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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7년 8월 10일 방송듣기
2017-08-10 16:05:36 cri

 

청취자의 벗

(2016년8월10일)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송휘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명란입니다.

남: 이명란씨 혹시 秋老虎 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는가요?

여: 문자적으로 봐서는 늦더위, 초가을의 무더위라는 뜻인 것 같은데 구체적인 해석은 어떻게 되죠?

남: 중국 민간에서 입추(8월8일좌우) 후에 나타나는 단기적인 무더위 현상을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 8~9월사이에 나타나며 약 7일 내지 15일간 지속됩니다. 이처럼 가을에 접어들어 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원인은 남에서 늦어지는 아열대 고기압이 장강(长江) 중하류와 회하(淮河) 유역에 영향을 주면서 일사가 강한 무더위가 다시 출현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秋老虎(츠유라오후)'라고 부릅니다.

여: 민간에서는 지난 세월의 경험을 종합해 '二十四个秋老虎' 설법을 내놓았는데 오늘날 까지도 그 의미가 널리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설법에 의하면 매년 입추 당일에 만약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입추 후 24일간은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데 이 24일간을 '二十四个秋老虎'라고 합니다. 만약 입추에 작은 비라도 내리면 중국에서는 '顺秋'라고 하는데 즉 더는 무더위가 없이 시원한 가을 날씨를 맞게 된다는 뜻입니다.

남: 네, 이 설법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지역은 아마 무더위가 24일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계시는 곳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秋老虎 라고 해도 아침 저녁은 선선하고 점심 이후부터 고온과 불볕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기후 특징을 잘 파악하고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여: 네, 그럼 조선가요 <능수버들>을 듣고 오늘 프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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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버들>

<편지 왔어요>

남: 네, 오늘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편지사연들을 소개해 드리는 <편지 왔어요> 시간입니다. 오늘의 첫 사연, 장춘의 이종광 청취자의 편지를 이명란 아나운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경축하세 우리의 명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

