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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7년 3월 23일)
2017-03-22 10:59:04 cri






[개시곡]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창송입니다. 3월 하순에 들어서면서 베이징은 요즘 며칠간 봄비가 차분히 내렸습니다. 이번 강우는 봄철 파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남: 비록 춘분은 지났지만 아직도 초봄이라 비가 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변덕스러운 봄날씨에 대비해 중국에는 春捂秋冻, [봄에 두껍게 입고 가을엔 얇게 입어라. 즉 봄엔 보온을 하고 가을엔 추위에 대비하여 지나치게 두껍게 입지 마라]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여: 저희 방송의 청취자 여러분들도 초봄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프로는 주로 '편지 왔어요'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의 편지사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애청 기대합니다.

[편지 왔어요]

남: 오늘은 먼저 한국 울산에 사시는 김대곤 청취자의 [2017년3월 모니터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계절은 어느새 춘분 절기가 지나고 봄이 우리들 곁에 왔습니다.

우리들의 몸과 마음도 피어나는 꽃들처럼 환하게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3월26일부터 하절기 단파방송 주파수가 변경 되겠지요? 자세한 내용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중국 정부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15일로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음을 축하합니다. 양회가 시작되면서 인민들의 관심사항은 무었인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문제인 스모그방지책, 부동산가격 상승, 의료개혁 등 생활과 직접 관련된 내용들에 관심을 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3천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하여 이극강 총리로부터 정부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차분히 진행되는 모습들과 금년도 경제성장 목표치를 6.5%로 정하여 국정을 수행하겠다는 내용들은 한국의 언론들에서도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습근평 주석 께서도 상해지역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제13차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개혁개방, 혁신과 발전, 과학기술센터건립, 자유무역시험구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15일에 제12기 전인대 제5차회의가 폐막됨에 따라 2017년도에 추진할 국민경제와 사회발전계획 안건 등이 통과되어 후속조치로서 11가지 분야 56개 과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내용 등을 조선어부에서 상세히 알려주신데 대하여 청취자로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2017년은 한중 양국 국교수립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옛 속담에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는 말과 같이 한중 양국의 현안들이 있었

지만은 양국의 지도자들이 지혜롭게 해결해 오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한국의 사드미사일 배치문제로 국민들의 감정이 격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일들은 한중 양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슬기롭게 현안들을 풀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3월21일 울산에서 애청자 김대곤 드림

여: 언제나 변함없이 저희 방송을 관심해주시는 김대곤 모니터 요원이십니다. 양회 보도에 대한 소감과 격려의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하절기 방송주파수 통지가 나오면 인츰 방송해드리겠습니다. 가까운 이웃 중한 양국관계가 한국의 사드배치로 하여 현재 곡절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어 양국이 정상적인 교류를 회복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대곤 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들의 몸과 마음도 피어나는 꽃들처럼 환하게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계속하여 세계 여성의 날 경축행사에 관한 편지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계기로 여러 청취자분들이 보내주신 편지사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연변의 훈춘으로 갑니다. 채화순 청취자가 [훈춘시 노인대학 3.8절기념 행사]라는 기사와 함께 [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수필을 보내왔습니다.

훈춘시 노인대학 성학2반의 100여명의 학원들은 3월 8일 리정숙 선생님을 모시고 화춘식당에서 3.8절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남성 문예오락 위원이 3.8절 여성해방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여성분들의 행복을 축원하여 축사를 올렸다.

이어서 여성 대표 두명이 발언하면서 여성들은 봉건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을 찾고 사회와 가정에서 위대한 업적들을 쌓았다고 실례를 들어 소개했다. 이들은 또한 여성은 가정에서도 꽃이고 사회에서도 꽃이며 젊어서도 꽃이고 늙어서도 꽃이라며 여성들의 사회와 가정에 대한 기여를 충분히 긍정했다.

