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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일 방송듣기
2015-12-03 19:20:04 cri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오늘부터는 12월의 퀴즈가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먼저 지난 11월의 퀴즈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의 퀴즈---"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①필요(必要)할 때 요긴(要緊)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苛酷)하게 버린다는 뜻 ②일이 있을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세정(世情)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을 뜻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라는 문제였는데요, 이에 정답은 토사구팽입니다.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①필요(必要)할 때 요긴(要緊)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苛酷)하게 버린다는 뜻 ②일이 있을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세정(世情)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을 뜻하는 사자성어?"는 兎 : 토끼 토 死 : 죽을 사, 狗 : 개 구, 烹 : 삶을 팽의 토사구팽입니다.

교활한 토끼가 잡히고 나면 충실했던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잡아먹게 된다는 뜻으로, 중국 춘추시대 월(越)나라 재상 범려(范蠡)의 말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인데요, 범려는 중국 춘추시대 월나라 왕 구천(句踐)이 오(吳)나라를 멸하고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보좌한 명신(名臣)입니다.

월나라가 패권을 차지한 뒤 구천은 가장 큰 공을 세운 범려와 문종(文種)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했죠. 그러나 범려는 구천에 대하여 고난을 함께할 수는 있지만 영화를 함께 누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여 월나라를 탈출했습니다.

제(齊)나라에 은거한 범려는 문종을 염려하여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蜚鳥盡, 良弓藏, 狡兔死, 走狗烹)"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피신하도록 충고하였으나, 문종은 월나라를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반역의 의심을 받은 끝에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이 고사(故事)는 《사기(史記)》의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에 보이며, 토사구팽은 이로부터 유래됐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유방(劉邦)을 도와 한(漢)나라를 세운 한신(韓信)의 이야기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을 통일한 유방은 일등공신 한신을 초왕(楚王)으로 봉하였으나, 그의 세력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도전하지 않을까 염려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유방과 패권을 다투었던 항우(項羽)의 부하 종리매(鐘離眛)가 옛 친구인 한신에게 몸을 의탁했습니다.

일찍이 전투에서 종리매에게 괴로움을 당하였던 유방은 종리매가 초나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신은 옛친구를 배반할 수 없어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상소한 자가 있어 유방은 진평(陳平)과 상의한 뒤 그의 책략에 따라 초나라의 운몽(雲夢)에 순행한다는 구실로 제후들을 초나라 서쪽 경계인 진(陳)나라에 모이게 했습니다.

한신은 자신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여 자진해서 배알하려고 하였는데, 부하들이 종리매의 목을 베어 가지고 가면 황제가 기뻐할 것이라는 계책을 진언했습니다. 한신이 종리매에게 이 일을 전하자 종리매는 "유방이 초(楚)를 침범하지 못하는 것은 자네 밑에 내가 있기 때문이네. 그런데 자네가 나를 죽여 유방에게 바친다면 자네도 얼마 안 가서 당할 것일세. 자네의 생각이 그 정도라니 내가 정말 잘못 보았네. 자네는 남의 장(長)이 될 그릇은 아니군. 좋아, 내가 죽어주지"하고는 스스로 목을 베어 자결했습니다.

한신은 종리매의 목을 가지고 가서 유방에게 바쳤으나 유방은 한신을 포박하였으며, 모반의 진상을 조사한 뒤 혐의가 없자 초왕에서 회음후(淮陰侯)로 강등했습니다. 이에 한신은 "과연 사람들의 말과 같도다.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고,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며, 적국이 타파되면 모신도 망합니다. 천하가 평정되고 나니 나도 마땅히 '팽' 당하는구나(果若人言. 狡兎死良狗烹, 飛鳥盡良弓藏. 敵國破謀臣亡. 天下已定, 我固當烹)"라고 한탄하며 유방을 원망했다고 합니다.

이 고사는 《사기(史記)》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보이는데요, 여기서 유래하여 토사구팽은 토끼 사냥이 끝난 뒤 사냥개를 삶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요할 때는 쓰다가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고사성어로 사용됐습니다.

장춘의 김철골 청취자가 편지에서 "이전에는 퀴즈에서 성구이야기를 다루는데 대하여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 답안을 찾느라고 장춘시 동인서점을 찾아 많은 시간을 들여 찾느라보면 답안의 정확여부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많은 역사문화를 학습하게 되어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라고 퀴즈 참여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철골 청취자와 함께 남관구소조 1분조의 이월란, 임귀인, 박만술, 이혜숙, 황광수, 이만호, 김숙자, 장순자, 라정자, 최형종, 오인숙, 김종운, 장혜숙 청취자; 

3분조의 배영애, 김일룡, 김화순, 구자병, 한금자, 조금실, 박호국, 백옥희, 임강옥, 박경해, 김혜숙, 김성규 청취자;

4분조의 옥부자, 김금옥, 이희림, 천채봉, 김미자, 황봉욱, 권오조, 이규룡, 박신자, 장봉여, 김성군, 심상근, 김윤동, 고철종 청취자가 함께 11월의 퀴즈 답안 보내주셨습니다.

녜, 지금까지 11월의 퀴즈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이어서 12월의 퀴즈 내어드리겠습니다. 12월의 퀴즈는 "자기절로 자기를 묶는다 즉 스스로를 망친다는 의미 또는 자신의 언행이나 잘못된 행동이 결국이 스스로를 꼼짝 못하게 하는 일이 되고 만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라는 문젭니다.

녜, 12월의 퀴즈 내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예와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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