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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6년 9월 22일)
2016-09-21 15:48:44 cri






[개시곡]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창송입니다. 9월 하순이 되면서, 또한 최근에 작은 비가 자주 내리면서 우리가 사는 여기 베이징은 낮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남:밤기온도 많이 떨어져 춥기까지 합니다.정말로 계절이 바뀌는 자연의 법칙을 실감합니다. 이맘때는 또 환절기 건강에 각별히 주의를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우리 방송의 청취자 여러분들이 항상 건강하게 보낼 것을 기원합니다.

그럼 먼저 오늘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편지 왔어요" 코너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연변 그리고 장춘지역 청취자들의 편지사연을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 상황과 연변의 수재지역 돕기 노력, 추석명절 경축, 교사절 기념 등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남: 오늘도 소개해드릴 요긴한 편지사연들이 많아서 "청취자 핫라인"코너 잠시 취소했습니다. 한편 '퀴즈한마당'코너에서는 9월의 퀴즈를 내드리겠습니다. 많은 애청 바랍니다.

[편지 왔어요]

여:먼저 한국 청취자들의 편지 사연입니다. 한국 울산에 계시는 김대곤 청취자께서 보내주신 지진 관련 소식입니다.

지진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추석을 이틀 앞둔 9월12일 저녁7시44분과 8시33분경 한국의 남부 경주시 인근에서 진도 5.8과 5.1의 지진이 발생되었습니다. 뒷날 오전까지 여진이 200여차려 발생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날씨도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지진이 엄습할때도 약한 비가 내리는 중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울산은 진원지에서 약30Km 떨어진 곳인데 저녁을 먹고난후 쉬고 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집건물이 흔들리며 선반위 물건들이 떨어지면서 이웃주민들이 놀라서 길바닥으로 나갔습니다.

처음 7시44분경은 그래도 조금 덜 했는데 제 예감은 여진이 올것 같은 느낌에 가족들을 집밖으로 대피시키고 저는 집에 있었는데 8시33분경 5.8지진이 다시 엄습하는데 방안과 거실에서 서서 있을수가 없는 상황에 더 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의 가재도구들이 낙엽처럼 움직이는데...이거 죽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중국에서도 큰 지진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았지 않습니까? 솔직히 저도 남의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거니 하면서 담담하게 느낀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막상 이번 지진을 중국보다는 약한 진도수치로도 이 정도인데...

정말 무섭고 공포의 밤에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자동차 안에서 기다리며 지낸 시간이 이게 바로 악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과 집건물에는 현재까지 이상은 없는데 앞으로도 몇일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재난본부의 설명을 들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진앙지와 가까운 경주에는 한국의 국보급인 문화재들이 많이 산재해 있는데 일부 파손과 훼손이 파악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함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천재지변이란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6년 9월13일 울산에서 김대곤 드림

남:지금도 경주지역에는 여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한국도 앞으로 지진에서 안전한 지대가 아닐 것이라는 일부 분석에 걱정이 많습니다. 앞으로 건물과 시설들의 내진등급을 제고하고 지진에 정확하게 대응할수 있는 국민의식과 문화도 차츰 형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진으로 크게 놀랐지만 인원피해는 별로 없다는 보도에 위안이 됩니다. 김대곤 청취자님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자연의 힘은 아직까지 인간이 상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주와 울산을 비롯한 진감을 느꼈던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마음의 평온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한편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께서 지진과 수재에 관한 위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수해를 당한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5일간 추석 연휴를 끝내고 출근하였습니다.

저는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고 고향을 방문해 성묘와 친척 어르신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연휴기간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경기 관람을 하루 다녀 왔고 집 근처의 관광지를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경주지역에 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하여 건축물에 균열이 발생하고 지붕의 기와가 떨어 지는 등 피해가 일부 있었습니다만 인명과 커다란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경주는 유적지가 많아 문화재보호구역 지정된 곳이다 보니 대부분 오래된 한옥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중앙정부 차원에서 복구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ri 홈 페이지에 게시된 중국 손화섭 청취자의 편지 사연을 통해 용정에 홍수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용정시 삼합진 노인들이 자원봉사대를 조직하여 피해복구를 돕고 청소와 식사봉사 그리고 의연금을 모금하여 전달했다는 훈훈한 소식 등은 감동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외 다수의 중국 내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북의 함경북도 북부지역이 홍수로 피해가 심각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많았고 주택의 붕괴와 유실 피해도 심각했다고 알려 지고 있는데 북의 cri 청취자들은 피해가 없는지 그분들의 소식이 궁금하고 걱정이 됩니다.

