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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7년 4월 20일)
2017-04-24 10:22:47 cri







[개시곡]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창송입니다. 이 시간에는 먼저 "편지 왔어요"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의 편지사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 계속하여 "청취자 핫라인"에서는 윤수범 장춘 청취자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청을 기대합니다.

[편지 왔어요]

여: 먼저 장춘으로 갑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의 이종광 청취자께서 편지를 보내와 장춘조선족중학교를 자랑했습니다.

[장춘조선족중학교에서 여섯개의 샛별이 떴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김금철, 한창송 아나운서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3월 28일 사흘만 지나면 4월이 됩니다. 4월은 봄이 찾아 오는 달이며 열사들을 추모하는 달이며 별세한 이들을 위해 제사를 진행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4월은 봄아가씨 태어나는 첫 달이여 날씨가 변덕스러우나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3월 20일 전 만해도 장춘의 강 이통하는 얼음판이었지요. 요새 얼음이 녹아 푸른 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겨우내 단잠을 한 마른 뿌리에서 푸른 새싹이 돋아나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봄은 장춘보다 일찍 오니 지금은 나뭇잎도 푸르고 여러 가지 꽃들도 활짝 피어 보는이들의 기쁨을 자아내고 있겠죠.

봄아가씨는 웃음과 기쁨이 많으나 새초롬하기도 합니다. 변덕스러운 봄날씨에 유난히 건강 체크를 잘 해야 하기에 김금철, 한창송 선생님께서도 환절기에 잘 적응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2016년 장춘조선족중학교 졸업생 중 6명이 베이징의 최고 학부에 입학한데 대해 감상문을 써 보냅니다.

"장춘조선족중학교에서 여섯개의 샛별이 떴다"

2016년 장춘조선족중학교에서 각각 2명씩 청화대학, 베이징대학, 베이징사범대학으로 보냈습니다. 장춘시 조선족의 경사이며 장춘조선족중학교의 영광인 이 사실을 지난해에 전했다면 좋았겠지만 올해 3월초에야 알았기에 편지가 늦어졌습니다.

지난 3월초의 어느 날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학교내 전시코너에 걸려있는 '2016년 장춘조선족중학교 대학입시 성적표와 입학대학 통계표'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지 않았으면 모를까 보고나니 깜짝 놀랐습니다. 속으로 "장춘조중 정말 잘 했구나"라고 감탄했습니다.

졸업생 67%가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 중 6명이 성적이 뛰어나 베이징에 있는 중국 최고 학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선옥 학생이 총점 701점으로 8년제인 청화대학 임상의학전공에 입학했고 황해옥 학생은 664점으로 청화대학 전자계산기 전공에, 엄정희 학생은 670점으로 베이징대학 공상관리전공에 입학했습니다. 또한 윤월 학생은 669점으로 베이징대학 경제학전공에 입학했고 최력문 학생은 658점으로 베이징사범대학 심리학전공에, 이천월 학생은 620점으로 베이징사범대학 금융학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역대 장춘조선족중학교의 성적을 보면 베이징대학 조선어문 전공 1명, 베이징이공대학 1명, 천진 남개대학 1명, 절강대학 1명 그리고 길림대학이였는데 이 대학에도 한 해에 2명이상 입학한 적은 없었습니다.

지난 해에 6명이나 베이징대학과 청화대학, 베이징사범대학에 입학한 것은 참으로 기쁜 성적입니다. 이를 거둘 수 있는 것은 하늘이 준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장춘조선족중학교 교원들의 노고와 꾸준히 분투하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마치 비와 이슬의 적심이 있기에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 날 수 있고 등탑이 있어야 바다에서 항행하는 배가 정확한 항해를 할 수 있듯이 학생들에게 있어서 선생님이 바로 그 존재입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기울인 노고에 보답해 열심히 달렸기에 꿈을 안고 꿈을 실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장춘조선족중학교는 길림성 급 중학교로 교학질이 높고 학교건물도 아름다우며 부지면적이 넓어 학교 내 운동장은 물론 실내체육관, 도서실, 컴퓨터교실 등 기반시설들이 갖추어진 현대화한 중학교입니다. 또한 기숙사와 식당이 있어 장춘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학생들도 이 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일부 조선족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중점 중국어학교로 보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장춘조선족중학교로 보내시면 어떻겠습니까?

이 학교는 당과 국가에서 중시하며 각 방면에서 혜택을 받고 있는 학교이며 이 학교를 졸업하면 조선어, 중국어, 일본어의 기초를 튼튼하게 닦을수 있습니다. 학부모 여러분들께서 손자와 손녀, 아들딸들을 장춘조선족중학교에 입학시키기 바랍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애청자 이종광 올림

2017년 3월 28일

남: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중국의 대학입시제도 규정 때문에 학생모집 정원수가 제한되어서 길림성에서 베이징의 최고급 대학에 입학하려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장춘시조선족중학교 사생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올해 대학입시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자기들의 진학의 꿈을 이루기를 미리 축원합니다.