요즘은 초복계절이라 온 대지가 찜질방 같습니다. 게다가 비가 쏟아져 길림성 교하, 연길지구는 홍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렇게 신체건강에 좋지 않은 시기에 존경하는 방송국 여러분께서 더위와 장마를 이겨내고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우리 애청자들의 존경 받고 사랑 받는 아나운서 송휘, 이명란, 한창송 선생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무사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계절이 좋거나 나쁘거나를 떠나 경축할 날은 꼭 있습니다. 바로 7월 14일 장춘시 경제개발구 조선족 노년협회성립 10주년 경축일입니다. 오늘 편지는 우리협회 10주년 경축활동에 관한 견문과 감상을 써보내려고 합니다. <경축하세 우리의 명절> 우리 경제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는 장춘시에서 가장 늦게 성립되였으나 장춘시 기타 조선족 노년협회에 못지 않게 잘 꾸려가고 있습니다. 2007년의 60여명으로부터 지금의 130여명으로 증가되었으며 전 시에서 제일 젊고 제일 생기발랄하고 제일 지식인이 많으며 각 업종의 전문가들도 제일 많이 있습니다. 또한 정치수양, 봉사수양이 높아 단결이 잘 되고 있으며 노인들은 협회를 석양의 낙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행복은 저절로 오는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창조하고 보다듬어주는 봉사자들과 선구자들이 있어야 하는것입니다. 속담에 "물마실때 우물판 사람을 잊지 말자"하였는데 우리도 설립당시의 노인협회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신청서를 써내고 상황을 알아보고회원을 모집하고 활동장소를 마련한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분들 대표로는 윤남술, 송철봉, 오태근, 김익영 등 동지들입니다. 우리 협회는 10년의 풍파속에서 경제난, 장소난, 교통난 등 여러가지 곤난을 이겨내고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10년을 하루와 같이 시사학습, 건강강좌, 건강체조, 건강무용, 노래학습, 춤연습을 견지하였으며 전 시에서 조직한 각 종 행사와 체육경기에 적극 참가하였고 춤경연, 합창경연, 바둑경연, 장기경연에도 적 극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따내었습니다. 우리 협회는 매년 주요 기념일마다 소모임과 소감 발표회의를 진행해 당과 조국을 찬양하고 열사들의 공훈을 명기해 차세대교육에 힘모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10년의 세월동안 해마다 전국에서 발생한 지진, 산사태, 수재구 인민들에게 지원금을 기부하고 옷과 이불을 재해구 인민들에게 보냈습니다. 우리 협회는 차세대 후원에서도 적극 활약해 쌍양조선족학교를 도와 도합 2만여원을 전했으며 도서와 일용품도 기증했습니다. 10년의 세월은 기나긴 세월이 아니지만 강산은 10년이면 변한다고 합니다. 이 기간 전후로 송철봉, 박윤식 두 회장께서 협회를 영도하여 이룩한 성과는 많고 많아서 이루 다 말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은 성황리에 진행된 경축행사 상황을 전합니다. 협회 제5기 회장을 담당한 송철봉은 우리 협회 원로회장이기도 합니다. 그는 연초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군중을 동원하여 착실하게 준비사업에 들어갔습니다. 반년을 준비한 뒤 7월 14일 경축일을 맞이했습니다. 경축행사 개최지는 장춘 박열(鉑悅)호텔 2층 연회실이였습니다. 이 장소는 우리 협회 장복순 할머니의 아들이 경영하는 곳으로 장소는 무료였고 음식은 60%로 할인 받았다고 합니다. 오전 9시 10분에 경축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송회장의 개막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오늘은 경제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 10주년 경축일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회의에 참석하여 준 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더움을 무릅쓰고 회의에 모여주신 협회회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드립니다..." 라고 하셨고 이어 최금란 선생님이 축사를 읽었습니다. 최금란 선생님은 정식데뷔한 작가이며 우리 협회 고문으로 계시다가 딸을 따라 대련으로 이사간지 벌써 3년이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협회 10주년 경축을 축하하며 축사와 함께 돈 1천원까지 기부했습니다. 다음은 회계인 황옥금여사가 재무보고를를 했습니다. 내용은 삭제하고 대신에 나의 통계수치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경축을 위한 현금기부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천원 기부자 2명, 1천원 기부자 2명, 600원 기부자 1명, 500원 기부자 25명, 300원 기부자 4명, 200원 기부자 22명 남은 분들은 모두 100원씩 기부했습니다. 우리 협회 노인들은 봉사하고 기부하는 정신이 대단합니다. 이어 특수공헌자, 선진집체, 우수고문, 선진공작자 모범회원들을 표창했습니다. 여기서 특수공헌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수공헌상을 받은 분들은 8명으로 윤수범, 윤영학, 박춘자, 한해동, 송철봉, 박윤식, 박인숙, 김옥금이였으며 이들은 10년간에 1만원이상의 기부금을 냈습니다. 이어 85세 이상 장수노인들의 축수연이 있었습니다. 85세 이상인 노인들로는 한해동, 구순권, 박춘자, 김옥금, 이송옥, 유명주, 김광우, 박금련 노인입니다. 박승무 고문께서 축사를 올리고 한해동 노인이 답사를 한다음 간부들 조장들 내빈들 회원들 모두가 함께 춤을 추며 즐겼습니다. 축수연이 끝난 다음 경축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넓고 예쁘게 장식된 공연장은 흥겨운 환호소리가 끊어지지 않았으며 박수갈채에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또 멋있는 춤곡으로 꾸며진 축제의 장은 전례없는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13개 프로는 모두 인기를 끓었고 칭찬을 받았으나 이 편지에서는 대합창, 75세이상 노인합창과 부채춤만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대합창은 우리 협회 절대다수의 회원으로 무어진 군단이 부르는 노래로 우리 전체 회원들의 정신면모와 단결의 힘, 기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입니다. 첫번째 노래는 "경축하세 우리의 명절"이었는데 노래가사와 같이 "협회성립 10주년 명절이 왔네, 너도 나도 싱글벙글 행복에 겨워 춤노래로 기쁜 이 날 즐기여보세"의 기분으로 경쾌하게 불렀습니다. 우리의 노래에 따라 관중들의 어깨를 들석거리며 성수나 했습니다. 두번째 노래는 "꿈을 향하여"란 행진곡이었습니다. 우리는 위엄있게 당당한 기세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중국인민이 민족부흥, 나라부강을 위해 영용하게 전진하는 모습과 기백으로 불렀습니다. 다음은 부채춤으로 춤추는 그녀들의 동작은 흐르는 물결마냥 자연스럽고 화장을 곱게 하고 단체 무용복차림한 그들은 누가 본들 70세 좌우의 노인이라 하겠습니까. 가장 감동적인 공연프로는 바로 75세 이상 노인들의 합창이였습니다. 협회 반 이상을 차지한 이 분들은 거의 협회 성립시의 원로급 회원들입니다. 노인협회 발전에 기여가 가장 크고 기부금도 제일 많이 내신 분들입니다. 그들의 합창은 우렁차고도 서정적이여서 듣는 사람들은 큰 감동에 빠졌습니다. 모임에 오신분들은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칭찬과 웃음소리로 경축의 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다음 모두가 기립하여 신금자 문예부장의 지휘하에 노래 "오성붉은기 "를 열정에 넘쳐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 노래를 부르며 자라났고 이 노래를 부르며 당과 나라를 위해 일하였으며 이 노래를 부르며 늙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언제나 오성붉은기와 함께 할것입니다. 경축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시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경축대회는 즐거운 명절의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이종광 올림