곧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할텐데 하루속히 피해를 복구하길 바랍니다.

한국의 시민단체에서는 수해를 당한 북의 주민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보내려고 정부에 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북의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국정부에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입니다. 예전에도 남과 북은 상대방이 수해를 당했을 때 서로 물자를 보내 도왔던 적이 있습니다.

북에서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면 한국정부도 기꺼이 도울 것이며 이것을 계기로 남과 북이 대화채널을 복원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해를 당한 중국과 북의 모든 분들께 전파를 통해서 나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더욱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한국 청취자 2016년 9월 19일

여:중국 연변의 수재지역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한편 연변과 두만강을 사이 두고 있는 조선의 피해지역도 국내외적인 지원으로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완성하여 주민들이 정상생활을 회복할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럼 이번 순서에는 연변 수재지역 돕기에 관한 편지사연을 소개합니다.

장춘시 구태구의 윤영학 청취자께서 기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신립촌노인협회, 연변수재지역 적극 지원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연변지역 홍수피해가 막심하다는 소식을 접한 장춘시 구태구 신립촌노인협회 지도부에서는 지체없이 지난 9월 9일 간부확대회의를 소집하고 전체 회원들이 의연활동에 적극 참가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동원령이 하달되자마자 전체 회원들은 드높은 열정으로 너도나도 의연활동에 나섰는데 불과 하루반 사이에 집에 남아 있는 100명 노인들이 도합 현금 1만원과 옷850벌 이불8채를 의연하였습니다.

이번에 의연한 옷들은 가을, 겨울 옷들인데 절대 대부분은 한번도 입지 않은 새옷들이 였으며 입던 옷이라 해도 전부 새옷과 다름없는 옷들이였는데 개혁개방이래 자식들이 대 도시와 외국에 나가 돈벌이를 하면서 효도의 뜻을 듬뿍 담아 사 보낸 새옷들이였습니다.

지난날 고생스럽게 살아오신 노인들이라 입지 않고 애지중지 옷장 속에 보관하였댔는데도 이번 특대홍수로 집을 잃은 연변 형제자매들을 자기 친 혈육처럼 가슴 아프게 생각하여 아껴 쓰고 아껴 먹고 저축했던 돈과 함께 서슴없이 의연하였습니다.

특히 연변 뢰봉할머니로 불리우는 김봉숙 맹인 노인이 적은 양로비로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형편에서도 5천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의연하였다는 감동적 사실이 신립촌 노인들을 크게 감동시켰습니다.

우리협회 부회장이며 뢰봉반 반장인 김분선 노인은 하지 절개골 골질증생으로 걸음이 불편함에도 동분서주하면서 의연활동에 앞장섰으며 문화오락 위원 고금자 노인도 작년에 병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사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현금200원과 옷20벌 이불3채를 선뜻이 의연했습니다. 뢰봉반 부반장인 리생금 노인은 자기가 나서자란 정든 연변의 홍수피해가 막심하다니 너무나 가슴아파 저축했던 현금500원과 옷 58벌을 앞장서 의연함과 동시에 자기가 책임진 분단지역 집집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선전 동원 사업을 잘하였기에 대중들의 절찬을 받았습니다.

우리 노인들의 애심어린 의연금과 물품들이 신속히 재해지역에 도착되여 룡정시 민정국과 자선총회로부터 보내오는 감사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번 자선활동을 통해서 한지방에 곤난이 생기면 사면팔방에서 지원하는 중화의 미덕과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참뜻을 다시 한번 심각히 터득하게 되였습니다.

