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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6년 11월 10일)
2016-11-09 18:34:14 cri





 

[개시곡]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창송입니다. 입동이 지나면서 날씨가 더욱 추워지자 우리가 사는 여기 베이징은 여러 구적으로 최근 시험적인 난방공급을 잇달아 시작했습니다. 정식 통일 난방공급은 올해는 예정일11월 15일에서 11월 13일로 이틀 앞당긴다고 합니다.

남:시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취한 조치라고 하니 베이징시 정부측을 적극 평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편의조치들을 더욱 많이 적시에 실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계속하여 오늘 방송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 먼저 "편지 왔어요" 코너에서는 한국 그리고 중국의 장춘과 연변지역 청취자들의 편지사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최근 청취자들이 보내주신 좋은 내용의 편지들이 많아서 오늘 프로는 "청취자 핫라인" 코너를 잠시 취소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청을 기대합니다.

[편지 왔어요]

여: 오늘은 먼저 김연준 한국 청취자의 편지사연을 소개합니다.

윤수범 청취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은 입동에 비가 내린 후 차가운 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트에선 김장용 배추와 채소들을 팔기 시작했으며 저희 가정에선 베란다의 화분을 실내로 옮기고 집의 보일러를 점검하는 등 월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방송된 유행음악 프로그램에서 제가 신청한 노래를 방송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잠시나마 가을 정취에 빠져 보았습니다.

청취자의 벗 프로에 출연하신 장춘의 윤수범 청취자님의 인터뷰 내용을 잘 청취하였습니다.

평생을 공직에서 법무 분야에 종사하시다 퇴직하신 후 노후를 젊은이 못지 않게 왕성한 활동으로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됩니다.

60이 청춘이라는 말과 함께 퇴직 후 컴퓨터를 배우고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등 신세대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사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중국 축구 슈퍼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부덕축구팀을 자랑해 주셨는데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부덕 축구팀 경기를 관전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부덕 축구팀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남: 언제나 우리 방송내용을 잘 체크해주시는 김연준 모니터요원입니다.

윤수범 청취자의 노후생활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연변부덕축구팀이 가입한 중국프로축구리그에는 모두 16개 팀이 있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가 경기시즌인데 연변팀은 홈장 연길에서 15번 경기를 치르고 나머지는 전국 각지를 돌며 원정경기를 합니다. 올해는 연길 홈장에서 축구팬들의 열성적인 지지에 힘입어 대부분 점수를 따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연변팀은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박태하 감독과 하태균, 김승대, 윤빛가람 등 주전 선수 몇 명은 한국인입니다.

김연준 청취자께서 여름과 가을에 연변을 방문하시면 연변팀의 경기를 관람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 봄은 중국 동북지역이 여전히 추워서 연길 홈장경기를 잘 배치하지 않습니다.

거의 매주마다 유익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주시는 김연준 청취자님 너무 고맙습니다. 추운 겨울에 건강에 유념하면서 항상 행복하십시오.

이번에는 길림성 소재지 장춘으로 갑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김경복, 김춘실 청취자와 장춘제1자동차그룹소조의 김수금 청취자께서 중국공농홍군 장정승리 80주년 기념 소감과 행사 소식들을 보내왔습니다. 먼저 김경복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10월의 기념일

중국국제방송국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은 기념해야 할 날, 잊을수 없는 날들이 아주 많습니다. 10월 1일 국경절의 긴 연휴가 지나니까 우리는 또 10월 10일 중국공농홍군 중앙군이 80년전에 장정을 시작한 날을 맞이하게 되었고, 10월 17일에는 우리 나라에서 신주11호 유인우주비행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또한 10월 19일 인민대회당에서 장정승리80주년기념예술야회를 개최했고 10월 21일에는 중공중앙이 인민대회당에서 장정승리8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으며 습근평 총서기가 중요한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토록 의미있는 기념일들을 보내면서 나는 많은 교육을 받았으며 중화민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랑을 느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신주 1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은 우리 나라 우주기술이 아주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상징합니다.