이들은 노인대학의 여성 학우들이 노인으로 된 지금 남은 여생을 마음껏 즐기며 더 예뻐지고 건강장수하고 행복하기를 바랐다.

발언이 있은후 반급에서 조별도 준비한 다채로운 예술프로들을 공연했는데 독창, 중창 합창, 무용 등으로 반원들은 웃음과 기쁨, 즐거움, 흥분의 도가니에 흠뻑 취해 밤가는 줄 몰랐다.

기사제공: 훈춘시 채화순 청취자 2017년 3월 12일

남: 계속해서 채화순 청취자가 쓴 수필을 소개합니다. [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

오늘은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 3.8국제부녀절입니다. 세상의 모든 여성분들께 삼가 명절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가셔지지 않았지만 훈훈한 봄바람은 대지를 품어 어느덧 새 생명의 잉태를 알리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약동하는 봄, 만물이 소생하는 봄, 희망찬 새봄이 왔습니다. 따스한 해빛의 애무로 사람들은 가슴을 열어젖히고 맑고 청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봄이 오는 소리를 피부로 느낍니다. 또한 밝은 웃음이 넘실거리는 여인들의 옷차림새도 산뜻하여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자극합니다.

어찌보면 3월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노래와 춤으로 즐기고 꽃으로 축복도 받을수 있는 영광의 달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사회에서 수많은 업적을 쌓고 받들리면서 주방을 기웃거려도 안보던 고귀한 남성이라도 3.8절날엔 안해나 어머님께 아침 밥상을 받쳐올렸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아하고 인생을 즐길줄아는 남성분들은 장미꽃이나 선물꾸레미도 안해나 어머님께 선사했으리라 보아집니다.

과거 봉건사상의 지배하에 남존여비 사상이 농후하여 남성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여성을 홀시하여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느니 질그릇은 나돌면 깨진다느니 하면서 여성들의 활동을 저애한 적 있었습니다. 이때 여성들은 모든 고통과 억울함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고개를 숙이고 살아왔습니다. 어떤 남편분들과 시어른분들은 남자아이를 낳으면 입이 귀에 가 걸리지만 여자아이를 낳으면 들여다도 보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바뀐 지금 여성들은 자유와 평등을 찾고 자기에게 주어진 권익을 보장받으며 날따라 여성들의 위망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들은 계절없이 피는 꽃이랍니다. 집에서도 꽃이고 사회에 나와서도 꽃입니다. 젊어서도 꽃이고 늙어서도 꽃입니다. 여성들이 하루세끼 갖춰주는 살뜰한 밥상은 가정의 건강이고 화목이고 웃음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다 큰 어른들도 집에 들어오면 엄마부터 찾고 부인부터 찾는 것이 예상사가 아닙니까? 여성이 없는 집은 쓸쓸하고 적막하고 무미건조하고 스산합니다. 사회에서도 여성의 자리가 비여있다면 무슨 웃음이 있고 무슨 재미가 있고 무슨 능율이 있겠습니까?

행복해지고 싶은 남성분들, 행복해지고 싶은 남편분들, 여성을 아끼고 사랑하고 이뻐해 주세요, 모든 가정의 화목, 웃음, 건강, 행복의 열쇠는 여성들의 마음과 손에 쥐여있습니다. 물론 우리 여성들은 몸체는 작아도 깊은 아량과 넓은 가슴이 있답니다. 여인은 연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젠 늙어서 얼굴에 세월의 흐름을 알리는 얼기설기한 주름이 생겨도 예쁘게 가꾸고 싶고 젊어보이고 싶은게 여성의 천성이랍니다.

위대한 우리 여성분들 길지 않은 인생을 마음껏 즐기며 날에 날마다 더 예뻐지고 건강장수하고 행복하세요. 위대한 여성만세, 만세, 만만세!

훈춘시 채화순 청취자 2017년 3월 9일

여: 만세, 만세, 만만세! 참, 여성은 정말로 위대합니다. 저희 방송의 여성 청취자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십시오.

