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9 09:02:18 | cri |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연변의 남정자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농민작곡가 오태근
"농민작곡가"라는 별명은 장춘시 경제기술개발구 노인협회 회원들이 오태근에게 지어준 애칭입니다.
길림성 왕청현 라자구촌에서 태여난 오태근은 일찍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었고 장래 꼭 작곡가가 되려는 푸른 꿈을 지니고 있었지만 고중 1학년때 가정경제난으로 부득불 퇴학하고 농촌에 돌아가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오태근은 작곡가의 푸른 꿈을 이루기 위해 짬짬의 틈을 타서 농촌군중예술구락부 활동에 참가하여 나중에는 군중예술활동 지도자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비록 정규적 음악교육은 못 받았지만 꾸준한 자습으로 손풍금, 젓대, 피리, 색소폰 등 악기를 다루면서 끝끝내 능숙한 연주기능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남이 흥얼거리는 노래도 악보를 정확히 써내는 기보능력도 갖추었습니다. 그의 연주를 들어본 음악전문가들도 "참 대단합니다"라는 절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라자구촌에서 그는 팔방미인으로 불리웠습니다. 그는 생산에서 선줄꾼일 뿐만 아니라 문예, 체육 등 모든 방면에서 재간둥이었습니다. 개혁개방의 신시대에 들어서서 그는 자신의 노력과 지혜로 남부럽잖게 넓은 뜨락과 큼직한 곡간이 달린 새집을 짓고 펌프도 새로 박고 집 주위에는 과수나무도 줄지어 심고 짜장 마을에서 손꼽히는 부유호로 되여 지난날 부모세대의 가난의 감투를 벗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인생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01년 그는 부인 조봉순녀사의 지병치료를 위하여 반평생 심혈을 기우려 꾸려온 보금자리를 떠나 아들을 따라 장춘으로 이주했습니다. 장춘에 온 조봉순 여사는 남편 오태근의 지극한 보살핌과 아들 내외의 효성속에서 여러 의사들의 진찰과 치료를 받고 생명을 건져냈습니다. 그러나 완쾌하지는 못하여 5,6년사이 바깥출입도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간병과 가무는 모두 오태근의 몫이 되었습니다. 조봉순 여사는 남편 오태근에게 너무도 감동되여 "당신의 부모가 생전이라면 나는 매일 절이라도 올리고 싶소!"라고 말했습니다. 왜냐고 물으니 "이처럼 착한 낭군님을 나에게 보내주신 은공을 갚으려고…"라고 말했습니다.
오태근은 부인의 병시중과 가사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2007년에 그는 다른이들과 함께 장춘시 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노인협회를 창립했고 협회 상무부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갖가지 악기의 기능을 장악한 오태근은 70세가 넘어서 사비를 털어 대형 노래책을 편집하여 회원들과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 출판된 이 노래책 <애창가요 240곡>에 실은 가요는 우리가 즐겨 부르거나 익숙한 연변조선족가요 120곡(그중에는 오태근의 작품 5수도 포함) , 한국가요 40곡, 조선가요 40곡, 중국가요 40곡으로 도합 240곡에 달합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 협회 회원들의 친구이자 교과서로 됐습니다. 이 책은 선후로 1200권 출판되였는데요, 장춘시 각 노년협회 회원들에겐 물론 흑룡강성,베이징, 상해, 영구, 훈춘 등 각지의 노인협회 회원들에게도 선사하여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심양, 대련 등 지역 노인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여 그는 매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오태근은 진정한 "농민작곡가"로 우리 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17일
남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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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농민작곡가의 이야기를 생동하게 잘 들었습니다. 사연 보내주신 남정자 청취자 감사합니다.
여: 생활이 곧 예술이 된다고 하잖아요, 이처럼 풍부한 경력을 쌓으신 분이 창작한 노래들, 들어보진 못했어도 참 구수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녜, 이어서 연변의 박금순 청취잡니다.
남: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는 박철원 회장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빈다면 우리는 중국 민족정책의 혜택으로 조선어 방송과 신문, 잡지를 마음껏 듣고 볼수 있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박철원 회장이 방송 청취대오를 늘리기 위해 작은 농촌마을을 찾아다니면서 홍보한 사실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방송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는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회원인 김봉숙 뢰봉할머니가 사천 문천지진 때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혼반지를 팔아서 지원한 사연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지금 박회장을 따라 방송애청자협회뿐 아니라 장수협회에도 참가해 방송 홍보에 동참하고 있을뿐 아니라 북도 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 각지에서 살고 있는 많은 조선족 가정의 자녀들은 주변에 조선족 학교가 없어 조선어를 배우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례들을 들어가며 연변의 자녀들은 조선어를 잊지않도록 조선어를 잘 배워주고 조선어방송을 많이 듣게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10주년 행사때 우리는 축하무대에서 북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평가를 받을수 있은 것은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박철원 회장의 덕분이라고 봅니다.
박회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애청자협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참가하실 분들은 언제든 활동에 참가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2016.4.12
연길 애청자 박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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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연 보내주신 박금순 청취자 감사합니다. 연변애청자협회가 날이갈수록 활기찬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박철원 회장님을 비롯한 연변애청자협회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열성적인 지지에 힘입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 그래요. 훌륭한 분들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죠. 연변애청자협회가 보다 더 장대하게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이어서 한국의 김연준 청취잡니다.
