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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7년 1월 5일)
2017-01-04 13:18:06 cri






[개시곡]

남: 청취자 여러분 새해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여: 청취자 여러분 새해 안녕하십니까? 한창송입니다. 오늘 '청취자의 벗' 프로는 2017년의 첫기 방송입니다. 지난 한해동안 국내외 청취자 여러분들이 저희 프로를 많이 관심해주시고 성원해 주셨습니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남: 새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요즘 우리 방송의 청취자 분들이 새해를 축복하는 편지들을 많이 보내왔습니다. 잠시후 '편지왔어요' 코너를 통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청을 기대합니다.

[편지 왔어요]

남: 먼저 한국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김연준 모니터 요원께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중국 청취자들과의 교류가 계속되길 희망

2017년 신년을 맞아 회사에서 시무식을 마치고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겨울답지 않은 영상의 포근한 날씨 덕분에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년을 맞아 발표한 습근평 주석과 중국국제방송 왕경년 국장의 신년사를 잘 보았습니다.

습근평 주석의 신년사는 2016년 중국의 주요한 업적인 신주와 천궁의 성공적인 발사, 항주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중국여자배구팀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영광의 순간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세계대동(世界大同) 천하일가(天下一家)"를 주장하며 중국 국민이 잘 살뿐만 아니라 인류공동체의 운명에 따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잘 살기를 바란다며 행복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중국 장춘의 윤영학 청취자께서 신년을 맞아 이메일을 주셨습니다.

저는 아직도 윤영학 청취자와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2017년에도 중국의 청취자 여러분들과 교류가 계속되길 희망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한국 청취자 2017년 1월 2일

여: 중국 국가주석의 신년사와 저희 방송국 국장의 신년사를 잘 읽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중국은 국내적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노력하는 동시에 인류의 공동 번영과 진보에 기여하려고 힘쓰면서 국제적으로 책임있는 대국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 갈 것입니다.

한국과 장춘, 연변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지역 청취자들간의 유익한 교류에 대해 저희는 전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앞으로 우리 방송을 통해 더욱 많은 청취자분들이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 우정을 가꾸어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지난 한해 김연준 청취자님께서는 모니터 요원으로서 직책을 너무도 잘 수행하셨습니다. 새해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장춘으로 갑니다. 이종광, 김경복 청취자께서 새해 축복의 인사를 보내왔습니다. 먼저 리종광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새해의 인사와 축복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선생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2월 11일은 작년에 김금철, 한창송, 송휘 아나운서와 이향란 기자가 친히 장춘에 오시여 장춘애청자들을 만나주고 방송에 대한 의견과 건의를 묻고 선물을 주고 연회를 베풀어주던 뜻깊은 만남의 날 기쁨의 날 1주년이 된 날이였습니다.

작년 12월 10일 저녁 애청자들은 클럽회장 김수영 선생님의 전화통지를 받고 이튿날 아침에 설악산호텔에 모였습니다. 여기서 애청자들이 꿈에도 그리던 선생님들과 만났습니다.

김수영 회장의 소개로 쌍방은 인사하고 열정에 넘쳐 악수하였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에게는 그 때 찍은 사진들이 사진첩에 귀중하게 보관되어 있고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에게 자랑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장춘에는 내가 알기로는 280여명의 애청자가 있었기에 호텔에 오신 여러분이 각 구 애청자대표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도 대표 중의 일원이라는 걸 느꼈을 때 영광과 기쁨으로 가슴 벅찼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작년 12월 말에 "잊을 수 없는 만남"이란 제목으로 편지를 썼기 때문에 이 편지에서는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금년 12월 11일은 방송국과 장춘애청자들의 만남 1주년 기념일에다 장춘조선족2016년 조선말 강연대회 및 시랑송 대회를 성대히 거행한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대회는 더 많은 조선족들을 동원하고 조직하여 조선말과 조선글을 사용하고 사랑하여 중국 꿈을 실현하는 위대한 장정에서 조선족들도 새로운 공으로 나라부강 민족부흥에 이바지 하자는데 취지를 두었습니다.

