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월 7일입니다. 1939년의 오늘 팔로군 진찰기(晉察冀)군구 제2연대가 북악지역의 동계 반소탕작전에서 일본군 6백여명의 진공을 물리치고 무가만(武家灣)전투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북악구(北岳區)는 진찰기 항일근거지의 당과 정부 및 군대 기관의 소재지입니다.

1939년 5월 상순에서 6월 하순까지 일본군 제109사단 1부와 독립 혼성 제3여단 1부의 총 5천여명의 군대가 북악구에 대한 대규모 소탕을 감행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8일 일본군은 부평(阜平) 서쪽의 룡천관(龍泉關)일대의 진찰기 군구 지도기관을 협공해 헛탕을 친 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철수했습니다.

5월 13일, 일본군 약 800명이 철수 도중 신당보(神黨堡)지역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팔로군 제120사단과 제359여단의 돌연 습격을 받았습니다.이날 저녁 포위공격당한 일본군이 패배한 후 도주하자 제359여단은 신속히 일본군을 추격해 가로막고 포위공격을 들이댔습니다. 15일 점심까지 격전을 벌인 끝에 일본군 5백여명을 섬멸했습니다. 진찰기 군구의 군대와 인민이 일본군의 진공에 맞서나서는 관건적인 시기에 하북 중부에서 건너온 제120사단의 주력부대가 북악구에 도착해 북악구 팔로군의 역량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9월 하순, 일본군 독립혼성 제8여단 1부와 괴뢰군 총 1500여명이 진찰기 군구 후방기관 소재지인 진장(陳庄)을 습격했습니다. 일본군과 괴로군이 철수하는 길에 매복해 있던 제120사단 부대가 3일간의 격전 끝에 적군을 전부 섬멸했습니다.

1939년 10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일본군은 내원(涞源)에서 이현(易賢)에 이르는 도로를 관통하기 위해 군대를 대거 거느리고 북악항일근거지를 재차 습격했습니다.

11월 2일 일본군은 은방(銀坊)을 침범했습니다. 팔로군의 3개 여단이 안숙애(雁宿崖)협곡에 매복했다 이튿날 일본군 대령이하 500여명을 전부 섬멸했습니다.

11월 4일 일본군은 보복전에 1천500여명을 출동했지만 8일 팔로군에 의해 거의 절반이 섬멸됐습니다.

12월 3일과 4일, 팔로군은 또 두차례 일본군을 매복 습격해 4백여명을 섬멸했습니다.

12월 7일 일본군 수백명이 무가만지역을 지날 무렵 팔로군 진찰기 군구 제2여단의 한개 연대가 무가만 서쪽 고지에 매복해 일본군을 타격할 준비를 했습니다. 일본군이 매복권에 들어서자 팔로군은 즉시 일본군에게 맹렬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습격을 당한 일본군은 급급히 여러차례 팔로군을 돌격했지만 모두 팔로군에 의해 격퇴당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은 여전히 저항을 고집했습니다. 저녁무렵까지 격전을 벌인 끝에 팔로군은 일본군 40여명을 사살했고 일본군은 영산(靈山)과 당성(黨城)으로 도주했습니다.

10월 하순부터 시작된 북악지역 동계 반소탕에서 팔로군 진찰기군구 부대와 제120사단은 서로 긴밀히 협력해 백여차례의 전투를 거쳐 일본군 3600여명을 섬멸했습니다. 이같은 전투를 거쳐 일본군은 대병력이 없이는 더는 경솔하게 북악항일근거지에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