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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벗]  2017년12월7일 방송듣기 
2017-12-08 18:01:18 cri

2017-1207-tz.mp3

 

남: 지난 한 주 잘 보내셨습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송휘입니다.

여: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명란입니다. 송휘씨, 한 달 간의 미 타임(나만의 시간)을 잘 갖고 오셨나요?

남: 네, 덕분에 입사해서 처음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여유로운 날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올해도 거의 다 가네요…

여: 그러게 말입니다. 방송을 통해 새해 인사를 드린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라니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는 같습니다.

남: 네, 일전에 SNS에서 올해의 남은 시간을 휴대폰 배터리 잔량 표시로 10%정도 남았으니 한 해 마무리 잘 하라는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실감이 확 나더라구요. 아..올해도 이렇게 다 가는구나~ㅋㅋ

여: 그래서 모두들 "세월은 유수와 같다"라고 하는가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남: 네, 그럼 올해의 마지막 한달 그 첫째 주 <청취자의 벗>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마이 웨이>

-----M-----

<편지 왔어요>

남: 네, 오늘도 첫 코너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편지사연들을 소개해 드리는 <편지 왔어요>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선 청취자들이 보내온 반가운 편지를 먼저 만나 보겠습니다. 이명란 아나운서가 읽어 드립니다.

[청취자편지-1 조선 이국화 청취자]

"방송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여: 존경하는 조선어방송 선생님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입동이 가까워지니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데 모두 몸 건강하신지요. 아마 베이징의 날씨도 평양과 비슷할 것입니다.

요즈음 시간이 있어 귀 방송을 자주 듣습니다.

귀 방송의 공중가이드에서 사천성과 산서성의 깊은 산골마을들을 소개하였는데 아마도 그 먼 곳까지 선생님들이 직접 찾아가 취재하셨는지요?

정말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앞으로 시청자들을 위한 훌륭한 프로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더욱 헌신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차지는 날씨에 몸 건강하십시오.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조선 청취자 리국화 드림

남: 이국화 청취자 오랜만입니다. 정말 반갑고요. 요즘들어 저희 방송을 자주 듣는다고 하니 더구나 반가운 것 같습니다. ㅋㅋ 편지에서 이국화 청취자가 공중가이드에서 소개하는 명소들을 저희가 직접 취재하고 원고를 작성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같은데 마침 이명란 아나운서가 공중가이드 담담자이니 직접 소개해 주시죠.

여: (약) 제 답변이 궁금증을 풀어 드릴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기탄없이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어서 또 한 분의 조선 청취자 만나 볼까요?

[청취자편지-2 조선 신승철 청취자]

"어머니 날을 맞아 편지 전합니다"

남: 안녕하십니까?

조선 청취자 신승철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출근길에 나서면 전날 저녁에 떨어진 낙엽들이 인행도로에 쌓여있는 것이 마치도 이 해의 마감을 장식하는 듯싶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11월 16일은 <어머니 절>입니다. 자식들이 어머니를 기쁘게 해주는 행복한 날입니다.

중국에도 어머니들을 축하하고 기쁘게 해주는 어머니 날이 있는 지요.

이날 우리 나라에서는 어머니들을 위해 자식들이 선물도 준비하고 음식도 마련하여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머니를 축하하여 줍니다.

정말 어머니란 그 말은 들으면 들을수록 부르면 부를수록 정다운 말입니다.

자기 자식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고대하며 자식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이 모든 어머니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한테서 사랑만을 받으며 성장한 지금의 시점에서 내가 과연 어머니를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를 돌이켜보면 어머니의 정성에 천분의 일도 못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같은 심정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날씨도 추워지는데 건강관리에 주의를 돌려주십시오.

그럼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조선 애청자 신승철 올림

여: 네, 신승철 청취자도 정말 반갑습니다. 저희도 당시 보도를 통해 조선에서 11월16일을 "어머니 날"로 정한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승철 청취자는 올해 "어머니 날"에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명절을 잘 쇠셨겠지요?

남: 그랬겠죠. ㅎㅎ 편지에서 중국에도 조선처럼 "어머니 날"이 있는지에 대해 물으셨는데요. 중국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특정 "어머니 날"은 없고요. 많은 나라들과 함께 현재 서양의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쇠고 있습니다. 물론 어머니 명절의 지정과 축하 방식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 마음만은 세상 누구나 꼭 같을 것입니다. 이명란 아나운서는 엄마 하면은 어떤 느낌이 들어요?

