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5일입니다. 1937년의 오늘 일본군이 항주만(杭州灣)에 상륙하여 일본군의 상해(上海) 점령을 가속화했습니다.

1937년 8월 13일 일본군이 8.13사변을 일으켜 상해를 공격하면서 송호(淞滬)회전이 발발했습니다. 일본군은 비록 무기장비가 중국군대보다 크게 우월했지만 중국군대의 연속적인 저항으로 진척이 완만했고 대가도 거대했습니다. 일본군은 노구교(盧溝橋)사변 후 3개월 내에 중국에서의 전투를 종료하려던 속전속결의 방침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상해를 신속히 점령하기 위해 10월 20일 일본군 참모본부는 병력을 차출하여 제10군단을 구성, 헤이스케 야마가와 중장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해군과의 협동으로 중국 항주만 북안에 상륙하여 일본군 상해파견군의 작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일이 지난후 일본군은 또 일본군 화북(華北)방면군에서 제16사단 등을 차출하여 일본군 상해파견군에 편입시켰습니다. 이처럼 송호항(淞滬杭)지역을 침범한 일본군은 총 30만명정도 달했으며 송호지역에서 중국군대와 결전을 벌리려고 시도했습니다.

일본군이 선정한 상륙지점은 상해 남쪽에 있는 항주만 북안이였습니다. 이곳은 해안선이 평평하고 곧고 연안 수심이 10미터 이상이어서 송호지역의 양호한 상륙장이였습니다. 일본군이 상륙 이후 송강성(松江城)을 점령할수 있었다면 호항용(滬杭甬)철도를 차단하고 북쪽의 일본군 상해파견군과 협력하여 송호지역의 중국군대를 포위할수 있었습니다.

1937년 11월 5일 일본군이 먼저 함포로 금산위(金山衛) 부근의 중국군대 진지를 수시간 포격했으며 그후 일본군 제10군단 부대가 항공병 화력의 엄호 하에 중국군대의 진지를 돌파하고 항주만 북쪽에서 전부 상륙했습니다. 이는 상해의 중국군대 측(側)후방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했습니다.

중국전구 지휘관은 급히 제62사단과 독립 제45여단, 제79사단을 동원하여 저격하도록 하고 아울러 청포(靑浦)에 있던 제67군단을 송강으로 진격하도록 명령했지만 상륙 일본군을 효과적으로 반격하지 못했습니다.

11월 7일 항주만에서 상륙한 일본군 제10군단이 일본군 상해파견군과 함께 일본군 화중(華中)방면군으로 통일 재편성되었고 마쓰이 이와네 대장이 사령관을 담임하고 상해와 항주에서의 일본군의 작전을 통일 지휘했습니다.

11월 8일 새벽 일본군 주력이 황포강(黃浦江)을 건넜고 중국 제108사단이 일본군과 격전을 벌렸습니다. 9일 일본군이 송강성을 점령했고 중국군대가 모든 전선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제67군단은 상해쪽의 중국군대의 철수를 위해 송강현성에서 일본군과 완강하게 격전을 벌려 일본군의 여러차례 공격을 물리쳤으며 3일간의 사수임무를 완성한후 곤산(昆山)쪽으로 포위를 돌파했는데 군장 오극인(吳克仁)이 포위를 돌파하다가 장렬하게 희생되었습니다.

11월 12일 일본군이 상해를 점령하면서 송호회전이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