윤영학 장춘시 구태구 애청자 2016년 9월 18일

남;신립촌 노인협회 회원들의 선행에 경의를 표시합니다. 또한 이러한 지원과 격려에 힘입어 연변 수재지역민들이 하루빨리 고향을 재건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계속하여 수재지역인 용정의 현지 소식입니다. 손화섭 청취자께서 기사 몇편을 보내와 현지 복구상황을 소개했습니다.

룡정시 노인들,재해지구에 6만 9000여원 기부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라이언록"태풍의 영향으로 연변주는 집중호우의 습격을 당하였다. 훈춘, 도문, 룡정, 화룡 등 연변의 부분적 지역에서는 백년일우의 폭우로 특대 홍수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번 홍수재해는 범위가 넓고 피해정도가 심하며 손실이 막대한바 연변은 현재 생산회복, 마을재건 등 복구사업이 간고하고 긴급한 시기에 처해있다. 룡정시의 삼합진, 백금향, 개산툰진 등 3개 수재지역은 홍수피해가 가장 엄중하였다.

이런 현실상황에 직면한 룡정시노년총회에서는 9월7일 각 향진 노년협회 회장과 지역사회관리위원회 노년협회와 각 전문항목 노년협회 회장들이 참가한 "재해구조의연활동"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재해전승 복구건설 의연활동을 배치하였다.

이번 모금활동은 "사랑 전달하기, 자원"을 원칙으로 최저표준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4431명 노인들이 총 6만 9310원의 의연금을 시적십자회에 전달했다.

고향을 사랑하고 남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용정시 노인들의 고상한 품성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기사제공: 손화섭 용정 청취자 2016년 9월 13일

여: 한편 룡정시의 한 은행과 기업가도 수재지역을 적극 돕고 있습니다.

룡정농촌상업은행, 재해구 지원

9월9일 연변농촌상업은행 룡정지행의 직원들은 개산툰진과 삼합진, 백금향 수재민들에게 수만원의 재해구조물자를 보내주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아침과 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데다 생활용 물자가 모두 홍수에 밀려갔기 때문에 피해지역 주민들은 가을과 다가오는 겨울나이 걱정이 많았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룡정지행의 직원들이 제때에 구조물자를 제공하여 수재민들을 도왔다. 심양과 장춘 등지로부터 베개와 가스레인지, 가스통, 휘발유 등 재해구조물자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인츰 재해구조물자를 여러 향진의 재해를 입은 군중들에게 보내주었다.

애심물자를 받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홍수는 무정해도 사람은 유정하다고우리를 도와준 여러분들에게 매우 큰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감격하여 말했다.

기사제공: 손화섭 룡정 청취자 2016년 9월 19일

남:계속하여 가전제품을 재해구에 보낸 기업가를 소개합니다.

가전제품을 재해구에 보낸 인대 대표

9월8일 연변주 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연변대학 초선약업유한회사 이사장인 리영희(李英姬)가 총가치가 15만원 되는 재해구조물자를 삼합진으로 보내였다.

재해정황은 인심을 울리였다. (牵动人心) 일전 룡정시 인대 상무위원회는 제때에 기관 당원간부 대회를 소집한 동시에 호소문을 발부하여 전시 각급 인대 대표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재해구 군중을 도와 재해 이후의 재건을 돕도록 할 것을 호소하였다.

리영희는 재해구 군중의 수요를 고려하여 제때에 재건 관련 정보를 이해하고 가정용 전기기구가 수요된다는 것을 알고 시인대상무위원회에 회보한후 그날로 40대의 텔레비전수상기와 40대의 냉장고를 사서 큰 화물차에 싣고 재해구에 보내주었다.

기사제공: 손화섭 룡정시 청취자 2016년 9월 19일

여:피해지역 용정시의 고향재건노력에 대한 손화섭 청취자님의 편지 너무 고맙습니다. 자체의 노력과 여러측의 지원으로 삼합진을 비롯한 피해지역들이 하루빨리 정상상태를 회복할 것을 기원합니다.

이번에는 연길시 5중 사생들의 수재돕기 선행을 소개합니다.

