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30 15:05:01 | cri |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한국의 김대곤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10월 모니터 보고
어느새 삼라만상은 곱게 물든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도로가의
은행잎과 가로수들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한해가 또 이렇게
저물어져 가는구나 하는 아쉬움은 있지 만은 자연이 우리들에게 주는
즐거움이라 생각하면서 낙엽 떨어진 길을 걸어보는 낭만도 있답니다.
먼저 10월25일부터 동절기 단파방송 주파수가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
니다. 저녁방송 5965Khz는 아주 양호하게 청취할수 있습니다. 중파1323Khz도 양호하게 수신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공지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0월4일 광동성 주변에 태풍 무지개의 영향으로 다수의 사망자와 20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수십만여명이 대피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하루빨리 피해복구가 이루워지길 기원드립니다…
10월5일과 12일에 방송한 문화기행 프로를 즐겁게 청취하였습니다. 한국제주도에서 중국 해남의날 행사를 개최하여 두 도시간 자매결연20주년 기념행사를 뜻깊게 치렀다는 소식과 금년도 중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자세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축하를 보내드립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1년 동안에 중국에서 담배흡연으로 100만명이 사망한다는 소식과 함께 2차흡연으로 7억여명이 피해를 본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담배를 좋아하는 애연가들이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10월21일 방송에서 중국 습근평 주석이 영국을 국빈 방문하여 의회 연설을 통해 상하 의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는 소식을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엘리자베스 여왕의 친절한 안내 등도 알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매주 금요일에 방송하여 주시는 청취자의 프로를 통해서 연변, 장춘지역 조선족들의 근황을 알려주셔서 친밀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5년10월26일 한국 울산에서 애청자 김대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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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김대곤 청취자의 모니터 보고 잘 보았습니다. 그래요, 한해가 저물어가는 아쉬움도 있지만 곱게 물든 단풍잎들이 눈부신 햇살과 어우러지는 경관을 보며 자연의 오묘함에 경탄하고 늦가을의 수확을 기대하는 마음이 더 앞서갑니다.
여: 대자연이 준 선물에 감탄할 뿐입니다. 김대곤 청취자 고맙구요, 이어서 장춘의 최춘월 청취잡니다.
남: 추석과 국경절에 즈음해 우리 양주는 고향나들이 참으로 연변에 다녀오려 결심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어쩐지 고향으로 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부풀어 오르면서 하루가 삼추같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난생 처음으로 장춘-연길행 고속철 기차에 몸을 실은 우리의 기분은 날아갈듯 싶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우리 양주는 고속철도 개통 3일만에 1등좌석에 앉아 고향방문길에 올랐으니까요…
기차를 타고 아름다운 산천의 경치를 만끽하면서 우리 나라 발전에 대해 감탄하게 됐고 오늘날의 이 행복은 선렬들의 피로 바꾸어온 것이며 중국공산당과 모택동 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창건해서 인민들을 도탄 속에서 구제해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한 덕분임을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고속철도를 타고 2시간 5분만에 연길에 도착하니 정말로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고향인 화룡투도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은 우리는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하늘도 더 높아 보였고 공기도 유난히 맑아보였습니다. 60리 평강벌에는 마을마다 새농촌 건설을 통해 벽돌집이 들어섰고 골목마다 꽃과 나무를 정연하게 심어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산에는 빨간 단풍이 유난히도 아름다웠고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에 누런 벼이식이 고개숙여 풍년을 자랑했고 팔뚝같은 옥수수 이삭은 저마다 풍년을 자랑하고 있는듯 싶었습니다.
고향의 새로운 면모를 바라보면서 우리 양주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 깨끗이 벌초도하고 제사도 올리고 나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 졌습니다.
국경절에는 딸,사위, 조카, 손자들과 함께 훈춘 방천으로 관광을 떠났습니다. 명절 휴일이라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방천의 초소망에서 삼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앞이 확 트이였습니다. 이어서 우리 일행은 장구봉 항일유적지 전시관도 참관했는데 참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시관 입구 광장에는 용감한 쏘련 홍군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고 동상 뒷면에는 카츄샤 노래 가사가 씌여져 있었습니다.
장구봉 전투에서 카츄샤의 노래가 탄생했고 지금도 그 노래는 우리들의 심금을 깊이 울려주고 있습니다.
일본 침략자들은 삼국을 노리고 이땅에 기여들어와 침략의 마수를 뻗쳤습니다. 하지만 장구봉 전투에서 일본침략자들은 영용무쌍한 쏘련 홍군에 부딪혀 수십차의 진공을 들이댔지만 결국에는 헛물만 캐고 육천여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꽁무니를 빼고 말았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 강산을 지키기 위해 이름없이 조용히 누워 있는 열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후대들에게 오늘날 행복의 소중함을 잊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습니다.