여: (약)

남: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짙어가는 가는 것이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이고 미안함인 것 같습니다.

여: 그래서 "있을 때 잘해"라는 말처럼 살아 생전에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대화를 하고 보살펴 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 네, 오늘 조선의 신승철 청취자의 편지 사연을 통해 다시 한번 어머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노래 한 곡 듣고 가겠습니다.

<사모곡>

-----M-----

남: 네, 한국 가수 태진아가 부른 <사모곡> 듣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청취자들의 편지 사연 만나 보겠습니다. 먼저 김연준 청취자입니다.

[청취자 편지-3 한국 김연준 청취자]

여: 북측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다시 한번 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왕의 외교부장은 "중국은 조선이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핵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확고히 반대하며 중국은 유엔의 안보리 제재를 엄격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유지를 위해 유엔을 통한 대북제재와 압박뿐만 아니라 북측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정부는 북측에 여러 차례 대화제의를 하고 있으며 주요 당사국들도 북측이 6자회담에도 호응해 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북측에서 대화제의에 호응하고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오기를 바랍니다.

이제 금년도 12월 한 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남아 있는 기간 잘 마무리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2017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남: 네, 반도의 비핵화는 당사국인 조선과 한국 뿐만 아니라 관련국과 국제사회의 공동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도 지금까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응분의 책임을 다 하고 있고요.

여: 그렇습니다. 다음주 습근평 주석의 초청으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하게 되고 정상회담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회담을 통해 조선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미있는 견해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남: 네, 김연준 청취자도 남은 2017년 마무리 잘 하고 새해 계획도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여: 네, 그럼 이어서 저희 방송의 열혈 청취자 지상욱씨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4한국 지상욱 청취자]

남: 중국국제방송국 임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셨는지요? 저와 중국국제방송이 이어가고 있는 인연이 어느덧 7년여 시간이 흘렀습니다.

비록 중간에 살면서 생활이 바쁘다 보니 연락을 드리지 못했던 때가 있긴 했으나, 제 마음 속에는 항상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뿐 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떤지 모르나 저는 지금 22개월의 의무 군 복무 중에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중국국제방송을 듣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니, 정말 어른들이 말씀 하시듯 세월 진짜 빠르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앞으로 전역 후 중국에 다녀갈 계획입니다. 언제가 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 때는 제가 귀 방송국과 7년 동안 쌓아온 소중한 인연의 결실로 되는 아주 귀중한 만남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7년은 한국과 중국 양국에 있어서 아주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곧 우리를 찾아 올 2018년은 한국과 중국 모두 행복한, 우호 상생 협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韓中關係永遠長淸!

감사합니다!

2017.12.02.

열혈 청취자 지상욱 올림

여: 네, 열혈 청취자 지상욱 청취자의 편지 내용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와 지상욱 청취자의 인연도 어느덧 7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했네요. 소중한 인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지금 군복무중이라고 하셨는데..많이 힘들죠? 아무쪼록 군복무 잘 마치고 중국에 오시면 꼭 저희와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남: 네, 저희 방송국에도 한번 와 보셔야죠~ㅎㅎ 그리고 중국은 한국처럼 의무 입대가 아니라 자원 입대라 저를 비롯한 대부분 남성분들은 입대 경험이 없습니다. 대신 중국의 대학들에서는 신입생 군사훈련 제도를 실시해 대학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은 모두 한 달간의 집중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여: 그리고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상욱 청취자의 바람처럼 2018년은 양국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이 펼쳐질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남: 네, 조선과 한국에 이어 이번에는 연변과 장춘으로 가 보겠습니다. 먼저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입니다.

[청취자 편지5-연변 박철원 청취자]

"나도 노인뢰봉입니다"

여: 올해 74세인 박금숙 노인은 원래 연길편직물공장의 노동자였다. 천성이 남 돕기를 즐기는 그는 퇴직 후에도 쉼 없이 좋은 일을 찾아 하며 2014년부터는"연변뢰봉할머니"로 불리는 김봉숙이 이끄는 연길시 노인 뢰봉반에 가입하여 해마다 "뢰봉다운 일을 하였는가"를 총화하면서 열심히 기여하고 있다.