남: 장춘시 경제개발구 조선족 노년협회성립 10주년을 열렬히 축하드립니다. 게다가 경제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는 장춘시에서 가장 늦게 성립되였으나 장춘시 기타 조선족 노년협회에 못지 않게 잘 꾸려가고 있다니 저희도 아주 기쁘네요.

여: 네, 그렇습니다. 글에서 이종광 청취자의 협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협회에 대한 자부심도 엿볼수 있었는데요. 저희도 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7월에 경축행사가 참 많네요. 이어서 장춘시 쌍풍조선족노인협회 설립 30주년 관련 편지사연 만나 보겠습니다.

남: 잊을 수 없는 그날

지난 7월 25일은 쌍풍조선족노인협회 설립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보다 즐겁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고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간부들과 황정숙 고문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형제 협회에서는 선생님을 청해서 노래와 춤을 배우고 행사장을 빌리고 점심식사도 음식점에서 주문했지만 규모가 작고 가난한 농촌 협회인 우리는 그럴 사정이 안 되었습니다. 뱁새 황새 쫓아 가다 가랭이 찢어진다고 나름대로 우리는 간단하고 소박한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회의는 노천에 풍막으로 꾸민 간이 맥주점을 빌리기로 하고 점심식사는 삼복에 발등에 국물만 떨어져도 보신이 된다는 보신탕과 조선족의 전통음식인 시원하고 맛갈스런 김치를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오신 내빈들로는 시 노년협회 지도부와 시 차세대 관심위원회 애청애독자클럽 지도부와 10개구 협회 간부들, 녹원구 노년사무위원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우리 협회의 좀 나젊은 회원들은 한국에서 일하거나 손주 보러 가다보니 남은 회원들 대부분이 70고개를 훨씬 넘었습니다. 게다가 한평생 농촌에서 힘들게 육체노동을 하다보니 온몸이 성한 데가 없고 몇 안되는 남성분들은 장가간 날에도 노래를 불러 본적이 없었지만 문예 회장의 지도하에 열심히 춤과 노래를 연습했습니다.

우리 협회 황정숙 고문 내외는 80세 고령이지만 물심 양면으로 우리를 도와주고 지도해 주셨고 나는 우리 협회 실정에 따라 "쌍풍조선족노인협회 30주년 경축하세"라는 합창곡 등을 창작했습니다. 삼복철 찌는 듯한 무더위에 풍막 안은 찜통처럼 무더웠지만 회원들은 혼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으며 내빈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정적으로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특히 회장님과 내가 부른 듀엣과 내가 직접 창작하고 연출한 재담 "우리들의 쉼터-노년협회"는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비록 문예공연은 간단했지만 행사는 다양해서 뜨거운 보신탕을 땀 흘리며 맛나게 제꼈습니다.