오늘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양리위 등 11명이 우주공간에 가서 과학실험을 하고 돌아왔는데 이들은 모두 '중국인민해방군 항공대학'에서 공부하였답니다. 이 학교는 바로 장춘인민대가 옆에 있습니다. 이 학교는 중국공산당 역사에서 첫번째로 여공군 비행사와 공군정찰정보인재를 양성했습니다. 12만명의 군사인재와 1000여명의 외국 군사유학생을 양성했으며 200명의 졸업생이 공화국의 장군으로 되었답니다.

몇 년전 우리가 살던 집이 학교 담장밖에 있었는데 유의하지 않아 이렇게 위대한 학교인줄을 모르고 지냈는데 지금 생각하니 나도 자랑스럽습니다.

며칠째 나는 지난 10월 21일 장정승리80주년기념대회에서 한 습근평 총서기의 연설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그는 "장정은 역사의 위대한 기적이며 우리에게 보귀한 정신재부를 남겨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공산당과 홍군은 생명과 선혈로 위대한 장정정신을 창조했습니다. 정신이 없으면 나라가 강하지 못하며 정신은 한 개 민족이 장기적으로 존재하는 영혼입니다.

습근평 총서기는 장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전국인민이 장정정신을 계승 발양하여 새로운 장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홍군의 2만 5천리 장정은 승리적으로 끝났지만 오늘 중국공산당과 전국인민의 두개 100년 분투목표 실현의 새로운 장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화민족 부흥의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장정은 역시 아주 간고한 사업입니다. 이 새로운 장정의 승리를 위해 우리가 장정정신을 계승하고 발양하여야 함을 나는 깊이 느꼈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여:김경복 청취자께서 10월의 기념일 중요성을 잘 해석했는데 저희도 많은 계시를 받았습니다. 또한 장정정신에 대한 이해와 분석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럼 계속하여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김춘실 청취자의 편지사연을 소개합니다.

장정승리 의미에 대하여

최근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에서는 습근평 총서기가 지난 10월 21일 '장정승리80주년기념대회'에서 한 연설을 깊이 있게 학습하고 각자가 감상을 발표했습니다.

장정승리는 중국공산당의 영도하에 진행된 세계적인 위대한 사건입니다. 우리 당은 위대한 혁명의 포부를 지니고 2년이란 시간을 거쳐 2만 5천리 장정을 승리적으로 완성하여 우리 중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데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발언하면서 앞으로 계속 장정정신을 발휘하여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비록 우리는 나이가 많지만 과거에 앞장서서 일하던 기분을 살려 현재 젊은이들이 올바른 인생관을 수립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김춘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청취자2016년 10월 24일

남:젊은이들이 올바른 인생관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높이 평가합니다. 김춘실 청취자의 편지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장춘제1자동차그룹 김수금 청취자의 편지 사연입니다.

장정승리80주년 기념공연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청취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귀 방송국 임직원 선생님들의 그 모습을 그리면서 이 필을 들었습니다.

지난 10월 30일 장춘에는 흰눈이 소리없이 소복이 내려 울긋불긋 아름다운 색깔을 자랑하던 단풍나뭇잎이 눈에 덮혀 흰꽃송이로 변하고 길거리는 미끄러워졌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날씨에 선생님들이 부디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시면서 사업하기를 간절하게 부탁합니다. 당신들의 건강은 우리의 행복입니다.

2016년은 장정승리 80돌이 되는 기념의 해입니다. 장춘제1자동차그룹조선족노인협회에서는 10월 30일 [홍군장정승리80돌기념대회]를 열고 멋진 가무공연으로 홍군의 장장 발자취를 추억하면서 '장정정신'을 노래했습니다.

조선족 홍군 무정의 영웅사적과 열한두살 꼬마 홍군들의 자아희생정신에 관한 강연을 들으면서 오늘의 행복은 선열들의 붉은피로 바꾸어 온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회원 김수금이 쓴 시 [장정정신은 영원히 빛난다] 단체 시랑송을 들으면서 80년후의 오늘 새로운 장정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았고 중국꿈 실현을 위해 분투할 것이라는 의지를 더욱 굳게 다졌습니다.