강연에 나오신 9명의 선수는 모두 자기가 쓴 강연 원고를 암기하여 연설하였는데 발음은 똑똑하고 목소리는 우렁차고 내용은 생동하고 감동적이였으며 자세와 능력은 참으로 훌륭하였습니다.

시랑송에서도 낭송자들은 연극배우 이상의 감정과 목소리로 낭송하여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였습니다. 낭송작품 역시 장춘조선족의 창작이였으며 그 중 3작품은 자기가 쓰고 자기가 낭송하여 수상하였습니다.

우리 장춘조선족들 중에는 출중한 인재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연설이나 시랑송이나 모두 당과 조국을 찬양하고 56개 민족의 단결을 노래하였으며 조선족은 조선말과 조선글을 잘 배우며 국제방송국 조선말방송을 열심히 듣자는 호소였습니다.

국제방송국 조선어부 방문단이 장춘애청자들을 방문한 날에 강연과 시랑송대회를 거행하였다는 것은 경축에 경축을 합친 쌍경축으로 장춘조선족들에게는 환락을 가져다주는 기쁨의 날이였습니다.

대회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편지로 쓸 사람은 나뿐이 아닐 것으로 믿으면서 이만하겠습니다.

2016년을 싣고 가는 시간의 열차는 멀지 않아 2017년에 도착하게 됩니다. 지구촌은 이왕보다 더 밝고 희망한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편지를 올해의 마지막 편지로 여기면서 미리 새해의 인사와 축복을 보내려 합니다.

먼저 중국국제방송국과 조선어부에서 새해에 더욱 휘황찬란한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축원합니다.

이와 함께 애청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방송국 임직원 여러분들이 신체 건강하시고 모든 사업이 잘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국제방송의 전파를 빌어 한국 애청자 김대곤과 김연준 선생님에게 새해의 인사와 더불어 신체 건강하시고 온 가정이 복 받으시며 평안무고하기를 축원합니다.

김대곤, 김연준 선생님의 편지와 모니터 보고는 매주에 한번씩 듣는데 두 분의 적극성은 국내 애청자들을 초월하여 저희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연변주 애청자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애청자수가 제일 많고 따라배울 사적이 제일 많은 연변입니다.

연변 애청자클럽 회장 박철원 선생님을 비롯한 애청자 여러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며 날마다 즐겁게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이종광 올림 2016년 12월 13일

남: 이종광 청취자의 새해 축복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에 계시는 청취자분들과 연변의 청취자들께도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까 김연준 한국청취자의 소망처럼 2017년에도 국내외 청취자들간의 교류가 계속되길 희망합니다. 이종광 청취자님은 지난 한해 감동적인 편지들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새헤에도 계속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속하여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김경복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속담에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였거니 정말 그렇습니다. 2016년 원단을 맞은 것이 어제 같은데 이제 곧 2017년이 다가옵니다.

그 옛날부터 사람마다 '세월은 유수같다'하였는데 그 보다 더욱 합당한 비함이 바로 '세월은 고속철도처럼 쌩쌩 지나간다'고 하면 더욱 알맞을 것 같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하루가 지나가고 하여 어느새 1년이 다 지나가니 1년동안 하려 하던 일도 다 못하고 마무리 하게 됩니다.

큰 노릇도 못하면서도 아주 분주히 보냅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김석찬 비서장이 편지에서 소개한 것 처럼 12월 11일 열린 강연시랑송대회에서 우리 남관구소조는 오동연의 '장정정신을 계승하여 새로운 장정을 잘 하자'가 강연 2등상을, 김춘실의 '자랑스러운 우리 방송'이 3등상을 받았습니다. 내가 쓴 '위대한 조국 사랑하는 어머니'가 낭송 2등상과 창작 2등상을 받았습니다.