이번에는 장춘으로 갑니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구태구분회의 이홍철 청취자께서 편지를 보내와 명절을 맞은 여성들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

[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

오늘은 '3.8' 여성의 날입니다.

저는 남성의 일원으로 여성들의 명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여성은 꽃이라고. 그렇습니다. 여성은 한떨기 아름다운 꽃이며 향기 그윽한 꽃이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입니다.

또 여성은 보배입니다. 여성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한결 더 아름답고 황홀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백의민족이라 불리워 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조선족 여성들은 티없이 깨끗하고 선량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남편과 자식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바칩니다.

임진외란 때 남편이 외놈들과 싸우러 전선으로 나갈때 여인들은 가위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베어 남편의 발을 감싸주며 적들과 용감하게 싸워 승리하고 돌아오라는 격려를 전했고, 조선전쟁때 조선의 여인들은 총탄이 빗발치는 포화속에서 탄약함을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참호로 운반했습니다.

가정에서는 자식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충성합니다. 지난 날 어렵게 살던 세월에 식사때 밥이 적으면 자신은 찬밥을 먹으면서도 남편에게는 따뜻한 밥을 건네고 엄동설한 추운 날에 여성들은 자기 솜옷의 솜을 뽑아내어 남편의 솜옷을 두텁게 지어 줍니다.

저녁밥을 지어놓고 남편을 기다리며 국을 둬세번 덥히고 등잔의 기름을 말리우면서 깊은 밤까지 남편을 기다려 그 돌같이 굳은 수수밥도 달게 나누어 먹으며 남편을 행복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습니다.

여성들이여, 고맙습니다. 그대들 덕분에 우리 남성들은 행복합니다. 부디 건강 장수하시고 명절을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애청자 이홍철 장춘시 구태에서 2017년 3월 8일

남: 이홍철 청취자의 명절의 축복 너무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연변의 용정으로 갑니다. [룡정시조선족여성민무협회에서 3.8절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손화섭 청취자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3월10일 룡정시조선족여성민족무용협회(이하 민무협회)에서는 3.8국제노동부녀절을 맞으면서 성대하고도 다채로운 기념식행사를 개최했다. 1993년6월20일에 성립된 이 민무협회는 창시자인 김명녀로부터 최봉화, 김월봉, 장문자 등 역대의 회장들의 피타는 노력과 현임회장 김정순(金正顺)의 노력으로 룡정시의 문예사업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이 시민무협회는 노인사업에 대한 당과 정부의 배려하에, 또 문화 지역사회 지도부의 지지관심과 시노년총회의 직접적인 지도하에, 지역사회 활동장소에서 자신들의 건강과 쾌락을 찾으면서 제2인생을 보람차게 가꾸어나가고 있다.

이 협회에는 모두 85명 회원이 있는데 78세 고령노인이 있는가 하면 63세의 젊은 노인도 있다. 이 협회에는 회장과 회계, 5명의 위원과 3명의 반장, 1명의 보도원이 있으며 11명의 당원 등 골간들이 똘똘 뭉쳐 85명 회원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협회의 회원들은 서로 돕고 사랑하면서 더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항상 웃음과 행복이 넘쳐나는 대가정으로 꾸리기에 모든 지혜와 힘을 다하고 있다.

이날 3.8절기념식에는 룡정시노인협회의 김룡진 회장과 김재혁(金在赫) 명예회장, 전체회원 85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 시민무협회 김정순 회장이 총화보고를 한후 시노년총회의 김룡진 회장이 연설하면서 시민무협회의 룡정시에서의 커다란 역할을 높이 치하하였다.

이어서 다채로운 문예공연이 진행되었다. 합창, 무용, 독창, 독무로 20개 종목을 공연했는데 지도부 구성원들과 관중들의 무시로 되는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이 시민무협회에서는 3.8절기념행사를 아주 뜻깊게 보내였다.