연길시 북산가두 전초선 청취자가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연길시 5중,재해지구에 옷 지원

9월13일, 길림성 연길시 5중에서는 업간체조시간을 이용하여 수해지역 돕기 옷지원 활동을 조직했다. .

지난 8월 31일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도록 돕기 위해 이 학교 사생들은 정결한 겨울옷 871벌 모아서 연길시공청단을 통해 재해구역에 전달하였다.

이날 옷기부 활동에는 많은 학부모들도 참가했다. 이 학교에서는 또 연길시 새일대관심위원회 선전원인 리성복 할머니를 요청하여 학생들에게 새일대 관심 사적을 소개해주었다.

그후 있는 소감발표회에서 학생들은 우리도 이번 재해지역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수 있어 기쁘다면서 어릴적부터 타인을 돕는 습관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제공:연길시 북산가두 전초연 2016년 9월 14일

남:연길시 5중 사생들의 사랑의 마음에 경의를 표시합니다. 지금까지 장춘시 구태구 신립촌 청취자와 용정 노인협회, 연길시 학생들이 수재피해지역을 돕고 있다는 사연들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선행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큰 힘을 줄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주제를 바꾸어 추석명절에 관한 편지 사연을 소개합니다. 연변애청자협회의 박철원과 오영숙 청취자께서 [추석은 따스한 명절]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추석명절을 맞으며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지역사회 노인협회에서는 당원자원봉사자들과 손잡고 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의 따스함 전하기를 하였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돈을 모아 물만두를 빚었다. 끓여내는 족족 포장하여 독거노인들의 집으로 달렸다.

노인협회 김영자 회장이 한패를 이끌고 달렸고, 남상 당지부서기 리영자가 한패를 거느리고 빈곤당원의 집 문을 노크했다.

신변에 친인이 없는 노인이며 거동이 불편하여 서럽고 어렵던 노인들이 온돌에 안아 뜨끈뜨끈한 물만두를 받아 앉고 감격에 들끓었다. 올해75세인 독거노인 전해옥 할머니는 물만두그릇을 받아안고 소리내여 웡 웡 울기까지하였다. 한 독거노인 당원은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협회에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 집에서 "구류"하던차 리영자 서기가 물만두를 들고 와 위문하였기에 "발각"되였다.

명절음식을 침상머리에 들고 와 생활형편을 살피는 협회와 당지부 책임자들의 마음속에는 항시 독거노인들을 걱정하고 즐겁게 해드리려는 궁리뿐이다.

기사제공: 박철원, 오영숙 청취자 2016년 9월 15일

여:우리 동네 독거노인들과 함께 쇠는 추석명절, 참 너무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편지사연입니다. 연길시의 장신지역사회 참 사람들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동네 같습니다.

게속해서 연길시 소식입니다. 리성복 청취자께서 [연길시북산가두노인협회가 전국조선족노인협회 선진영예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존경하는 중국국제방송 전체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원고를 보내면서 인사 한마디 하렵니다. 수고가 많습니다.

영원히 국제방송 애청자로 선생님들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잘 보내십시오.

9월 13일 길림성 연길시 북산가두 6층 회의실은 명절의 분위기로 들끓었습니다.

연길시 북산가두노인협회가 전국조선족노인협회 선진 영예를 획득했습니다. 이날 김성진 연길시노년총회 주석이 장립군 북산가두 당위서기에게 선진영예상패를 전달했습니다. 건국전 노당원과 특수공헌 노인, 길림본보기 노인, 빈곤노인, 독거노인 1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북산가두 단춘지역사회 아마추어공연팀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기사제공: 리성복 연변 청취자 2016년 9월 14일

남:이번에는 지역을 바꾸어서 다시 장춘으로 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외손자간의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분회 이종광 청취자가 보내준 편지사연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만수무강하십시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

조선어부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우리 청취자들에게 날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시고 수많은 애청자들의 편지를 정리, 편집하여 온 세상에 방송하여 주시는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10호 태풍 라이런록의 영향으로 우리 길림성에서는 수재를 입은 지역이 있습니다. 환절기에 국제방송국 선생님들께서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미국에 있는 저희 외손자가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500달러를 편지와 함께 우편으로 저한데 부쳐왔습니다.

