전 주중한국대사(우)
이하는 본 방송국 한경화 특파기자와의 단독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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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하 '기'로 약함): 인사말
이규형 전 주중한국대사(이하 '이'로 약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기: 오늘 중일한심포지엄에 참석하셔서 좋은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곧 서울에서 있게 될 중일한지도자회의의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3년동안 열리지 않았던 회의가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서 기쁘고, 우선 3년만에 다시 열리는 것, 그동안 열릴수 없었던 이유를 그래도 넘는다는 지도자들의 생각이 반영이 됐고 그래서 그 자체가 의미가 있고, 3개국에서 다 노력을 해서 뭔가 좋은 3개국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을 하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원래 이 3국 지도자회의는 한국측이 먼저 제의를 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제일 중요한 국가로서 아시아에 있어서, 세계에 있어서도 3국간의 협력 증진은 곧 이 지역의 평화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협력할걸 더 늘리고 혹시 서로 문제되는건 서로 오해를 풀고, 그런 목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했고 5번까지 열리다가 그동안 못열렸거든요. 물론 아직 못열리게 된 이유가 해소된건 아니지만 만약 문제가 있으면 그걸 풀려는 노력을 해야죠. 그래서 그동안 미뤄뒀던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거기서 가급적 저희들이 합의점을 모색하고 그리고 미래의 협력방안에 좀 더 진지하게 논의를 통해 모색하는 것이 이번 회의에 거는 큰 기대입니다.
기: 이번 회의에서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이: 크게는 정치, 경제, 국민이해 증진을 위한 여러가지 문화 사회적 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정치라면3개국이 다같이 6자회담의 중요한 맴버입니다. 그래서 한반도에 있어서의 평화안정을 확보하는 문제가 분명히 논의가 될테고. 또 3국간의 관계를 긴장시키는 요소가 오늘도 회의때 많이 나왔지만 역사적 관련 사안이기 때문에 그 문제가 우리의 발목을 잡히는 것을 해소할 수 없을까 하는데 대한 고민을 나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3국이 교역규모가 7천억불에 달했고, 이는 대단한 숫자인데요, 이걸 좀 더 발전시키고 또 서로 윈윈하는 호혜공영이 될 수 있는 방안과 관련된 이야기들, 가령 기술협력이라든지 환경문제의 공동해소라든지 하는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오늘 논의에도 나왔지만 3개국간 국민들간 교류가 2천만명이 넘는데 중한이 천만, 중일이 천만, 한일이 천만 거의 3천만에 육박을 해요, 이것도 대단한 숫자예요. 그래서 이런 국민간의 교류와 그걸 통한 이해증진에 관해 정상들이 논의를 하시는데, 그렇게 보면 시간이 모자랄지 모르지요.
기: 이번 지도자회의 기간에 중국의 이극강 총리가 참석을 하잖아요. 이번 이극강 총리의 한국방문은 취임 후 첫 방문이 됩니다. 중한 양자회담도 열릴 것 같은데 어떤 중요한 사항들을 논의하실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이: 이극강 총리의 경우 2012년에 오셨다가 3년 만에 다시 공식 방한을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정부와 한국국민이 우리 이총리님의 방한을 열렬히 환영함을 느낄수 있게 되기를 바라구요. 한중간의 여러가지 긴밀한 우호관계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더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경제와 연관해서 양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 예하면 금융분야, 통화관리 문제라든지, 수출입과 관련해 세계경제 다운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과 관련해서 양국이 어떻게 협력을 해서 극복을 하고 공동발전을 이룩해 나가게 될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 의견을 모으시게 될 것이구요.
구체적인 결과물로서 제가 듣기로는 팬더곰의 한국 대여와 관련한 약정이 맺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저런 좋은 구체적인 결과가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 중한관계가 중일한 협력의 무대를 통해 아시아 나아가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이: 뭐 금년에도 박대통령이 중국을 다녀오셨고, 이극강 총리도 한국을 방문하시니까, 그런면에서 양국이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동북아지역에 있어서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 아까 발언에서 말씀하신대로 중일한 3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3국관계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이: 고맙습니다.
기: 이대사님도 앞으로 중일한 3국의 협력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고맙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기: 감사합니다.
(취재기자:한경화,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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