대합창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다], [중국꿈을 함께 실현하자]로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업적을 노래하면서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노인들의 멋진 가무공연과 강연을 통해 홍군의 장정정신을 깊이 새겼고 중국꿈이 실현되는 그날, 중등생활수준의 사회를 실현하는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졌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아쉬운 필을 놓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여: 김수금 청취자가 쓴 시 [장정정신은 영원히 빛난다]를 단체로 낭송했다고 했는데 참 우리 청취자들은 모두가 문학창작에 능합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에는 연변으로 갑니다.

연길애청자협회 장수분회의 태봉선 애청자께서 방송청취에 관한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방송은 장수분회의 등탑이다

저는 반세기 잘되는 세월을 방송과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손바닥안에 세상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시대입니다.

별도로 단말기가 없이 스마트폰 한대만 있으면 필요한 책도 살수 있고 읽을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전자책을 읽는 시대입니다.

'습근평 국정운영을 논함'에서 중국은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되고 네티진수가 세계에서 제1위를 차지하는 인터넷대국으로 부상했다고 했습니다.

라디오방송이라고 하면 시대와 떨어진 것 같고 영어도 모르고 스마트 폰 사용방법을 모르는 70-80대 노인들이 사용할 전통매체라고 합니다.

열심히 방송을 청취하면서 새로운 인식을 가졌습니다.

중앙인민방송 조선어방송,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방송, 아리랑방송, 연변인민방송 네개 채널을 통해 하루 종일 마음대로 조선어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민족정책의 빛발아래, 중국에서 사는 조선족으로 무한한 긍지감과 자부심을 가집니다.

방송은 자기만이 소유한 특수한 매력으로 많은 흡인력을 가집니다.

중국국제방송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조선말로 하기에 이해하기 쉽고 얻는 수확도 많습니다.

방송은 훌륭한 선생님으로 자신의 질적인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금년 3월 26일 연길애청자협회 장수분회가 설립되었는데 지금은 36명 애청자들로 나날이 성장발전하고 있습니다.

장수분회의 설립에서 박철원 회장님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장수분회의 사적들이 중국국제방송을 통해 보도되어 우리 회원들은 아주 기뻤습니다.

개혁개방이래 연변주 조선족인구비율이 67.8%에서 현재의 36.5%로 하락했습니다. 자치지역에서 자치민족의 말과 글을 홀시하지 말아야 하며, 조선민족이 조선말과 문자를 알아야 자기 민족의 정체성을 알수 있으며 민족이 생존하고 사회가 발전할수 있습니다.

애청자협회는 중대한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남:우선 연변애청자협회 장수분회 회원들의 활력적인 활동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방송은 훌륭한 선생님으로 자신의 질적인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라고 하셨는데 앞으로 우리도 더욱 좋은 방송내용으로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태봉선 청취자님 앞으로 자주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하여 용정에 사시는 손화섭 청취자께서 보내주신 기사 두건을 소개합니다.

김재혁 회장의 14년간의 업무 실적

길림성 룡정시에는 14년간 노년협회 회장직을 맡고 룡정시의 노년협회, 노년체육협회, 노과학기술협회 사업발전에 거대한 추진역할을 한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김재혁(金在赫) 회장이다.

김재혁 씨는 다년간 룡정시의 여러 단위에서 영도사업을 하였으며 퇴직한후 2002년2월6일 56세때부터 룡정시노년사업위원회 주임 직무를 맡고 수많은 사업을 밀고 나갔다.

김재혁 회장은 14년간 용정시의 노년사업을 위해 자신을 잊고 고군분투하여 룡정시의 노년사업발전에 거대한 공훈을 세웠다. 하기에 시, 주, 성으로부터 전주 노년협회사업선진개인 등 수차의 영예를 안아왔다. 그는 2015년 노년총회 회장의 중임을 내려놓고 명예회장, 고문으로 여전히 노년사업에 기여하면서 석양노을을 더욱 진붉게 불태워가고 있다.

여: 한편 손화섭 청취자께서는 [용정시, 염가세집 분여]라는 제하의 기사도 보내주셨습니다.