우리들의 열정과 내빈들의 배려 하에 주인과 손님들이 하나로 뭉쳐 "30주년"기념행사를 원만히 치렀습니다. 쌍풍조선족노인협회 김홍련

여: 네, 쌍풍조선족노인협회 설립 30주년도 열렬히 축하드립니다. 한 조직이 30년간 꾸준히 발전해 온 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협회를 잘 이끌어가는 코기러기가 있고 일심단결해 전진하는 회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 네, 맞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김홍련 청취자가 이렇게 다재다능한 분인지 미처 몰랐네요. 음악창작도 하시고 재담도 직접 창작하셨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창작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계속해 다음 사연 만나 보겠습니다.

여: (청취자 편지) 김석찬 청취자입니다.

송휘,이명란 선생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8월4일, 자동차그룹 조선족로인협회 활동실에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와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장춘시경제개발구조선족로인협회와 장춘애청애독자클럽에서 공동 주관하는 "천지에 부끄럼 없는 보람찬 인생" '윤수범 문집 <로법관의 로후>출판기념회 '가 장춘시 각계인사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침통하고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 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전흥수 회장, 장춘시 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오상금 상무부주임, 장춘시경제개발구 조선족로인협회 송철봉 회장,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김수영 회장, 윤수범 선생님 부인 최순길 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대회는 김수영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수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의 출판기념회의 취지는 로법관인 윤수범선생의 빛나는 업적과 로인들의 휼륭한 본보기인 윤수범 로인의 풍부한 로후생활을 돌이켜보면서 조국과 민족, 인민에 대한 그의 충성심, 민족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종신분투한 그의 드높은 사명감, 온갖 고난과 질병을 이겨낸 그의 락관적 정신 등 윤수범 선생의 고결한 인격과 품성을 따라배우고 윤수범 선생의 로후의 글들을 집대성한 <로법관의 로후 > 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우리의 정신생활을 풍부히 하고 민족의 문화와 민족의 정기를 고양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윤수범선생님의 <로법관의 로후> 는 7월 초에 이미 출판되였고 먼저 연변 이어 장춘에서 출간식을 가지려고 준비중이였는데 뜻밖에도 윤선생님이 타계하시는 바람에 선생님의 생전에 이 모임을 가지지 못해 대단히 섭섭하고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록원구분회 김석찬 올림2017.8.6.

남: 네, 전에도 저희 프로에서 故 윤수범 청취자에 대해 언급한적이 있습니다만 최근에도 추모행사가 계속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고 윤수범 청취자가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 네, 장춘시 청취자 여러분도 비통한 심정을 힘으로 바꾸어 사업과 생활에서 동력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우리말에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만큼 병수발이 힘든 일이라는 말일 텐데요.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할 만큼 병석에 있는 남편의 손발이 되어주는 효부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만나 보겠습니다.

남: (청취자 편지) 병석에 있는 남편의 손발이 되다

훈춘시 환아A구 13동에 사는 박미자(56세)는 지금까지 14년동안이나 뇌출혈, 뇌혈전으로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운신도 바로 못하는 남편 (장동국55세)의 손발이 되여 일편단심 남편을 잘 돌봐드려 사람들로부터 <<참 조련찮은 안해>>라고 불리고 있다.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훈춘방송국에서 사업하는 박미자와 훈춘농기계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이들 부부는 아들 하나를 키우며 남부럼없이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런데 2004년, 농기제조공장이 파산되여 여러모로 마음을 졸이며 근심하던 장동국씨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20여일간 치료로 어느정도 회복된 그는 엄청난 치료비 부담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

그후 부터 아내 박미자는 출근하면서도 앓는 남편에게 약과 함께 소화가 잘되는 영양 죽을 매일 대접하면서 남편을 보살폈고 아홉살짜리 아들의 점심도시락도 갖추어 학교에 보내느라 정말 눈코 뜰새없이 바삐 보냈다.