속담에 '무대위의 1분을 위해서 무대아래에서는 1년간을 힘써 노력해야 한다'는 말처럼 우리는 이날 5분간의 공연을 위해 3개월 가까이 힘썼습니다. 특히 시랑송은 우리들의 집단주의정신과 힘을 보여주기 위해 남자 5명, 여자 5명 도합 10명이 참가했는데 좀 힘이 들었지만 성적이 좋아 우리는 아주 기뻤습니다.

이제 금년을 마무리하는 결산회의를 2017년 1월 12일에 하기로 결정하고 준비업무에 분주합니다. 나는 뜻깊고 의의있는 이 애청자애독자클럽의 성과를 잘 결산하고 우리들의 이 기쁨과 이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오셔서 많이 지도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2016년의 큰 성과를 축하하며 또 2017년 새해에 신체건강하게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김경복 올림 2016년 12월 19일

여: 김경복 청취자를 비롯한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해에도 여러가지 유익한 행사에 적극 참가하셔서 뜻깊은 나날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항상 행복하십시오.

이번에는 연변으로 갑니다.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님께서 기사 몇편을 보내왔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과학의 나래 펼치는 아이들

연변과학기술협회와 연변주교육국에서 연합하여 개최한 '연변주 제1회 청소년 로봇경기대회'가12월23일 연길시1중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주 6개 현, 시 30개 중소학교의 200명 선수가 경기에 참가하였다.

경기는 로봇 선 찾아가기(巡线), 격투(相扑), 줄당기기(拔河), 종합기능, 공정완수 표연 등 5개 종목으로 진행되였다.

청소년과학기술활동의 참신한 종목을 개발하고 로봇기술을 일반화하고 세계적인 난제해결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자질 제고에 모를 둔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우수한 로봇애호가 청소년들이 발견되였다. 특히 전자기술과 자동화통제기술 장악에 새로운 돌파들이 나타났다.

각 학교마다에서 추천해온 선수들은 저마다 컴퓨터시스템을 활용하여 로봇을 자유적으로 통제하는 멋진 표현들을 선물하였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이처럼 멋진 기술을 배워냈다는 것을 몰랐다며 기뻐들 했고 큰 꿈을 품고 과학의 날개를 활짝 펼친 학생들을 지켜보는 과학실험지도교원들마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여 있었다.

중앙소학교의 한 선수는 로봇 오솔길달리기속도가 선생님을 훨씬 초과하는 기록도 따내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제17회전국청소년로봇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을 선발한다.

기사제공: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 2016년 12월 23일

남: 연변의 선수들이 전국청소년 로봇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미리 축원합니다. 계속하여 [연길시 노인들의 대희사]를 소개합니다.

2016년 12월21일, 연길시노인활동센터가 사용에 교부되였다.

연길 부르하통하 강반에 자리 잡은 이 활동센터는 2014년에 착공하여 3000여만을 투자하여 건평이 6197평방미터인 지하1층 지상4층으로 민족특색이 짙은 멋진 건물이다.

노인들의 학습, 오락, 건강 등 시설이 구전한 종합성 다목적 노인활동장소로 설계되었고 지하주차장이 설계되고 그 위에는 대형 경기를 치를수 있는 6개의 표준화문구장이 꾸며졌다.

친환경적인 이곳에서 노인들은 식사, 목욕, 열람, 사교무, 여러가지 오락과 실내 체육운동을 즐길수 있다.

헬스기구들도 구전하여 앞으로 노인들마다 이곳에서 마음을 즐기고 신체를 단련하며 새 지식을 습득하면서 풍요롭게 석양노을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기사제공: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 2016년 12월 24일

여: 연변은 노인을 공경하는 지방으로 전국에 소문에 높습니다. 새해를 맞아 이 세상의 모든 노인들이 행복하게 보낼 것을 기원합니다. 매주마다 좋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주시는 박철원 회장님 너무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계속되는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속하여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효도 관련 기사를 소개합니다. 연변의 리성진 청취자께서 [장백산천지 유람길에서] 라는 제목의 감동적인 내용의 기사를 보내왔습니다.