지난10월25일 룡정시에서는 염가세집분여의식을 진행하였는데 69세대의 주택곤난가정에서 번호를 쥐는것(摇号)으로 염가주택을 획득하게 되였다.

최저생활보장가정에 속하는 양열태 노인은 열산아파트 2층 아파트를 분여받았다. 금년에 79세인 그는 독거생활을 하고 있는데 매월마다 다만 450원의 최저생활보장금으로 편벽한 농촌에 단층집을 세맡고 살아왔다.

그는 자기의 이름과 집번호를 보고 너무도 격동되여 "내 생전에 이렇게 좋은 층집에서 살게 될줄 몰랐다"면서 "참말로 당과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좋은 정책이 있어 우리는 좋은 나날을 보내게 되였습니다"라고 감격해마지 않았다.

남:양열태 노인을 비롯한 69가구 주민들이 새집에서 추운 겨울을 무난히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편지를 보내주신 손화섭 청취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하여 연길에 사시는 [금술 좋은 재혼부부]를 소개합니다. 연변애청자협회의 김금복, 박철원 청취자께서 기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지역사회에는 많은 노인들이 찬사하며 부러워하는 한쌍의 재혼부부가 있다.

연길시 시정공사에서 근무하던 박승광과 연변임업관리국 창고에서 근무하던 리태경씨는 독신으로 지내다가 2004년5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여 10월에 등기결혼을 하였다. 사랑이 넘치는 새 가정에는 화기애애한 기분만 넘쳐 흘렀다. 그러던 2008년 새 아파트에 입주하여 멋진 새집을 꾸렸는데 운명의 조화로 안해 리태경이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그날로부터 남편 박승광은 환자간호와 가무를 전담하여 나섰다. 열심히 치료하고 정성껏 간호한데서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쪽 반신불수인 장애인으로 되였다.

재미있던 생활이 방금 시작되였는데 여자가 쓰러지니 남편이 너무 고생한다며 미안으로 모대기는 안해를 너그럽게 달래며 "남편인 내가 시중해야지", "만약 내가 병들었다면 당신도 이렇게 할거야" 하며 안위시키며 더욱 살뜰히 보살펴 주었다.

오늘까지 8년 세월, 어느 한끼니 식사도 대충 걸치지 않고 "환자제일"로 돌보아 왔다. 그토록 "지골"이였던 담배도 안해를 위해 뚝 끊었다.

지성속에서 지금은 매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남편의 부축으로 3층 계단을 내리고는 혼자서 재활운동하려 가고 박승광도 오랜 당뇨병을 이기며 탁구도 치고 등산도 다니고는 두분이 시간 맞추어 집으로 돌아오군 한다. 이렇게 매일 반날은 신체단련 재활운동으로 보낸다.

원래 성격이 활달하고 남을 돕기 즐기는 리태경은 지금도 동네노인들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는 사처에 연락하며 난제를 풀어주고 화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남편과 유머도 즐기며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 나눈다.

남편은 언제 한번 안해와 짜증내는 일없이 가무를 알뜰히하며 "내가 건강해야 당신을 더 잘 시중하지"하면서 신체단련에 게을리지 않는다.

두분 다 비슷한 퇴직금이 있어 돈 때문에 경제문제로 싸우는 일 없이 지내는 재혼부부이다.

남편의 딸 둘은 출세하여 베이징에서 일하고 안해는 아들 하나인데 한국에서 유족히 살면서 "자식"들 모두가 "부모"를 존중하며 효성이 끊히지 않기에 자식들 때문에 불화가 생기는 모순도 없는 재혼부부이다.

이토록 박승광과 리태경은 서로 마음 맞고 경제생활보장도 있고 자식들도 배합이 잘 되는 금술 좋은 재혼부부이다. 다만 "병"때문에 제한받는 생활이지만 너무도 서로 아끼며 보살펴가는 뭇사람들의 부러움과 아쉬움을 자아내는 금술 좋은 재혼부부이다.

여:금술좋은 박승광, 리태경 부부는 연길의 자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좋은 사람들을 소개해주신 김금복, 박철원 청취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채화순 훈춘시 청취자가 보내주신 기사를 소개합니다.