점심에는 바삐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또 바삐 출근하며 팽이처럼 돌아쳤다. 퇴근후에도 제때에 보지않으면 자주 적셔내는 빨래감이 기다렸고 목욕도 자주시켜야 했다. 하루저녁에도 5ㅡ6차씩 남편시중을 드느라고 잠도 편히 잘수 없는것은 예상사였다.

2013년도 퇴직한 박미자는 남편의 병치료를 위하여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용하다는 중의들을 찾아다니며 중초약도 쓰고 여러가지 밀방약도 쓰고 안마도 받으면서 애써 그 보람으로 지금 부축해 앉혀놓으면 자기절로 채널을 조절하며 텔레비전도 시청할수 있게 되었고 자주 해볕쪼임도 시켜 바깥세상도 구경하게 되었다.

긴병에 효자가 없다지만 박미자씨는 친구나 동네분들이 <<미자도 병이 많아 제 몸도 건사하기 힘든데 그냥 남편시중 들기 힘들지않소? 인젠 남편을 양로원에 보내고 좀 편히지내오. 공연히 성한사람까지 지치겠소.>>라고하면 <<병이나서 이렇게 앓는것도 불쌍한데 자기가 편안하자고 어찌 앓는 남편을 양로원에 보내겠습니까? 죽으면 갈라지겠지만 살아서야 그냥 함께 있으며 시중 들어줘야죠. 바꾸어 내가 앓아도 마음씨 고운 우리 남편은 나의 시중을 잘 들어주며 나를 버리지 않을거예요.>>라고 말했다. 훈춘시 채화순 전화 15981386723

여: "정성이 지극하면 돌 우에도 꽃이 핀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내 박미자씨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스러운 병간호 덕분에 남편도 점차 차도를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 네, 그럼 다년간 남편의 병 시중을 해온 박미자씨에게 한국 가수 신송씨가 부른 노래 <아내>를 선물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노래 한곡이지만 조금이나마 박미자씨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래를 듣고 퀴즈한마당코너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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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8월의 퀴즈를 내어 드리기 전에 먼저 7~8월의 퀴즈 답안을 보내온 청취자들의 편지 사연을 만나 보겠습니다. 먼저 박철원 청취자입니다.

(청취자 편지) 8월의 퀴즈 답안 보냅니다.

7월 30일 오전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90돐 경축 열병식이 주일화합동훈련기지에서 성대히 거행되였다. 중공중앙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인 습근평 중앙군사위 주석이 부대를 사열하고 중요연설을 발표하였다.

학습에 참여하여 퀴즈풀이 한분들로는 김봉숙, 김봉선, 김연옥, 김명자, 김순옥, 김희숙, 김화순, 김련옥, 최금자, 박계옥, 리해숙, 리영자, 박금숙, 태봉선, 김정자, 안봉숙, 정운봉, 최해원, 박일룡, 박범두, 박상국, 박철원, 훈춘시의 정창선, 채화순입니다.

이외 알려드릴점은 귀방송 7월27일에 방송된 안봉숙의 청취소감 편지의 주인공 안봉숙은 우리 연길애청자협회회원으로서 지금 백산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북을 치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분입니다. "청취자의벗"프로를 무척 사랑하며 북경에 한번 가보고싶다는분입니다. 박철원 올림 8월5일

남: 네, 8월의 퀴즈 보내오신 박철원 청쥐자를 비롯한 모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방송시간에 안봉숙 청취자의 주소가 명확치 않아 잠깐 언급했는데 이렇게 최근 상황까지 상세히 알려주신 연변애청자협회 박철원 회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7월의 퀴즈 답안을 보내준 분들이 계셔서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장춘의 김금자 청취자의 7월 퀴즈 답안입니다.

(김금자 청취자)

7월의 퀴즈 답안 편집선생님들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퀴즈답안을 적어보냅니다.

문제: 올해로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 방송은 방송개시 몇주년을 맞았을까요?

답: 중국국제방송 동북아중아시아 센터 산하의 조선어방송은 1950년 7월 2일 베이징에서 첫 전파를 날렸고 올해로 67년이 됩니다.

