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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6년 10월 13일)
2016-10-12 12:47:15 cri






[개시곡]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오늘은 [중국음악] 프로그램의 PD 겸 아나운서 임봉해 씨와 함께 방송을 진행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봉해입니다.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10월도 중순이 되면서 저희가 사는 여기 베이징은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옷차림도 많이 두터워졌습니다.

남:무더운 여름을 떠나 보낸지가 어제 같은데 참 또 이제 추운 겨울 맞을 준비를 해야 하네요, 베이징의 가을은 너무도 짧은 느낌입니다. 우리 청취자분들이 계시는 반도의 남북, 그리고 장춘과 연길 등 중국의 동북 지역들도 최저기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여:여러분 모두 가을철 건강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먼저 오늘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편지 왔어요" 코너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연변과 장춘지역 청취자들의 편지사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한편"청취자 핫라인"코너는 소개할 편지사연들이 많아서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퀴즈한마당'코너에서는 10월의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애청 바랍니다.

[편지 왔어요]

여:먼저 김연준 한국청취자의 편지 사연을 소개합니다.

'유행음악'프로를 잘 청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가운데 어제부터 기온이 떨어져 약간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해 강원도 유명산을 찾기도 했는데 한국의 기상청은 가을 단풍을 즐길 가장 좋은 시기를 10월 20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제주도를 포함한 부산 경남일대에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정부는 태풍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해당 주민에게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김대곤 청취자께서 그곳에 살고 계신데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제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매년 열리는 흥타령 춤 축제에 중국 운남성 가무단이 국제민속춤대회에 출전하여 2등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운남성 가무단은 20여명의 남자무용수로 구성된 팀으로 운남성의 전통무용을 선보였으며 관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매주 유행음악을 잘 청취하고 있습니다.

이향란 아나운서의 진행도 뛰어나지만 매주 새로운 사연과 음악 편성 등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더욱 좋습니다.

유행음악을 통해 한국의 젊은 청취자들이 증가하는 효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한국 청취자 2016년 10월 10일

남:언제나 저희 방송과 사이트를 열심히 체크해주시는 모니터 요원 김연준선생님입니다. 저희가 사는 베이징에도 향산이라는 유명한 단풍 관광지가 있으며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중국 운남성의 가무단이 흥타령축제에 참여했는데요, 앞으로는 더욱 긴밀한 중한 문화교류를 기대해 봅니다.

'유행음악'프로에 대한 격려의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방송내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태풍피해를 입은 울산을 포함한 한국 경남일대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울산의 김대곤 청취자께서 모니터 보고서를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모니터 보고서

10월도 중순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집니다.

지난10월5일 한국의 남부지방을 휩쓸고 간 태풍으로 인해 울산지방도 피해가 크게 발생되었습니다.

10여명의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상의 피해가 났습니다. 자연재해의 위력 앞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방송수신 모니터보고를 첨부로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0월12일 김대곤 드림

여:보내주신 모니터 보고서 잘 받았습니다. 태풍피해 복구로 바쁘신 가운데도 이렇게 방송을 잘 체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울산에 큰물이 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김대곤 선생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부디 가정에는 큰 영향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십시오.

이번에는 장춘시 구태구에 사시는 윤영학 청취자님의 연변 방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내용의 편지를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

항일투사들의 현장을 답사

9월 26일 "중국 열사기념일"을 맞으며 장춘시 구태구에 사시는 윤영학, 마경옥 양주는 81년전에 희생된 형님 윤영희(尹永熙)를 추모하려 열사의 희생지인 화룡시 처창즈(车厂子)항일유격대 전적지를 찾았다.

화룡시 서성진에서 75킬로 상거한 처창즈라는 두메산골에 자리잡은 항일유격대 근거지 유적지는 지금 바로 화룡시정부에서 애국주의 교양기지로 건설하고 있었다.

윤영희 열사는 동북인민혁명군의 전신인 연길현 항일유격대 아동단에 가입하여 활약하다가 1935년9월 처창즈에서 일제의 포위로 처참히 희생된 15살 꼬마전사였다.

당시2살이였다는 윤영학 선생은 부모님들 생전에 열사의 충혼을 찾지 못한 애한을 풀어 드리려고 10여년의 신고를 걸쳐 끝내 왕청현에서 열사의 서류를 찾게 되여 2015년 8월 열사증을 발급받고 추도회도 정중히 차리게 되였다.