"언니 힘내세요! 언니 화이팅!"

2016년 1월 나는 병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으로 가서 여동생네 부부가 사는 집에 함께 있게 되였다. 나와 동생은 낮이면 숯가마로 다녔는데 숯매트에서 온열찜질도하고 레이저 치료기로 발, 허리 등을 치료하면서 여러 노인분들과 면목을 익히게 되였다.

나는 숯가마에서 복성스럽고 선량해 보이고 말수 적고 인상 좋은 엄영숙이란 여인과 제일 가깝게 보냈는데 나와 그녀는 마음이 통했고 서로 돕고 빛다른 음식도 나눠 먹고 귀속 말도 주고 받으며 허물없는 사이로 되였다, 그런데 그가2월 중순부터 숯가마에 오지 않아 마치 귀중품을 잃은 듯 마음이 허전하여 몇몇 노인들에게 물어도 모두 모른다기에 일하러 다니느라 못 오나보다고 생각했다.

4월 중순부터 나는 병원을 다니며 정식으로 치료를 받게 되였는데 심장내과에서 여러 가지 검사후 의사선생님이 협심증이 있다며 입원하여 시술을 받을것을 건의하였다. 나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정작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발밑에 칠성판이 놓인 듯 긴장하여 온몸의 신경세포가 위축되고 불안과 번뇌에 갈마들어 심장이 콩복 듯 뛰고 신경이 예민해짐을 느꼈다.

나는 죽을소 다락에 오르듯 간호사가 이끄는 대로 입원실에 들어갔다. 잠시후 내 동생이 맞은 켠 환자를 가리키며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언니, 저 환자가 엄영숙이 아니오?"

"얘는 엄영숙이 왜 저렇게 변했겠니? 아닐거다."

그런데 침대머리에 꽃힌 병카드를 보니 <엄영숙 49세>라고 분명 씌여있었다. 맥없이 누워 있는 환자는 자는 듯 했는데 백지장 같이 야윈 얼굴에 푹꺼진 눈, 몇 오리 남지 않은 대머리, 두달전보다 10년은 더 늙어 보였다.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 하지만 곱고 탱탱하던 얼굴이 순식간에 마가을의 서리 맞은 들꽃처럼 변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짠하여 눈물이 솟구쳤다. 착하고 선량한 그에게 어떤 병마가 이 지경으로 만들었단 말인가?

한참 후 그가 깨여나자 나와 동생은 그한테로 가서 손을 잡으며 조용히 물었다. 그도 입원실에서 만난 우릴 보고 퍽 놀라는 기색이였으나 반가움이 역력했다. 그는 두달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는데 지금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지금 의학이 발달하여 유방암 같은 건 조기 치료만 잘하고 보양을 잘하면 생명엔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위안의 말은 하면서도 병이 그에게 가져다 준 처참한 모양새를 보고 많이 근심 되였다.

내가 입원한 날 저녘, 그는 퇴원했다가 일주일 후 다시 온다며 나의 침대머리에 와서 나의 한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을 추켜들며 제법 씩씩한 어조로 말했다.

"언니, 힘내세요! 언니 화이팅!"

암이란 사형선고나 다름없는데 그가 나에게 힘내라고 용기를 주고 화이팅을 외치지 않는가! 나는 목이 꼭 메여 할말을 찾지 못하여 겨우 말을 받았다.

"영숙이 동생도 치료를 잘 받아 하루속히 완쾌하기를 바라오. 화이팅!"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인생행로엔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애절벽에 가로놓인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도 있고 물렁물렁하여 빠지면 헤여 나오기 힘든 진펄길도 있다 하지 않았던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생의 소중함을 느끼고 병마와 완강히 싸운다면 꼭 이겨내고 삶에 푸른등이 켜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남:이웃 나라 한국에서 병치료를 계기로 서로 만나 가까운 친구된 채화순, 엄영숙 두분의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두분 모두 하루빨리 완쾌하실 것을 기원합니다. 편지를 보내주신 채화순 청취자님 고맙습니다.