기사제공: 손화섭 용정시 청취자

여: 용정시의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민무협회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시합니다. 이번에는 흑룡강성으로 갑니다. 목단강시의 김봉천과 리헌 청취자가 편지를 보내와 장흥촌의 여성의 날 경축행사를 소개했습니다.

[장흥촌 3.8국제 여성의 날 뜻깊게 기념]

3월7일, 흑룡강성 목단강시 양명구 오림진 장흥촌노인협회 활동실은 두 민족의 연합으로 벌어진 북소리 노래소리 웃음소리 춤판으로 환락의 도가니로 들끓었다.

본촌의 촌위회와 노인협회에서 주관한 3.8 여성의 날 맞이 우수부녀 장려와 오락행사가 벌어졌다.

활동실은 60여명의 조선족과 한족 두 민족의 문화 융합된 축제의 장으로 들썩했다. 본촌 촌민들과 호적을 이곳에 두고 해림, 녕안, 목단강시에서 살고있는 분들도 참여해 40여명 조선족과 인근의 한족마을 20여명의 "공연단" 단원들이 단체복을 곱게 차려입고 축제의 마당에 나섰다.

행사에 앞서 하룡섭 촌장은 오늘의 모임은 베이징에서 양회가 열리고 있는 성사스러운 달에 갖게 된 3.8축제로 우수부녀를 장려하고 새해의 풍수를 기약하는 한차례 새로운 도약의 동원축제라고 말했다.

김봉천 회장은 3.8 여성의 날의 유래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 표창되는 모범부녀들의 헌신과 기여정신을 따라 배워 "장흥촌의 꿈" 실현에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든든한 다짐을 내렸다.

표창 장려에서 모범부녀 김애련, 리금자, 모범시어머니 설영숙 ,한의순, 모범며느리 오춘령 등 다섯명의 선진부녀들이 영예증서와 푸짐한 상품을 받아 안았다.

표창발표에 이어 두 민족의 문예공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관중들에게 기쁨을 전했다. 조선족의 "기쁨의 아리랑" 춤과 노래들, 한족의 "민족단결 좋고 좋아"란 디스코와 양걸춤들이 벌어져 열렬한 환호소리와 열띤 박수소리가 끊어지지 않았다. 뜻깊은 순간을 남길 기념사진들도 수없이 카메라와 핸드폰에 담아가며 축제의 활동실을 뜨겁게 달구었다.

여섯 상으로 차려진 풍성한 오찬은 두 민족간이 서로 축배를 높이 들고 건강장수와 모든 일들이 대길하기를 진심으로 축원했다. 두 민족 촌민들은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날을 보다 뜻깊게 보냈다.

기사제공: 김봉천, 리헌 청취자 2017년 3월 9일

남: 조선족과 한족 촌민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 함께 명절을 즐기는 모습을 저희는 보내주신 여러장의 사진을 통해서도 잘 보았습니다. 장흥촌은 정말로 민족단결의 모범 촌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지를 보내주신 리헌 청취자와 김봉천 청취자 고맙습니다. 특히 리헌 청취자는 우리 방송의 오랜 친구인데요,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일전에 다시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반년이 넘게 소식이 없어서 저희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집 사정 때문에 연락이 끊겼고 이제부터는 다시 연락할 것이라는 편지를 주셨는데 앞으로 저희 방송에 계속하여 많은 관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이번에는 흑룡강성의 새로운 학생친구를 소개합니다. [기차와 라디오를 좋아하는 중학생입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선생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혹시나하고 보내 드린 편지에 답장까지 받아 정말 기뻤습니다. 바쁜 시간을 내주셔서 저의 편지를 읽고 이에 답장까지 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흑룡강 이춘의 15살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남학생임을 알려드립니다.

평소에 특별한 애호는 없지만 기차와 라디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또래에 이 두가지를 좋아하는 친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약간 어색하기도 합니다.