오래전부터 형님의 희생지 답사를 소원했지만 건강여건 때문에 성사 못하다가 올해 "열사기념일"을 맞으며 일본에서 달려온 사위의 부추김을 받으며 전적지 현장을 찾게 되였다. 꼬불꼬불 목재운송로인 산길을 에돌며 항일투사들의 전적지로 향했다.

이날 서성진 정부에서 두 간부를 파견하여 길을 안내해 주었으며 처창즈가 소속된 화안촌에서도 두 간부가 나서 산골 현장으로 안내하여 주었다. 마을에서 유적지까지의 산길은 지금 한창 포장도로를 닦는 중이여서 퍽 먼길을 도보로 다녀왔다.

올해 83세인 윤 노인은 허리외상으로 지팡이에 의지해 걷는 형편에서도 항일투사들을 만나려가는 걸음은 너무도 씩씩했다. 항일투사들의 길을 더듬어보는 일행의 마음은 모두들 경건한 심정이였다.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군부자리>> 기념비에서 노인양주는 눈물을 흘리며 기념사진을 남겼고 <<처창즈 항일유격근거지>> 기념비에서 추모행사를 올렸다.

윤영학 노인이 특별히 준비한 주련에는(铭记历史 缅怀先烈,珍惜和平 开创未来, 역사를 명기하고 선열을 추모하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개척하자)라고 씌여 있었고 열사증을 정중히 모시고 양켠에 생화묶음을 바쳤다.

추모술을 부어 올리고 일행 8명이 숙연히 묵도를 한뒤 가족에서 제술을 부으며 추모제를 지냈다. 윤영학 노인이 형님을 부르며 부모님 생전소원을 되풀이하면서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노인의 울음섞인 목소리 유격대 산골짜기에 흘러 펴졌다.

당시 연변지구에서 규모가 제일 컸다는 대부분이 조선족이였던 이 항일유격대 근거지에는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독립사 사단부와 1, 2퇀 퇀부, 병기공장, 병원과 학교가 있었다. 그들의 영웅사적을 기린 조각상이며 새롭게 만든 유격대기념비들이 이미 서성진정부 울안에 실려와 현장 안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창즈를 가까이 한 화안촌 부녀주임에 따르면 지금 이촌에는 농민, 금광노동자, 임산작업소 노동자 등30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전부 한족이고 자그마한 소학교도 하나 있어 학생들이 해마다 추모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선열들이 피흘려 찾아준 이땅에서 부유의 길로 달리는 촌민들은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며 멀리서 달려온 열사유가족들께 심심한 경의를 표했다. 기사제공: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 2016년9월 29일

남: 윤영학 청취자의 형님 윤영희 항일열사에게 삼가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합니다.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오늘의 행복이 있을수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윤영학 청취자의 연변방문 소식입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들끓는 양주

장춘시 구태구에 사시는 윤영학 마경옥 양주는 조선말방송의 오랜 애청자이다. 방송도 애청하며 언제나 사랑의 마음으로 불우돕기를 즐기는 애심으로 들끓는 분들이다.

국경절전야 양주는 장춘의 구태구에서 연변의 화룡시에 찾아 왔다. 그 용의인즉 몇해전 소학교3학년에 다니는 고아학생 리연지가 중풍을 앓고 있는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을 통하고 또 직접 송금도하면서 도와 주었다. 그후로 연지 할머니의 전화가 바뀌며 연락이 끊기게 되였다.

여러해동안 현지에 대한 근심으로 모대기던 양주는 "우리가 애를 찾아보자"며 먼길을 달렸다. 화룡시 교육계통 퇴직교원이며 전국 차세대관심사업 선진 개인인 리성진 선생이 그들의 사연을 접하고 인츰 달아다니며 수소문하여 끝내 화룡시3중에 진학하여 2학년4학급에서 공부하고 있는 연지를 찾게 되였다.

윤할아버지 내외는 연지가 그림그리기를 즐기는 것을 아는지라 특별히 미술도구를 구전히 사들고 왔다. 지금 연지는 할머니와 함께 친척집을 빌려 살면서 공부도 잘 하고 학급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니 너무도 기뻐하셨다. 용돈도200원 쥐여주며 앞으로도 계속 도와주련다며 아이를 도닥였다.