편지를 작성해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이종광 청취자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연변의 훈춘으로 갑니다. 채화순 청취자께서 편지를 보내와 [활기로 차넘치는 훈춘시노인대학]를 소개했습니다.

2006년에 설립된 훈춘시 노간부국 노인대학은 정부차원의 투입과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건축면적 6637평방미터에 구전한 교학시설을 갖춘 노인들의 배움의 요람으로 되고 있다. 60살에서 80살에 이르는 서로 다른 연령대의 노인들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만년생활에 대한 추구는 다르지 않다.

노인대학에는 지금 성악반, 무용반, 전자풍금반, 컴퓨터반, 퉁소반, 가야금반, 서예반 등 19개 반급이 있는데 노인들은 여기에서 서로 어울리며 자기의 흥취에 따라 노래도 배우고 춤도 배우고 악기도 배우며 명랑하고 쾌활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다.

훈춘시병원에서 간호장 사업을 하다가 10년전에 퇴직한 조선족 성악2반의 반장 김순복(66세)씨도 퇴직후 집에서 적적하고 우울하게 보내다가 노년대학에 와 노래를 배운후부터 활기를 되찾고 즐겁게 보낸다면서 이전엔 도레미도 모르던 것이 지금은 결혼식장에서도 노래실력을 과시할수 있게 되였다며 자랑스레 말하고 있다.

조선족성악2반의 퇴직교원 84세의 김정희 씨도 노인대학 설립초기부터 줄곧 개근생이며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데 보기엔 60대로밖에 안보인다. 성악반으로 다니는 학원들 중 이전부터 노래를 잘 부르는 학원은 별로 없었다 한다. 그들은 직장인으로, 세대주로, 부모로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퇴직하고 노래공부를 시작한 것이 지금은 유창하고 거침없이 노래를 잘 부를수 있는 실력들을 갖추었다.

또 무용반 학원들의 너무도 세련되고 민첩한 춤동작들은 노인들이라 하기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몸놀림이 우아하고 멋졌다. 훈춘시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물론 멀리 한국까지 가서 광장무, 접시춤, 상모춤 등 종목을 선보여 훈춘시의 위상을 세우는데 자랑찬 기여를 하였다.

평범하기만 했던 훈춘시 밀강향의 퉁소가 1997년 국가로부터 예술의 고향으로 명명되였고 2008년에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훈춘시를 대표하는 영안땅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까지 연변에서도 퉁소문화의 권위이고 훈춘시예술단 총지휘였던 김철호 선생님의 노고와 갈라 놓을수 없다. 그는 지금은 훈춘시 노인대학에 와서 학원들에게 퉁소를 가르치고 있는데 훈춘의 퉁소는 어디에 가도 그냥 1등의 보좌를 차지하고 있다.

훈춘시 노간부국 노인대학에는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교원대오가 있다. 퇴직 혹은 퇴직중인 이들은 자기들의 재능을 퇴직노인들의 노후 생활에 기여하는 헌신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열정이 드높다. 퇴직후 여생이 많이 길어진 지금, 어느 개인가정에서 해결 못하는 일을 훈춘시 노간부국 노인대학에서 사명감을 안고 노인들에게 배울 기회, 장소마련으로 자신들의 소속감, 존재감과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훈춘시 노인대학 학원들은 옛날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춤과 노래, 가야금, 장고 등을 배우며 건강을 찾고 즐겁고 유쾌하게 여생을 보낸다며 날에 날마다 젊어지는 듯한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자랑스레 말한다. 정부의 지지가 있고 노간부국 노인대학의 최미란 교장을 비롯한 존경스런 교원대오의 헌신 정신이 있고 진취심과 열정으로 열심히 배우고 즐기려는 학원들이 있는 훈춘시 노간부국 노인대학은 앞으로 더 휘황한 성적이 있을 것이며 번영창성해갈 것이다.

기사제공: 채화순 훈춘시 청취자 2017년 4월 7일

여: 훈춘시 노인대학의 학원들이 앞으로도 계속하여 즐겁게 공부하고 서로 잘 어울리면서 아름다운 훈춘을 세상에 알리는데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계속하여 흑룡강성의 목단강으로 갑니다. [목단강시조선족노인협회에서 청명절을 맞아 97명 조선족 열사들을 추모했다고 합니다. ] 리헌 청취자께서 기사를 작성해 보내주셨습니다.