귀 방송을 접하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초의 어느 저녁이였습니다. 주파수를 하나하나 조율하다가 1017Khz에 맞춰졌을 때 아주 부드럽고 감미로운 조선말이 흘러나왔습니다. 그 당시는 귀 방송인줄 몰랐습니다. 마냥 기쁜 마음과 앞으로 이 방송을 들으면서 조선말을 배워 볼까하고 주파수를 저장했습니다. 그 후부터 매일 귀 방송을 들어야 하루의 일상을 제대로 마무리한 기분입니다.

제가 가장 즐겨 듣는 프로그램은 "매일 중국어"입니다. 비록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 배우기 프로지만 저는 이를 통해 조선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반이라 제 귀가 제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나 적지 않은 일상용어들을 습득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귀 방송의 프로그램 구성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절로 엄지척이 나옵니다.

애청자 상조일 올림 2017년 2월 28일 밤

여: 이춘시의 중학교 학생 상조일 씨 정말 반갑습니다. 우리 방송이 학생의 조선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니 너무 기쁩니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시간되시면 자주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연변으로 갑니다.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께서 편지를 보내와 [장애인 애심천사-허애자]를 자랑했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나는 그저 내가 밥 먹을 수 있을 때 굶주리고 있는 사람에게 밥 한술 나누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이는 연길시 노인뢰봉반 회원이며 민들레 애심봉사단 자원봉사자인 공산당원 허애자 씨의 페부지언이다.

올해 60살인 허애자는 2000년 두 자식의 학비를 모으지 못하여 애간장을 태우다 어느 애심단체의 도움으로 6.900원의 무리자 대출을 받아 딸은 베이징에, 아들은 장춘에 보내게 되여 학업을 잇게 된 일에서 "도움"의 가치를 깊이 느끼게 되였다. 이를 악물고 돈을 모아 1년만에 그 돈을 돌려주어 새로운 애심에 쓰도록하였다.

2002년4월, TV에서 불우한 아이들의 사연을 들은 허애자는 한번에 5원씩 지불되는 사랑의 전화를 여러번씩 누르군하였다. 그후로는 매달30원씩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 송금했다. 2005년 6월부터는 매달100원씩 송금, 오늘까지 장장12년 이어지고 있다. 2014년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았고 잇달아 백혈병이란 진단도 받았을때 닷새를 집에서 울고 또 울었다. 문득 역서를 보니 또 송금날이였다。 허애자는 눈물을 훔치고는 지팡이를 짚고 은행으로 향했다.

'사랑으로 가는길 프로 고정송금외에도 노인뢰봉반 김봉숙 반장을 어머니로 모시고 그를 따라 불우이웃돕기를 견지해왔다. 여러명의 어렵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도왔고 나라 재해구조 의연금도 언제나 남보다 선참으로 많이 내군하였다.

2014년 연길시 '10대 뢰봉따라배우기 선진'으로 표창받은 허애자는 최근 몆년 연변민들레애심봉사단에서 활약하면서 류수아동들에게도 사랑의 손길을 보내며 보살펴 주고있다.

그는 호적을 두고 있는 신흥가두 민평지역사회 애심행사에도 빠짐없이 참가하며 해마다 설, '7.1' 당창건기념일, '노인절'을 맞으며 성금을 내놓아 위문활동에 보태도록하였다.

지난해 연변 두만강지역에 특대수해가 발생했을때에도 허애자는 1600원 어치의 이불과 300원 어치의 된장에 수십견지의 내의와 솜옷을 사 재해지구에 보내주고 불구의 몸으로 재해현장도 다녀왔다.

허애자는 류마치스병으로 손과 발이 심하게 변형된 지체장애자이다. 그러나 자기의 장애를 잊고 자기는 공산당원이며 뢰봉이라는 것만 명기하고 남돕는 일에 늘 앞장서고있다.