만남의 현장 반급에서 윤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혁명선열들을 잊지 말고 조선족 말과 글을 사랑하며 공부를 잘하여 우리의 고향을 잘 건설하자는 감명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어 사생들의 감격을 불러 일으켰고 연지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이어 이 애심 양주는 또 화룡시 서성진으로 향했다. 역시 일찍 도와주었던 맹인 림춘옥의 집을 수소문하여 찾았다. 맹인부부가 89세 맹인 어머니를 모시고 세집살이하는 "삼 맹인의 집"에 들려 그들의 생활형편을 살폈다. 장춘 애청자애독자클럽 회장직을 맡았던 윤영학 선생은 일찍10년전부터 연변지역의 "로인뢰봉"들과 손잡고 맹인 림춘옥의 아들 원광수의 학업을 도와주어 대학공부까지 마치고 사회에 진출시켰다.

아직도 어렵게 살아가는 그들의 처경에 가슴아파 "삼 맹인의 집"에 옷견지와 생필품들도 보내주고 정부 민정부문에 그들의 생활을 잘 살펴달라는 부탁의 편지도 보냈다.

여:윤영학, 마경옥 청취자의 선행에 경의를 표시합니다. 또한 연지와 원광수 학생들이 앞으로 커서 윤영학 청취자처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적극 도울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세상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믿어마지 않습니다.

기사를 보내주신 박철원 청취자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이번에는 장춘으로 갑니다. 장춘시 조선족들이 장정승리 80주년을 기념하여 합창대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우리 방송의 이종광, 김경복 청취자께서 친필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먼저 이종광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장춘시 조선족 합창경연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7주년을 맞이하며 장춘시 경제개발구 애청자들은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전체 임직원들에게 명절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경절은 중국인민의 가장 위대하고 가장 뜻 깊은 기념일로 7일간의 연휴가 주어져 사람들은 충분히 휴식하면서 친척과 친구를 만나고 좋은 음식을 맛보고 관광지를 유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방송국의 여러분들은 전국적인 휴식일에도 더욱 열심히 좋은 방송을 만들어 세계에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 노고에 대해 우리 애청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수고 많습니다. 여러분께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우리 경제개발구 노인협회 회원들이 참가한 장춘시조선족합창경연 상황을 소개하겠습니다.

장춘시 조선족들은 당창건 95주년, 건국 67주년, 장정승리 80주년을 기 념하기 위해 장춘시조선족예술관의 주최로 9월 29일 장춘시조선족합창경연을 성황리에 거행했습니다.

우리 경제개발구노인협회에서는 이번 경연을 아주 중시했습니다. 협회 간부회의를 거쳐 합창대를 구성했는데 50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원으로 참가했고 연령대는 60에서 80까지인데 70대 노인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원래 직업을 보면 전국각지에서 왔기에 아주 다양했습니다. 노동자, 농민, 교사, 교수, 엔지니어, 의사, 경찰 등 정말 다방면의 인사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노을진 석양나라로 왔으니 현 신분은 단 하나로 노인협회 회원들입니다.

우리는 같은 학교, 같은 반급의 학생처럼 송철봉 회장과 주경숙 문예회장의 영도에 복종하며 질서정연하게 합창연습에 들어갑니다. 우리의 합창지휘 지복순 선생님은 박자를 정말 신명나게 잘 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박자를 치면 정신이 집중되고 노래로 흥을 돋굽니다.

우리의 악단은 5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거의 날마다 연습하여 연주하지 못하는 노래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대원들은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합창연습을 했는데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하며 아주 말을 잘 들었습니다. 8월의 무더운 날에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꼭꼭 연습에 참가했습니다. 번마다 몇시간씩 노래를 불러 목이 쉴 정도였습니다.

합창단에 연세가 84살 되는 분이 두분 있었는데 그중 남자분인 한해동 교수는 집이 멀어서 연습장까지는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왔지만 한번 결석도 지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성분인 김옥금 선생님은 몸이 불편하지만 합창단에 나와 노래를 하면 몸이 거뿐하시다며 꼭꼭 참가하셨습니다. 이밖에 어떤 분은 점적주사를 맞으면서도,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얼마전 입원한 상태에서도 합창단 연습에 참가했습니다.

합창경연이 무엇이길래 노인들이 이렇게도 열심히 참가하는 것일가요?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 노인들은 당의 영도밑에서 사회주의건설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쳤고 법과 사회질서를 지키면서 그 습관이 몸에 배였기 때문입니다.

