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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동아시아실학국제고봉포럼 베이징서 개최
2017-11-24 15:09:33 cri

제14회 동아시아실학국제고봉포럼이 일전에 베이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중국, 한국, 일본에서 온 학자들이 당대실학의 경세치용(經世致用) 등 화제와 관련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실학은 중국의 한 학술유파로서 "경세치용(經世致用)"을 주장하며 학문은 국사에 유익해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고염무(顧炎武)나 황종희(黃宗羲) 등 국학 대가들이 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장희청(張希清) 베이징대학 교수는 제14회 동아시아실학국제고봉포럼에서 실학정신은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중국의 실학사상은 송나라 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명청 시기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실학의 출현은 중국 고대 정치사상문화 발전사의 최고봉이며 선진자학(先秦子學)이나 양한경학(兩漢經學), 위진현학(魏晉玄學), 수당불학(隋唐佛學), 송명예학(宋明禮學)과 함께 중국전통문화사상이 서로 다른 역사시기 발전 과정에서의 각이한 표현형태입니다. 경세치용(經世致用), 지행합일(知行合一), 실사구시(實事求是), 주중실효(注重實效)의 실학정신은 중화우수전통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며 또한 중화민족의 중요한 사유방식과 일처리 원칙입니다."

중국실학연구회 회장인 왕걸(王傑) 중앙당학교 교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통실학도 당대에 와서 전환과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왕걸 회장은 중국실학연구회는 중국에서 실학관을 창설해 국학문화를 전파하고 실학고봉 포럼을 개최하는 등 행사를 통해 각 계가 실학의 연구와 실천에 참여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걸 회장은 기자에게 올해 동아시아고봉포럼은 학술 코너를 제외하고도 혁신적으로 정계와 기업계의 분조별 포럼을 개최해 정치, 경제, 교육, 외교,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의 실학의 효과적인 실시를 촉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학술 코너를 제외하고도 우리들은 아름다운 중국과 천인합일의 코너를 설치했습니다. 사실상 이 코너는 농업생태 문제를 탐구하는 코너입니다. 이는 또 현재 중국인들이 아주 관심하는 공기와 농업, 환경보호 등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코너는 국학코너입니다. 국학은 현재 자주 등장하는 핫한 어휘지만 모든 국학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과거 우리들 전통문화속의 일부 나쁜 부분은 배제돼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직위의 고저나 권력의 대소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관직 본위(官本位) 라든가 권리 본위(權利本位), 노부의식(奴仆意識), 여자는 학식이 없는 것이 덕이다(女子無才便是德) 등 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전승하는 것은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입니다. 진정한 실학의 정신은 착실하게 일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실효를 강조하고 실사구시하며 착실하게 실천해 나라를 부강하게 하며 소매를 걷고 일을 열심히 하는 이념과 맞고 또 일치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실학의 미래 발전의 중요한 방향입니다."

실학의 영향력은 중국에만 제한돼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의 실학은 일본이나 한국 등 나라에 전파된 후 현지의 본토문화와 잘 결부돼 독특한 특점의 한국실학과 일본실학을 형성했습니다. 하우봉(河宇鳳) 한국 실학회 회장은 중한일 3국의 학자들이 실학에 대해 연구와 교류를 진행하는 것은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음은 물론 3국의 문화사에 있어서도 귀중한 정신적 재부라고 언급했습니다.

"근세(近世) 후기 한국, 중국, 일본의 3국 지식인들은 각자가 직면한 사회발전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학'이라 일컫는 새로운 사상체계와 사회변혁의 방안을 제출했습니다. 18세기 후반이 후 3국의 지식인들은 또 서로의 교류를 통해 점차 비슷한 문화의 '동문'(同文) 의식과 동시대의 '병존'(並存)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동아시아 교류사에서의 귀중한 정신적인 재부이며 우수한 문화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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