연길 서시장에서 고추가루매대를 경영하면서 한푼 두푼 어렵게 모아오는 돈이지만 애심기여에는 언제나 통 크게 마음 비키며 고추가루색으로 물든 큰 손을 내밀군하기에 주변사람들로부터 "남 도우미에 미쳤다"는 평판까지 받는다.

기사제공: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 2017년 3월 13일

남: 장애인 애심천사 허애자 청취자에게 경의를 표시합니다. 연변노인뢰봉반 회원들은 정말로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는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이번에는 용정으로 갑니다. 손화섭 청취자께서 편지를 보내와 [시각장애인을 8년간 보살펴준 사람]를 소개했습니다.

룡정시에는 8년간이나 시각장애인을 살뜰히 보살펴 주어 시민들의 찬양을 받고 있는 여성이 있는데 그가 바로 룡정시 룡문가 전진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올해 69세 되는 천분자(千粉子)이다.

8년전 2009년의 어느날, 천분자는 문화광장에 나갔다가 리명근이란 맹인안마사가 환자들에게 안마치료를 해주는 것을 목격하게 되였다. 경추병과 척추병을 앓던 천분자는 리명근에게서 안마치료를 받았는데 2개월간의 치료를 거쳐 병세가 완전히 호전되었다.

리명근은 2004년에 처와 이혼했고 그의 아들과 딸은 모두 한국으로 출국했다. 리명근은 31살때 한차례 폭발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그는 흑룡강성에서 용정에 왔기에 이 곳에 친척하나 없다. 리명근은 안마기술을 열심히 배워 안마의사자격증을 취득해 열심히 안마를 하고 있다.

천분자는 안마치료를 받을때부터 리명근과 인연을 맺어 70세에 이르는 오늘까지 8년째 꾸준히 리명근을 돌보고 있다. 리명근에게 채소와 쌀 등 생필품을 사다주고 아플때면 약을 사주거나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해 주었다.

오직 진심 하나로, 사랑의 마음으로 리명근을 돕고 있는 천분자의 고상한 정신은 우리가 따라 배울 본보기이다.

기사제공: 손화섭 용정시 청취자 2017년 3월 15일

여: 시각장애인을 자기의 혈육처럼 극진히 돕고 있는 천분자 선생님에게 경의를 표시합니다. 지금까지 청취자들이 보내 주신 편지사연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계속해 퀴즈 한마당 이어가겠습니다. .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오늘은 3월의 퀴즈를 내어드리겠습니다. 3월은 봄의 시작이라 봄에 관한 퀴즈풀이를 준비했습니다. 한 해 농사의 첫 시작인 봄철에 씨를 뿌릴 때에 게으름을 부리면 그만큼 농사가 안되어 열흘을 굶는다는 뜻으로, 봄철 농사가 매우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은 무엇일까요?

남:  한 해 농사의 첫 시작인 봄철에 씨를 뿌릴 때에 게으름을 부리면 그만큼 농사가 안되어 열흘을 굶는다는 뜻으로, 봄철 농사가 매우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녜, 3월의 퀴즈 내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분회 1조의 청취자들이 3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왔습니다. 장혜숙 청취자가 편지를 작성해 보내주셨습니다.

3월의 퀴즈풀이

중국국제방송국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의 가장 큰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승리적으로 폐막했습니다. 전국인민들은 의기충천하고 자신감이 넘쳐 2017년 분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리고 두개 100년의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해 '양회' 정신을 학습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도 여러분들과 같이 양회보도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방송을 잘 듣겠습니다. 여러분 수고 많습니다. 신체건강을 축원합니다.

3월의 퀴즈답안을 보냅니다. [답안은 정답입니다.]

함께 참여한 청취자들입니다. 이월란, 강춘자, 임귀인, 박만술, 황광수, 이만호, 김숙자, 장순자, 나정자, 최형종, 오인자, 이혜숙, 장혜숙, 김종운, 김옥선, 정수이, 이재영, 강옥화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남관구분회제1조 장혜숙 올림 2017년 3월 18일

남: 앞으로도 계속되는 참여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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