드디여 9월 29일 공연날이 왔고 조선족들은 환희로 들끓었습니다. 우리 합창단의 여성 대원들이 남색 조선치마에 흰저고리를 입고 얼굴에 분을 바르고 입술에는 붉은 립스틱을 칠하고 나니 그 아름다움은 꽃들도 부끄러워하게 만들었습니다. 영감들도 흰적삼에 검은 조끼를 받쳐입고 목에 넥타이꽃을 달았습니다. 그 모습은 영낙없는 영특하고 활기찬 청년이였습니다.

이윽고 합창경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경연에 참가한 11개 팀은 제비를 뽑은 순서에 따라 무대에 올라가 노래했습니다. 모든 팀의 공동 합창 곡목은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다' 였습니다. 이 노래는 공산당이 중국을 구원했으며 공산당이 중국인민을 해방시키고 새 중국을 창건했다는, 당에 대한 인민의 찬가로서 전국인민이 모두 부르는 노래입니다.

경연에 참가한 모든 팀들은 노래 수준이 모두 우수하여 11개 팀 모두가 한 개씩 장려상패를 수상했습니다. 우리 경제개발구협회는 우수조직상의 장려상을 탔습니다. 우리 조선족들은 전통 문화예술 소질이 높기 때문에 노래하고 춤추고 공연하기를 좋아합니다. 오늘 합창경연으로 우리는 더욱 신나고 기뻤습니다.

사회주의 중국에서 사는 조선족 노인들의 생활은 무대가 넓고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이는 중국공산당의 올바른 민족정책의 햇살이 항상 우리를 비추어 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경제개발구 분회 애청자 이종광 올림

2016년 10월 3일

남:남색 조선치마에 흰저고리를 입고 얼굴에 분을 바르고 입술에 붉은 립스틱을 칠하여 꽃보다도 아름다운 여성 대원들 그리고 흰적삼에 검은 조끼를 받쳐입고 목에 넥타이꽃을 단 영특하고 활기찬 청년들을 축하합니다. 노래를 연습하느라 수고가 많았고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성취감을 만끽했다니 우리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종광 청취자께서 너무 생동하게 소개해주어 저희들은 지금 연습실에서,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리는 우리 청취자분들을 인층 머리에 떠올리게 됩니다.

같은 합창경연에 참가한 청취자의 소감을 소개합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의 김경복 청취자가 친필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장춘시조선족사회, 장정승리80주기념 합창대회 개최

중국국제방송국 임직원 여러분:

국경절을 평소보다 더욱 바쁘게 보냈으리라 믿습니다. 국경절 휴식기는 길기에 전국 인민들은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명승지유람, 생태유람, 식품유람 등으로 즐겁게 보내는데 여러분들은 업무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바삐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 많습니다.

나는 이 편지를 9월 30일 날 써서 10월 1일 부치려 우체국에 가니 3일까지 휴식한다고 통지서를 내다 부치고 대문을 닫아 놓았기에 오늘에야 부칩니다.

늦었지만 받아 두십시오. 감사합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변화가 많으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김경복 드림 2016년 10월 4일

장춘시조선족사회, 장정승리80주기념 합창대회 개최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나라, 우리 조국, 우리의 자애로운 어머니이신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7돌 생일을 맞으며 여러분께서 더욱 바삐 보내시리라 믿습니다.

9월 29일은 명절은 아니지만 우리가 명절보다도 더욱 기쁘게 보낸 날입니다.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또 필을 듭니다.

바로 이날 장춘시조선족예술관의 주최로 당창건 95주년, 건국 76주년, 장정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합창경연을 개최했는데 주제는 '혁명의 노래를 부르면서 조국을 찬미하고 당을 따라 전진하다'였습니다.

장춘시 조선족단체, 각 구 조선족노인협회에서는 대회의 요구에 따라 25명 내지 50명의 인원으로 합창대를 조직했는데 경연에는 모두 11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우리 남관구노인협회는 50명 합창대를 파견하여 노래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다'와 '장정'을 불렀는데 유명한 전문 가무단처럼 잘 하지는 못해도 너무도 일치하고 너무도 정확하고 너무도 감동적이여서 99.7점을 맞아 최우수표현상을 받았습니다.