왜소한 체구에 건강상황도 좋지 않아 북경에 있는 딸이 인젠 북경에 와 살면서 편히 지내라고 권고하였다. 자식들의 효성을 받아들이려고 생각했다가 다시 생각을 바꾸었다. 내 신변의 맹인 할머니도 남 돕기를 즐기며 언제나 사회와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사는데 정상인인 내가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나도 뢰봉답게 기여하며 살아야지 하면서 북경생활을 포기하고 노인 뢰봉반에서 활약한다.

먼저 김봉숙의 지팡이로 자진하여 나서 그와 함께 행사를 다니며 가까이에서 따라 배운다. 김봉숙의 기부행사 때마다 금숙이도 따라서 한다. 하여 재해복구지원,불우이웃 돕기 때마다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노인 뢰봉반에서 도와주는 복동탄광학교의 빈곤학생 박선아의 집을 방문 할 때에도 따라 나서며 자기 손녀에게 입히려고 사놓았던 솜옷에 현금 100원을 내놓았다. 올해에도 선아에게 알뜰한 옷가지들을 보내주었다. 평소에도 신변의 어느 노인이 어려움에 부딪히면 서슴없이 도와 나서군 하며 가는 곳마다 에서 뢰봉정신을 고양한다.

춤추기를 즐기고 북 치기 재주도 좋은 박금숙은 장수 북반이며 백산북반에도 열심히 다녔고 "연변북할머니"로 불리는 엄영화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북 기교를 높이면서 사시장철 여러 가지 북 치기 행사에 빠짐없이 다닌다.

이곳 저곳에서 그더러 북 치기를 배워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자기의 북교실에도 다니고 여러가지 공연행사에도 참가하며 바삐 보내지만 짬짬의 시간을 짜 내여 북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하다 보니 매일의 일과가 팽팽하다. 뢰봉할머니 문안은 밤시간을 타 다녀 올 때도 있다.

조선말 방송을 즐겨 듣는 금숙 노인은 애청자협회의 골간이기도 하여 가는 곳마다 에서 방송 듣기를 홍보하며 애청자들과 벗으로 사귄다. 방송 소감교류, 혁명전적지 답사, 사랑의 손길 보내기 등 외 청취자협회활동에도 언제나 앞장선다. 올 9월 30일 "전국열사 기념의 날" 애청자협회에서 "28열사 순난지" 참배행사를 할 때에도 된 감기로 앓으면서도 마스크를 끼고 활동에 참가하였다. 적지 않은 노인들은 그의 소개로 방송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노후생활에 즐거운 변화들이 많이 일어났다면서 기뻐하고 있다.

노년일수록 더욱 도덕을 지키며 서로 도우며 살아야 우리 사회가 조화로워 진다며 뢰봉다운 노인이 되련다는 결심을 한시도 잊지 않고 열심히 실천한다

많지 않은 퇴직금이지만 남 돕기에 쓰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애청자조직에 마이크가 없어 불편함을 보고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이동마이크를 사 기부했으며 북 치기나 공연 행사 때마다 수요되는 소도구들은 자기 돈으로 사 배우들에게 나누어주기가 일쑤이다.

오늘도 박금숙은 베풀어 기쁘고 노인 뢰봉이 되여 기쁘다며 힘차게 북채를 휘두르며 찬란히 웃음 짖는다.

박철원

남: 네, 남을 즐겨 돕는 박금숙 청취자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사실 남을 돕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큰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한 두 번도 아니고 몇 년 동안 꾸준히 남을 돕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박금숙 청취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여: 네, 그 와중에도 방송 애청자협회의 골간으로 또 자신의 재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이어서 장춘의 이종광 청취자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6 장춘 이종광 청취자]

"석양을 더 찬란하게 더 오래 불태우자"

여: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에 계시는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송휘, 이명란 아나운서도 무고하신지요.

국경 68주년과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고 중국의 사회주의제도를 더욱 공고히하며 중국의 발전을 가속화 할 중국공산당 제19차전국대표대회를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장춘시 조선족 사회에서 성대한 합창 경연이 있었습니다.

장춘시 조선족 군중예술관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정성들여 준비되었습니다.

경연은 9월 27일, 군중예술관 공연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장춘시 경제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는 자동차그룹 노인협회와 0.2점의 차이로 2등상을 수상했고 2500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비록 1등상은 아니지만 우리가 기울인 정성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고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공연장을 메웠다는것만으로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는 우리 경제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 성원들이 단체 영예를 위해 쏟아부인 열정과 노력의 열매이며 상징입니다.