연길에도 고층 건물이 줄지어 일어섰고 백화상점들이 우뚝 솟아 날따라 번영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서시장과 아침 시장에서도 번영하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연변의 진귀한 토산품들이 줄지어 늘어섰고 눈에 익은 조선족의 전통 음식들, 갖가지 김치며 토장이며 명태 그리고 찰떡이며 시루떡, 순대들로 눈에 풍년들이 들어 보기만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연길 냉면 또한 명성이 자자하죠. 연길을 찾아 그 맛을 보지 않으면 연길에 온 보람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 양주는 진달래 냉면부에서 냉면을 먹었는데 그 맛이 별미였고 가슴이 뻥 뚤리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전하는 고향의 새 모습에서 우리 양주는 조선족의 정결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문명한 민족임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우리 양주는 고향의 장성발전을 기원하면서 아쉬운대로 귀로에 올랐습니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관성구소조
최춘월
20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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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최춘월 청취자의 고향방문 소감 잘 보았습니다. 가슴 속에 남겨둔 고향을 직접 방문해 일취월장하는 고향의 모습을 피부로 느끼는 그 순간 얼마나 기꺼우셨을까요…
남: 그렇습니다. 그런 희열을 우리 가족 여러분과 공유해주신 최춘월 청취자 고맙습니다. 그리고 최춘월 청취자와 함께 조순임, 송정애, 황채선 청취자가 10월의 퀴즈 답안 보내주셨습니다. 정답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장춘의 김수금 청취잡니다.
여: 역시 고향 연변을 찾은 소감을 적어주셨네요,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편지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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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김수금 청취자의 편지 사연 잘 받아보았습니다. 구수한 명태찌게며 명태순대…그 향기가 여기까지 풍겨오는 듯 싶습니다.
여: 그러게요. 연변의 조선족 음식맛은 그야말로 최고죠. 진심으로 초대해주신 점 고맙습니다. 김수금 청취자의 소개대로 길림성 장춘시와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를 잇는 장춘-훈춘 고속철도가 9월 20일 개통 후 지금까지 약 12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고 하는데요, 하루 평균 3만 3천 꼴인셈입니다.
남: 장훈 고속철도는 최고 시속 250km로 연길에서 장춘까지 2시간 5분, 북경까지 9시간 만에 도착하는데요, 하루 평균 21.5회 운행하며 베이징•할•대련•단동 등 주요 도시행 열차로 환승할 수도 있습니다.
여: 김수금 청취자도 언급했습니다만 일명'동북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인 장춘고속철도는 장백산과 송화호 등 주요 명승지를 거치게 되는데요, 조만간 오전 기차로 연길을 방문해서 저녁에 다시 장춘으로 귀가할 타산이라는 김수금 청취자, 장훈 고속철도의 개통과 함께 앞으로 즐겁고 신명나는 고향방문길이 잦을 듯 싶습니다.
남: 편지 고맙습니다. 김수금 청취자와 함께 라명희, 주혜숙, 이옥금, 김금녀, 지철, 박옥순 청취자가 10월의 퀴즈 답안 보내주셨습니다. 정답입니다. 감사합니다.
여: 감사합니다. 이어서 이어서 연변의 손화섭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남: 마을과 활동실을
화원처럼 가꾸는 회장—리춘자
길림성 룡정시 지신진 장재촌(长财村)에는 자기 마을과 촌노인협회활동실을 화원처럼 알뜰히 가꾸는 노인협회 회장이 있는데요 그가 바로 올해 62세인 리춘자입니다. 리춘자씨는 2011년 년 말에 장재촌으로 이사온 후 2012년부터 노인협회 회장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봄이면 자기집 일광 온실에 꽃씨를 심어 어린아이 기르듯이 정성껏 재배해 마을의 중심거리와 집집마다의 집 주위와 뜨락에 옮기도록 꽃모를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그가 나누어주는 꽃은 백일홍, 국화, 쑥꽃 등 열두가지나 되는데요 봄에는 꽃모를 길러 옮기고 여름에는 물을 주면서 정성껏 키우며 잡초가 낄새라 수차 김을 매고 있습니다. 또 가을에는 꽃씨들이 다 떨어질까봐 제때에 꽃씨를 채집하여 알뜰히 말리워 종류별로 보관했다가 다음해 봄에 또 정성껏 심군 합니다. 꽃모를 옮기고 김을 맨 후에는 리춘자 회장은 언제나 오찬을 마련하여 회원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즐겁게 하군 합니다.
또 리춘자 회장의 남편 현병룡씨도 안해를 도와 화단의 꽃에 농약도 쳐주고 집의 술도 가져오군 하며 할머니들 특히 독거노인들을 적극 도와 나서고 있습니다.
이 촌의 노인협회의 전임 회장인 박명자(70세)노인은 이전의 진의 선진회장이였는데 지금도 리춘자 회장을 곁들어 잘 받들어주고 있습니다.
이 촌노인협회에서는 3.8여성의 날, 5월10일 협회 설립 기념일과 노인절 등 행사 때마다 활동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리춘자 회장의 사심없는 인솔하에 자녀들의 관심과 사랑속에 단결되고 화목하고 남을 즐겨 도우며 젊은 노인들이 웃어른을 잘 돌보는 이 노인협회는 더욱 흥성발전해나가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손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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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롭고 안락한 생활을 보내시고 있는 노인협회분들의 소식을 보내주신 손화섭 청취자 고맙습니다. 마음이 즐거워야 몸도 가벼워진다고 하는데요, 협회 분들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 장수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지난 20일 룡정시에서 진행한 전주 노년건강걷기 행사" 관련 소식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남: 이어서 장춘의 이종광 청취잡니다.
여: (편지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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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종광 청취자의 조선 칠보산 관광수기 잘 받아보았습니다. 시리즈로 여러 편을 보내주셨는데요, 다음 방송에서 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 녜, 그럼 오늘의 사연 소개는 이만으로 줄이구요, 노래 한곡 듣고 나서 퀴즈 한마당에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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