이 합창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은 83세, 제일 적은 사람도 65세였고 평균 년령은 75살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평균 나이가 많았으나 이 합창단은 심상근 노인협회 회장과 김화순 문화오락 회장, 강종호 문예고문 등 분들의 영도하에 석달동안 점심 도시락을 메고, 물통을 들도 무더위를 무릅쓰고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오늘 이처럼 좋은 성적을 따내였으니 사람마다 기뻐하면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는 아주 큰 교육을 받았습니다.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고, 공산당이 없으면 오늘 우리의 행복한 생활도 없다'는 것을 더욱 심각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노래 '장정'을 부르면서 우리는 홍군의 빛나는 업적을 되새겼습니다.

홍군은 2년간의 간고분투를 통해 동서남북을 돌며 적들과 투쟁하다가 섬감근거지에 도착하여 3군이 합류하여 위대한 장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회주의 새 중국의 창건, 오늘의 행복한 생활은 모두 선열들의 피와 땀, 목숨으로 바꾸어 온 것입니다. 우리는 장정의 정신을 학습하며 계승하여 우리의 조국, 사회주의 중국을 더욱 사랑하고 중국공산당을 더욱 열애하게 됩니다.

오늘 전국인민은 습근평 동지를 총서기로 한 당중앙의 영도하에 중국꿈,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하여 분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남관구의 전체 회원들은 당중앙의 주위에 굳게 뭉쳐 남은 인생의 열기를 발휘하려 결심하고 있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많은 지도 바랍니다.

사업에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합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김경복 청취자 2016년 9월 30일

여:우리 청취자들이 노래 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이룩한 것을 축하합니다. 또한 이런 희소식을 저희들께 빨리 전하려고 김경복 청취자께서 10월 1일 국경절 연휴 첫날에 휴식도 하지 않고 우체국을 찾았는데 임시 폐업 때문에 아쉬운 대로 집으로 되돌아 갔다는 편지 사연 참 너무도 감동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보내준 소중한 편지들을 되도록 '청취자의 벗'프로에서 모두 언급을 할 것을 약속합니다.

남:지금까지 청취자들이 보내주신 편지사연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 받은편지들이 많아서 일부는 방송 시간이 뒤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계속하여 퀴즈 한마당 이어가겠습니다.

[퀴즈한마당]

여: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남: 오늘은 10월의 퀴즈를 내여드리겠습니다. 9월에 이어서 또 수확의 계절 가을에 관련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가을에는 먹을 것이 풍족하나 봄에는 궁하므로 풍족할 때 낭비 말고 절약하라는 의미의 속담은 무엇일까요?

여: 또한 풍족할 때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절약하면 뒷날의 궁함을 면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속담은 무엇일가요?

녜, 10월의 퀴즈 내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남: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여: 이메일은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남: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노인협회 애청자2조의 김춘실 청취자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친필 편지를 통해 9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주셨습니다. 편지는 이렇게 썼습니다.

9월의 퀴즈 답안은 '가을비는 장인의 나룻밑에서도 끊는다'입니다.

사실 가을비는 잠간 오다가 끊는다고 하는데 기온을 내리게 하느라 오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올때마다 사람들은 기온이 차서 옷도 갈아 입으며 감기에도 조심합니다. 이처럼 계절이 바뀌는 법칙은 무정한가 봅니다.

우리 생활에서도 잠간 오다 안오고 하는 것처럼 '쟁개비 성질, 쟁개비 사상'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열정이 나서 열심히 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츰 식어버리는 사람을 비유한다고 분석할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반대로 우리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노인협회 회원들은 지금 두달 넘게 혁명가곡, 즉 2만 5천리 장정 승리 80주년 기념 합창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고 잔병도 있지만 우리 합창대원들은 그 누구도 불평 한마디 없이 서로 도우면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애청자클럽 제2조 회원들이 이번 혁명가곡 합창대에 많이 가입했으며 모두들 열정이 대단합니다.

여:함께 참여한 애청자명단입니다.

최정숙, 박봉선, 김복록, 신진근, 김봉윤, 김수복, 김재일, 최봉금, 권종만, 김복희, 권영희, 박재환, 박금녀, 김숙자, 장천일, 김명숙, 심옥선, 리금숙, 김금자, 최계화, 박전자, 안인숙, 최덕수, 김영숙, 김춘실 등 25명

남:여러분의 열성적인 참여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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