청명절을 앞둔 4월 1일, 목단강시조선족노인협회 11분회에서는 목단강반 남쪽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열사묘지를 찾아 고요히 잠들고 있는 백명 조선족 장병 열사들을 추모했다.

1946년, 항일전쟁승리 후 국민당이 내전을 벌림에 동북 각지 토비들이 발광하면서 새로 일떠선 인민민주정권을 소란시켰다. 인민군중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중국공산당은 인민민주연군을 영도하여 적들과 격렬한 싸움을 벌렸다. 당시, 인민민주연군 제14퇀 제3영 조선족련은 토비들의 주력을 소멸하는 임무를 맡고 영용하게 적들과 싸워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면서 끝내 토비들의 주력군을 전부 소멸시켰다. 한차례의 치열한 마교하 전투에서 97명의 조선족 장병들이 영용하게 보귀한 생명을 바쳤다.

성묘날을 앞두고 혁명열사들에 대한 추모를 명심하고 있는 11분회에서는 리금옥 회장과 황룡천 부회장의 인솔하에 7.8명 회원들이 며칠동안 동원되여 갖은 방법을 다 써가며 열사묘지에 올릴 꽃다발 준비로 동분서주했다. 1.7미터되는 초대형 화환의 받침판이 해결되자 뒤이어 7가지 색종이를 마련하여 매 색갈 종이마다 11개의 꽃을 만들어 80여개나되는 꽃송이를 보기 좋게 화판에 수놓았다. 각색마다 11개로 되는 꽃송이는 11분회 전체회원들의 추모의 따뜻한 심성을 들어냈다. 성묘하려 가는 날 건강상황이 괜찮은 분들은 한번 혹은 두번의 버스를 갈아 타고 시중심에서 5킬로미터 사이 둔 열사묘지를 찾아 갔고 몸이 좀 불편하거나 걷기가 힘든 다섯분들게는 따로 차를 배치해서 묘지로 모셨다.

《애국자위전쟁혁명열사기념탑》앞에 선 30명에 가까운 성묘 대열은 정중하게 깨끗한 화환을 열사기념탑에 올리고 큰 절을 세번씩 올리면서 영웅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오늘의 추모행사에 추모사 선독을 책임진 김승렬 씨는 그렇게도 감명 깊게 눈물을 삼키면서 추도문을 읽은후 즉흥의 시 한수를 읊었다.

"청명이여, 땅이 웁니다. 하늘이 웁니다. 선열들의 모습이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당신들은 항쟁의 횃불을 추겨 들고 공화국의 탄생을 위해 선혈과 목습을 바쳤습니다. 반만년의 역사에 획을 그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명기하고 실현하는 "두개 100년의 꿈"은 당신들의 장엄한 희생으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 우리 후손들은 당신들의 사적을 영원히 가슴속에 명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면서 부흥의 중화, 중국꿈 실현에 손색이 없는 기여를 다하고 있습니다. 청명의 하늘, 화창합니다. 선열들이여 고이고이 잠드세요!"

열사탑앞에서 갖게 된 장엄하고도 시적인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추모현장은 더욱더 11분회 회원들이 열사들을 기리는 추모의 심정이 흠뻑 넘쳐나게 했다.

추모의식에 뒤이어 그들은 열사능원을 천천히 돌아가며 열사비에 새겨진 비문과 97명 열사들의 빛나는 영웅사적을 세심하게 읽어가며 영웅열사들의 거룩한 희생 정신을 깊이깊이 마음속에 새겼다.

기사제공: 목단강 애청자 리헌 2017년04월 02일

남: 국가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들을 깊이 추모합니다. 기사를 보내주신 리헌 청취자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청취자들이 보내 주신 편지사연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여: 계속해서 청취자들과 육성으로 만나는 "청취자 핫라인" 순서입니다. 오늘은 윤수범 장춘 청취자를 만나보겠습니다. 이미 방송했던 내용을 재방합니다.

[윤수범 청취자 인터뷰 내용]

여: 지금까지 윤수범 청취자와의 인터뷰 내용 보내드렸습니다. 계속해 [퀴즈 한마당] 이어가겠습니다.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오늘은 4월의 퀴즈를 내어드리겠습니다. 중국에서 4월은 청명절이 있어 선인을 추모하는 달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퀴즈풀이도 선인들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뜻의 사자성어 또는 속담을 준비했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그 근본을 잊지 말라는 의미의 속담은 무엇일까요?

남:  물을 마실 때는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그 근본을 잊지 말라는 의미의 속담은 무엇일까요?

녜, 4월의 퀴즈 내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앞으로도 계속되는 참여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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