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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12월 14일, 국제문화단체 반침략대회 개최
2015-12-11 16:28:11 cri

오늘은 12월 14일입니다. 1941년의 오늘 국제문화단체는 중경(重慶)에서 반침략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941년 12월 8일 새벽, 일본 해군 특수함대가 미국의 진주만 해군기지를 돌연 습격하였습니다. 미국 해군은 중대한 손실을 입었고 이로써 태평양전쟁이 폭발하였습니다. 잇따라 일본이 태평양에서 미국, 영국과 전쟁을 선포하였고 12월 8일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나라들도 일본에 선전 포고를 하였습니다. 12월 9일 중국 정부가 일본에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중국공산당은 태평양전쟁에 대한 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12월 10일 장개석은 전국 군민서(軍民書)를 통해 미국, 영국, 소련과 합동하여 참전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런 배경하에 반침략 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1941년 12월 14일 오후 2시, 중경의 신운모범구(新運模范區) 광장에서 국제문화단체 반침략대회가 성대히 개막하였습니다. 약 10만 명의 중경 애국 인사들이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오철성(吳鐵城) 국민당 비서실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중국 공산당 대표로 주은래(周恩來), 동필무(童必武), 등영초(鄧潁超) 등이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밖에도 고사(高思) 주중 미국대사, 칼(Karl) 주중 영국대사, 알렉산드르 주중 소련대사가 참석했으며 중국, 미국, 영국, 소련의 국가연주를 시작으로 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철성 국민당 중앙 비서실장은 개회사에서 중국인민을 대표하여 정의(正義)와 공리(公理)의 전쟁을 옹호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정부와 인민은 미국, 영국, 소련 등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이웃 나라들과 협동작전함으로써 세계반파시즘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이어서 외국 귀빈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고사 주중미국대사는 파시스트 침략자들을 분노 규탄하면서 지금은 말을 아껴야 할 때이며 침략자를 대함에 있어서 큰 결심, 의지와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표시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은 현재 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대적해야 하는 상황이며 단시일 내의 승부가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침략자들을 제패하고 정의와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르 주중 소련대사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소-독 전쟁의 상황을 보고하며 최근 20일 간 소련군이 독일의 나치스 군 8만 5천 여 명을 소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련 인민은 전쟁광인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무너뜨릴 자신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칼 주중 영국대사도 영국 정부를 대표하여 대회에서 발언습니다.

대회는 국민정부가 일본, 독일, 이탈리아의 전쟁 선포 결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사회의 다른 나라 정부와 인민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 인민 역시 반파시스트 침략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결의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중국 인민이 투지와 단결에 힘입어 항일전쟁을 견지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장이 되었으며 항일전쟁의 초고난 역사를 견딤에 있어서 큰 힘으로 작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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