편지를 이렇게 썼습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안녕하십니까? 작년 6월에 중국 장춘에서 두분을만나 20여일간 따뜻한 정을 나누었습니다. 저를 떠나보내면서 공항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배웅하던 그 모습이 정말 그립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거리는, 서로 지구 반대편에 있어 너무 멀어 우리가 서로 만나기가 참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자애로운 얼굴이 그립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저를 길러주시고, 교육하신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나는 앞으로 과학자가 되어 나라와 전 인류발전을 위해 힘쓰면서 탐욕을 추구하지 않고 행복과 재산을 타인과 나눌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두분의 교육을 받으며 나는 이런 타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행동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생각으로 올해 여름 방학에 우리 대학교 실험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500달러를 벌었는데 이 돈을 두분께 보냅니다. 비록 돈은 얼마 되지 않지만 여기에는 저희 효성이 깃들어 있고 저희 노동의 대가가 있습니다. 저는 이 돈을 보내면서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제 며칠 지나면 할아버지의 생신입니다. 제가 보낸 돈으로 생일을 쇠기 바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만수무강하십시오.

외손자 윤성주 올림 2016년 8월 6일]

나는 이런 외손자가 있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효도는 우리 민족의 빛나는 전통문화의 한부분으로 우리 세대가 행하는 동시에 후대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야 할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나는 외손자에게 재산은 넘겨주지 못해도 그에게 조선말과 글을 배워주었고 노동과 분투가 인생의 길이며, 언제나 가족사랑, 민족사랑, 나라사랑, 인류사랑을 잊지 말 것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나는 외손자를 격려하게 위해 작년 6월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에서 방송했던 나의 편지 내용 녹음테이프를 그에게 부쳐보냈습니다. 녹음을 듣도 난 그는 국제방송국에서 자기 할아버지 편지를 방송할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테이프를 계속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나는 외손자에게 물질적인 재산보다 더욱 귀중한 것을 남겼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기뻤습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이종광 청취자 2016년 9월 7일

여:지금까지 청취자들이 보내주신 편지사연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 장춘과 연변의 청취자들이 좋은 내용의 편지들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주 프로는 시간상 관계로 모든 편지를 다 언급할 수가 없네요. 다음주에 계속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받은 편지는 편폭의 크기는 다르겠지만 모두 방송에서 언급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남:편지를 보내주신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계속해 퀴즈 한마당 이어가겠습니다.

[퀴즈한마당]

여: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남: 오늘은 9월의 퀴즈를 내여드리겠습니다. 가을이 시작된다고 하여 가을에 관련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가을비는 아주 잠깐 오다가 곧 그친다는 의미의 속담, 또는 그때그때의 잔걱정은 순간적이어서 곧 지나가버림을 비유한 말의 속담은 무엇일까요? [가을비는 장인의 나룻 밑에서도 긋는다]

여: 가을비는 아주 잠깐 오다가 곧 그친다는 의미의 속담, 또는 그때그때의 잔걱정은 순간적이어서 곧 지나가버림을 비유한 말의 속담은 무엇일까요?

녜, 9월의 퀴즈 내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남: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여: 이메일은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남: 장춘시 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의 김금자 청취자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편지로 9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주셨습니다. 답안이 정답임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박식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참여한 청취자 명단입니다.

장춘애청자클럽 남관구소조 제5분조의 박영희, 윤련자, 김경복, 송영옥, 전금숙, 장덕영, 최화자, 강종호, 김선희, 신재봉, 김금자

여: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구태구소조: 정경순, 리생금, 고금자, 박계숙, 마경옥, 김분선, 김사철, 리학철, 리현덕, 윤광호, 윤영학, 리원익, 방진호

경제개발구소조: 송철봉, 박인숙, 리종광, 김애락

남: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배영애, 김일룡, 김화순, 구자병, 한금자, 류한신, 조금실, 박경애, 림강옥, 김화자, 박호국, 백옥희, 최인숙, 최영조, 도경주, 김혜숙, 계을선, 윤영숙, 최병국, 김경복

여러분의 열성적인 참여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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