여: cri 사이트를 통해 중국 CBA 베이징덕스를 대표하는 가드 마버리 선수가 베이징시 정부로부터 외국인 영구거류증을 받았다는 반가운 뉴스를 접했습니다.
지난 11월 제가 CRI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덕스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마버리의 뛰어난 실력과 매너에 저도 단숨에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버리 선수가 베이징덕스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 베이징 시민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김연준 한국 청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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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그래요. 마버리 선수는 CBA에서 최초로"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영구거류증", 일명 "그린카드"인 영주권을 발급받은 외국적 선수입니다.
여: 마침 김연준 청취자는 그때 중국을 방문하셨을 때 경기를 관람하신 적이 있어서 이 뉴스를 보다 더 감명깊게 접하신 것 같군요. 중국과 그리고 우리 방송과의 좋은 추억들 색바라지 않도록 오래 오래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연변의 박철원 청취잡니다.
남: 서로 도우며 사는 세상
올해 33살인 조선족청년 엄군은 지금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지역사회에서 장애인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래 건강했던 엄군은 2008년 청도모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물건 구입길에 교통사고로 대퇴골 분쇄를 당해 오랜시간 침상에 누워있다가 드디여 겨우 걸을수 있게 된 3급 지체장애인입니다. 그는 고향에 돌아와 2013년부터 연춘지역사회 장애인사업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절음걸이로 늘 장애인가정을 방문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독거노인 백할머니는 엄군이 관심하는 중점대상이였고 빈곤 지체장애인 태춘길은 엄군이 자기 친구에게 부탁하여 도와주기로 하여 매달 400원씩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들끓는 엄군은 무상헌헐에만도 세차례 참가했습니다. 가두로부터 '해빛청년'이라 불리는 엄군은 올들어 또 대퇴골 괴사가 생기며 걷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퇴골을 비꾸어야 하는데 5만원의 비용이 수요되지만 그의 가정형편은 어렵습니다.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져 있고 어머니도 외할머니를 시중드는 실정입니다.
"사랑으로 들끓는 청년에게 사랑을 주자!" 4월22일 건공가두 연춘지역사회에서는 "사랑의 손길보내기"행사를 벌였습니다. 엄군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당원과 주민들이 나섰고 당원들을 비롯한 곳곳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날 모금행사에 지팽이를 짚은 할아버지가 50원을 내는가하면 연길시 도덕모범이며 노인뢰봉반 성원인 김봉선은 1000원을 내밀었습니다. 연춘지역사회에 이어 전 가두가 동원되어 엄군의 수술비가 마련될 것입니다.
2016.4.23
연변애청자협회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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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자신이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힘든 역경 속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돌볼줄 아시는 엄군씨의 이야기, 감동적이고 또 너무 안타깝고 하네요. 하루빨리 수술 받으시고 건강한 모습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남: 그래요.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박철원 청취자가 중국 화룡 제8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 개최 소식을 전해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관련 내용에 관심 있는 분들은 우리 조선어부 사이트를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한국의 김대곤 청취잡니다.
여: 계절은 어김없이 때가 되면 우리들 곁을 찾아옵니다. 절기상으로 청명,한식을 지나고 나니 하루가 다르게 봄기운이 무르익어 갑니다.
지난 3월27일부터 하절기 방송 주파수가 일부 변경되었습니다만, 수신상태를 확인해본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저녁방송 13570Khz는 아주 양호하게 청취할 수 있습니다. 중파1323Khz도 보통수준입니다만,1017Khz는 수신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침방송7290Khz도 양호하며, 중파1323Khz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신감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4월21일 시사와 화제 시간에 중국 경제상황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 대외기업이 혁신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의 품질을 강화하여 대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창송,송휘아나운서가 진행한 청취자의 벗 프로시간에 세기의 발명품 "풍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우리가 미처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장춘지역 청취자들인 최춘월, 김수영, 지영수 애청자들의 소식과 함께 애석하게도 변철호 청취자께서 저 세상으로 떠나셨다는 슬픈 소식을 청취하였습니다. 애청자의 한사람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장춘지역 청취자 클럽을 설립하여 큰 업적을 남기신 발자취는 애청자 여러분들께서 더욱 발전시켜 주실것을 기원드리겠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4월24일 습근평 주석께서 안휘성 빈곤현을 고찰하였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관심있게 봤습니다. 혁명열사 기념탑에 헌화 하시고 금책현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무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온화한 이미지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면서 그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중국대륙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의 역량을 다시 한번 느껴 보았습니다.
2016,04,26 울산에서
김 대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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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방송과 인터넷을 어우르며 상세히 모니터링 해주신 김대곤 청취자 감사합니다. 특히 방송수신상태 모니터링 결과를 적시적으로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 그래요. 두분 모니터 요원의 적시적인 피드백이 우리 방송과 인터넷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이 기회에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남: 녜, 감사합니다.
여: 녜, 이외에도 연변의 손화섭 청취자가 지난 14일 용정시 안민지역사회승룡노인협회에서 민족단결활동으로 고스톱경기 개최했다는 소식 등을 보내주셨구요, 연길 장림지역사회에서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청소년을 조직하여 장림지역사회열람실에서 독서활동을 펼쳤다는 소식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남: 그럼 편지사연소개는 이만 마치구요, 여기서 노래한곡 듣고와서 퀴즈한마당 이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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