장춘애청자클럽 남관구소조 제5분조 박영희, 김경복, 강종호, 최화자, 송영옥, 전금숙, 장덕영, 신재봉, 김선희, 김금자 올림.

2017년 7월 23일

여: 네, 퀴즈 답안을 정확히 맞추셨구요. 퀴즈풀이에 참여하신 김금자 청취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퀴즈풀이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 계속해 연변의 주룡린 애청자가 보내온 7월의 퀴즈 답안입니다.

송휘 아나운서께서 7월의 퀴즈 문제를 정말 잘 선택하셨습니다. 나는 자신이 오랜 청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7월에 중국공산당 창건일이 있는 줄은 알면서도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개시일이 있는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애청자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1940년 7월 2일 방송을 개시한 후 세월의 흐름 속에서 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임직원들은 세대를 교체하면서 당의 후설로 당의 노선 방침정책 그리고 번영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며 줄기차게 달려왔습니다. 성스러운 일터에서 조선어부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기를 바라면서 필을 놓습니다.

7월의 퀴즈 답안을 보내드립니다. 정답은 65주년입니다. 함께 보낸 분들로는 조태산, 이흥걸, 이상학, 김춘길, 김철순, 김문이, 박봉녀, 이춘자, 황순금, 정정자, 엄정숙, 함진희, 한정옥, 신영자, 안리선, 최금순, 박선옥, 주룡린 청취자입니다.

애청자 주룡린 연길에서

여: 네, 열성적으로 퀴즈 풀이에 참여주신 주룡린 청취자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보내오신 답안은 정답이 아닙니다. 저희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은 1940년7월2일이 아니라 1950년 7월2일에 방송을 개시했구요, 올해로 65주년이 아니라 67주년을 맞았습니다. 아쉽게 틀렸습니다만 8월의 퀴즈풀이에서는 꼭 정답을 맞추시기를 미리 기원합니다.

남: 다음은 장춘의 김춘실 청취자가 보내온 7월의 퀴즈풀이 답안입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여름 베이징은 장춘과는 달리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말 견디기 어려울 정도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과 같이 어김없이 우리에게 방송을 보내주고 있으니 감동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방송을 들어보면 날이 갈수록 다양한 내용과 풍부한 언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청취자들로 하여금 시간이 갈수록 더 듣고 싶고 글을 더 써서 보내고 싶은 충동을 안겨주군 합니다.

이는 당신들의 사심없는 노력과 고심한 연구와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이를 생각할때마다 정말 재삼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벅찬 열정으로 방송 사업에 임하기에 우리 역시 들을 수록,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뜨거운 감정과 기대가 생기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방송을 기대하며 열심히 듣겠습니다. 수고하세요.

7월의 퀴즈 답안도 함께 보냅니다.

문제: 올해는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 방송 개시 몇주년을 맞았을까요?

답: 현재 중국국제방송국 동북아 중아시아센터 산하의 조선어방송은 1950년 7월 2일 베이징에서 개시했습니다. 올해로 67주년이 되죠.

함께 답안을 보내는 분들로는 최정숙, 심옥선, 김숙자, 김금자, 김영숙, 김봉운, 박전자, 이금숙, 최덕수, 정명숙, 권종만, 김수복, 안인숙, 최봉금, 김춘실, 박금녀, 김복희, 김재일, 최계화, 박봉선, 김복록, 권영희, 전명숙 청취자 총 23명입니다. 장춘시 남관구 분회 2조 김춘실 올림

남: 네, 저희 방송이 좋은 영양분으로 되고 있다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다가가는 방송,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송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보내주신 답안은 정답임을 알려 드립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럼 계속해 8월의 퀴즈 문제 내어드리겠습니다.

여: 지난 7월 30일,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열병식이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 열병식은 어느 훈련기지에서 진행되었을까요? " 입니다.

남: 지난 7월 30일,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열병식이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 열병식은 어느 훈련기지에서 진행되었을까요? " 입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네, 앞으로도 꾸준히 퀴즈 풀이에 참여하시기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 편성에 송 휘, 진행에 이명란, 송휘였습니다.

남: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남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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