나의 친구 김병훈은 화룡현 광평농장의 노동자였다. 1978년 5월, 화룡현위의 지시에 따라 화룡현 광평농장은 당시 용문인삼공장에서 경영하는 용수평유리공장과 합병했다. 김병훈 일가 여섯 식구는 기타 노동자들과 함께 용수평유리공장에 전근되어 왔다.

김병훈은 슬하에 자식 2남 2녀를 두었다. 여섯식구는 김병훈의 한달 노임 42원에 매달려 생활을 유지해 나가기 매우 힘들었다. 게다가 자녀넷을 학교에 보내 공부시키자면 더욱 허리띠를 조여매지 않으면 안되었다.

개혁개방이후 김병훈의 자식들은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을 견지하여 모두 성공적으로 대학, 중등전문학교를 졸업했다. 말딸 은희는 장춘전력학원을 졸업한후 훈춘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고 둘째딸 은련이는 중등전문학교를 졸업한후 청도국제여행사에 취직했으며 아둘 둘은 대학을 졸업한후 베이징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1989년 음력설에 맏딸 은희는 형제들앞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우리 넷을 키우느라고 좋은 옷 한벌도 입어보지 못했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언제나 우리들에게 주었다"라고 말하면서 아버지, 어머니가 날따라 노쇠하여 가는 것을 보고 여간만 안타까워 하지 않았다.

1990년 8월초의 어느날, 맏딸 은희는 동생 셋을 불러 놓고 "태여 난 것을 알면 부모님을 잊지 말아야 하고 키워준 것을 알면 더더욱 부모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버지, 어머니는 우리들의 앞날을 위해 피땀인들 얼마나 많이 흘렸겠니?! 그런데 지금 아버지와 어머니는 머리만 희여가고 주름살만 깊어가고 있다" 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였다. 이때 맏아들 호철이가 "아버지, 어머니는 광평농장에서 매우 가까운 장백산 천지에도 가보지 못했소. 이번에 우리들이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천지유람을 떠나는 것이 어떻겠소?" 라고 말하자 형제들은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였다.

하지만 근심도 없지 않았다. 둘째딸 은련이가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 놓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중풍에 걸려 운신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천지유람을 하겠소?" 둘째 누나의 말을 듣고 있던 두 남동생은 "우리 두 아들이 번갈아 어머니를 업고서 천지에 올라 가겠소."라고 말하였다.

온돌 위에 누워있던 김병훈의 안해는 "얘들아, 나는 안가겠다. 너희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가거라. 듣자니 폭포밑에서 천지까지 멀다는데 나는 절대 안가겠다." 라고 말하며 도리질을 하였다. 김병훈의 자식들은 상론끝에 다라에 어머니를 앉히고 자식 넷이 다라를 들고 천지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1990년 8월 김병훈의 자녀들은 맑은 날을 택하여 아버지 어머니를 소형버스에 모시고 천지유람을 떠났다. 버스정류소에서 천지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것 본 김병훈 마누라는 "얘들아, 나는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것만 보이도 만족이다. 너희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천지에 올라 가거라. 나는 이 버스안에 있겠다." 라고 말하면서 천지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딱 잡아떼였다.

그러나 김병훈의 자녀들은 무작정 방석을 편 다라에 어머니를 앉히고 천지로 향해 들고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김병훈은 그러는 자식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얘들아, 쉬여가거라. 너희들의 기특한 행동을 보니 나와 너희 어머니가 너희들을 잘못 키우지 않았구나!" 하며 감개무량해하였다. 그는 네 자식을 와락 한품에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다라안에 앉아있던 김병훈의 마누라도 "얘들아, 쉬면서 올라가라. 그 땀을 봐라, 옷이 다 젖었구나!" 하고는 목이 메여 더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두눈에서는 벌써 감격의 눈물이 샘솟듯 흐리고 있었다.