여:지금까지 청취자들이 보내주신 편지사연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 받은 편지들이 많아서 일부는 방송취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계속해 퀴즈 한마당 이어가겠습니다.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오늘은 11월의 퀴즈를 내어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우리 청취자들이 사는 중국 동북지역에 눈이 오면서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달 퀴즈는 눈과 비의 상반되는 결과에 관한 속담을 준비했습니다.

남:  눈이 많이 오면 그 눈이 녹으면서 지하로 깊이 스며들어 봄 가뭄에 도움이 되므로 풍년이 들고, 여름에 큰 장마가 들면 수해로 흉년이 든다는 뜻의 속담은 무엇을가요?

여: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눈이 많이 오면 그 눈이 녹으면서 지하로 깊이 스며들어 봄 가뭄에 도움이 되므로 풍년이 들고, 여름에 큰 장마가 들면 수해로 흉년이 든다는 뜻의 속담은 무엇을가요?

녜, 11월의 퀴즈 내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남: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여: 이메일은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남: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연변의 청취자들이 이미 11월 퀴즈답안을 보내왔습니다. 정답임을 알려드립니다.

함께 참여한 청취자들입니다. 김봉숙 김봉선 김화순 김연옥 김명자 박계옥 김순옥 김희숙 박일룡 정운봉 박금순 태봉선 신계숙 박상국 박철원

여:한편 김춘실, 김경복, 윤영학 청취자를 비롯한 장춘지역의 많은 청취자들이 10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주셨습니다. 김춘실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10월의 퀴즈답안을 보냅니다

답: 1, 가을의 식은 밥이 봄의 양식이다 2, 가을의 간식이 봄의 양식이다 나는 2번을 선택합니다. 풍족하다고 하여 낭비하지 말며 언제나 살림은 계획적이여야 하며 해가 짧을 때 즉 겨울에는 해가 짧으니 두끼 먹더라도 낮이 길어진 봄과 여름의 세끼를 위해서는 꼭 양식을 계획적으로 먹어야 합니다.

간식도 잘 안배하여 남기며 그 것이 하나하나 쌓여서 많은 것이 되면 여름에는 배불리 먹고 농사일을 잘 할수 있지요. 무엇이든 절약하면서 어려울때를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물론 지금은 쌀이 흔하여 마음대로 사먹고 하나 과거 가난했던 때를 잊지 말고 살아야 함을 말하고 싶습니다.

함께 참여한 청취자들입니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2조의 박봉선, 권영희, 최정숙, 장천일, 김봉운, 김금자, 권종만, 최덕애, 박금녀, 신진근, 심옥선, 최봉금, 박전자, 전명숙, 김수복, 최계화, 김복록, 김영숙, 김숙자, 전금숙, 안희숙, 최영, 김재일, 문재선, 정수이, 강무중, 김춘실 등 청취자 27명입니다.

남:한편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1조의 리월란, 김숙자, 리재영, 김종운, 리혜숙, 장혜숙, 리만호, 염복순, 리해선, 리정자, 리분희, 박만술, 장순자, 림귀인, 오인숙, 강영숙, 최연종, 김재연, 김태옥, 강춘자 등 20명 청취자들도 퀴즈풀이에 참여했습니다.

여:또한 김경복 청취자를 비롯한 남관구소조의 배영애, 김일룡, 김화순, 구자병, 한금자, 류한신, 조금실, 박경애, 림광욱, 김화자, 박호국, 백옥희, 최인숙, 최영조, 도경주, 김혜숙, 계을선, 윤영숙, 최병국 등 청취자들도 10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왔으며,

남: 윤영학 청취자를 비롯한 장춘애청애독자클럽 구태신립촌소조의 정경순, 리생금, 고금자, 박계숙, 김분선 리학철, 리현덕, 윤광호, 리원익, 김사철, 방진호, 마경옥 청취자와 경제개발구소조의 송철봉, 박인숙, 리종광, 김애락 청취자도 10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왔습니다. 모두가 정답입니다.

여: 우리 청취자들은 정말로 너무 박식하고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참여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남: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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