김병훈의 자식들은 잠깐 휴식한 다음 어머니를 모시고 끝내 천지까지 올라갔다.

이 감동적인 광경을 목격한 국내외 유람객들은 저마다 감동의 순간을 사진기 렌즈에 담았다. 어떤 외국벗들은 감병훈 가정 여섯식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고 어떤 유람객들은 김병훈의 자식들이 어머니를 앉힌 다라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천지의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면서 황홀한 천지풍경을 무색하게 하는 이 아름다운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또 많은 사람들은 김병훈 자식들한테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면서 그들의 아름다운 행실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병훈일가는 천지유람길에서 수많은 유람객들의 축복을 받고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귀로에 올랐다.

세월이 유수라더니 어느덧 2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김병훈 자식들의 아름다운 행실은 오늘도 미담으로 되어 세상에 널리 전해지고 있다.

남: 정말로 김병훈일가는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족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소개해주신 리성진 청취자 고맙습니다.

박철원 회장님의 소개에 따르면 이 기사의 작자 리성진 청취자는 화룡시 제3중학 퇴직교원이며 우리 조선말방송의 오랜 애청자입니다. 2015년에 '전국새일대관심사업선진개인'으로 표창받았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내주신지 오래되었는데 프로 시간상 관계로 이제야 방송에서 취급하게 됨을 양해바랍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내용의 편지를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남: 지금까지 청취자들이 보내주신 편지사연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연변과 장춘지역에서 보내 온 좋은 내용의 편지들이 많아서 일부는 방송 취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다음주에 계속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계속해 퀴즈 한마당 이어가겠습니다.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오늘은 1월의 퀴즈를 내어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소한에 관한 퀴즈풀이를 준비했습니다. 소한의 강렬한 추위를 잘 이겨낸다 또는 역경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 속담은 무엇일가요?

남: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소한의 강렬한 추위를 잘 이겨낸다 또는 역경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 속담은 무엇일가요? 녜, 1월의 퀴즈 내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12월의 퀴즈답안

김금자, 김춘실, 김경복, 윤영학 청취자를 비롯한 장춘지역의 많은 청취자들이 지난해 12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주셨습니다. 모두가 정답입니다.

김금자 청취자의 편지 사연입니다.

편집부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2016년 12월 24일, 금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2016년을 승리적으로 결산하고 희망찬 새해를 기쁘게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퀴즈답안을 보냅니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함께 참여한 청취자들입니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 소조 제5분조

박영희, 윤련자, 김경복, 송영옥, 최화자, 김선희, 강종호, 전금숙, 장덕영, 신재봉, 김금자

남: 한편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2조의 청취자들도 퀴즈풀이에 참여했습니다.

박봉선, 심옥선, 리금숙, 신진근, 최정숙, 박전자, 안인숙, 최봉금, 김봉은, 김수복, 김재일, 박재환, 권종만, 김복희, 권영희, 전명숙, 박금녀, 김숙자, 장천일, 최계화, 김복록, 최덕수, 김금자, 김영숙, 김춘실

김춘실 청취자가 편지를 작성해 보내주셨습니다.

여: 또한 김경복 청취자도 편지를 작성하여 퀴즈답안을 보내왔습니다.

함께 참여한 청취자들입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소조

김일룡, 배영애, 김화순, 구자병, 한금자, 류한신, 조금실, 박경애, 림광옥, 김화자, 박호국, 백옥희, 최민숙, 최영조, 도경주, 김혜숙, 계을선, 윤영숙, 최병국, 김경복

남: 이밖에 윤영학 청취자도 편지를 작성해 퀴즈답안을 보내왔습니다.

함께 참여한 청취자들입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구태신립촌소조

김사철, 리현덕, 리생금, 김분선, 윤광호, 리원익, 방진호, 마경옥, 윤영학 장춘경제개발구소조

송철봉, 박인숙, 리종광, 김애락

여: 답안은 모두가 정답합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박식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참여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남: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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