합창대회는 지정곡과 선정곡으로 나뉘었는데 우리들의 지정곡은 "영광과 꿈"이란 중국어 노래였고 선정곡은 "압록강 역사의 강"이었습니다. 노래 연습에서 가사 암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모두가 70,80세가 넘은 노인인지라 오늘에 기억했던 가사들이 내일이면 깜박하고 이번 주에 잘 됐던 합창이 다음 주에는 가사 때문에 또 엉망이 되군 했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여 꾸준하게 연습한 결과 끝내 성공했습니다.

올해 나이 86세되는 전 장춘 조선족 중학교 교장 구순권 선생은 비교적 늦게 합창대에 합류했습니다. 때문에 틈만나면 노래가사를 암기했고 심지어 잠자리에서 연습하다 잠들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85세의 김옥금선생과 82세의 최원묵선생은 당뇨병과 팔다리 신경통으로 주사를 맞으면서도 단 한번도 연습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구교장과 김옥금선생은 애청애독자클럽의 회원으로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도 열심히 청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허리 디스크 등 병으로 몸이 불편한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파스를 허리와 다리에 붙여가며 연습에 참가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노인들의 당과 나라를 사랑하고 노인협회의 영예를 소중히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편지에서 또 한 명의 특별한 회원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상숙걸 여사입니다.

그는 우리 장춘시 1500여명의 조서족 회원중에서 유일한 한족 회원입니다.

또한 별세한 영웅 김영남 동지를 3년가까이 의무 간호한 뢰봉식 봉사자입니다.

상숙걸은 한족 노래는 잘 부르지만 조선족노래는 발음과 암기 모두 어려웠습니다.

발음은 지칠줄 모르게 반복하여 연습을 했고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처럼 참답게 암기했습니다. 이런 불타는 정신이 그로 하여금 드디어 목표를 달성케했습니다.

상숙걸이 조선족 노인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모습을 보니 지난 날 그가 김영남 영웅을 도와 신체검사를 시키고 병원에서 간호하고 집에서 모든 생활을 책임지고 도와 주던 그 숭고하고 참된 인정미가 새롭게 돋보였습니다.

우리 협회의 악대대원들도 연주 연습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들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날씨가 얼마나 무덥거나 무거운 악기들을 메고 연습장에 모이고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힘겨운 연주지만 지휘자의 리듬에 따라 하루에도 몇십번을 반복하여 연습했습니다.

모든 활동이 잘 되려면 좋은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우리 협회 송철봉 회장을 비롯한 신금자, 주경숙, 김화 부회장은 몸소 행동으로 언제나 군중들의 앞장에 서서 협회규칙을 준수하고 오로지 협회를 위해 일했습니다. 이번 합창경연에서도 신금자는 지휘를 담당하고 주경숙은 조직을 담당하고 김화는 총무를 담당했습니다.

우리는 사회주의 중국에서 살고있는 새시대의 노인들입니다. 우리는 일생을 중국의 해방과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 사람들입니다. 당과 나라는 우리 노인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고 더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라고 각 종 정책을 세우고 각 종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 좋은 세상에서 석양을 더 찬란하게 더 오래도록 불태우고 싶습니다!

장춘시 애청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분회 이종광 올림

여: 네, 공화국 창건 68주년과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고 중국의 사회주의제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중국의 발전을 가속화 할 중국공산당 제19차전국대표대회를 뜻 깊게 맞이하기 위해 장춘시 조선족 사회에서 성대한 합창 경연이 있었다는 소식을 잘 들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남: 경연에서 활기차고 열정적인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종광 청취자를 통해 구순권, 상숙걸 등 청취자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무척 반갑기도 하고요. 여러분 모두 아름답고 행복한 만년 보내시기 바라면서 노래 한곡 보내 드리겠습니다. 노래 듣고 퀴즈한마당 코너로 이어가겠습니다.

<夕阳红>

---------M----------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12월 첫 주, 오늘부터는 새로운 퀴즈가 시작되는데요, 먼저 지난 11월 퀴즈의 정답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답을 보내주셨는데요, 11월의 퀴즈—"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의 이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 이에 정답은 "천고마비" 입니다. 이 말은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날씨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형용하여 이르거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입니다.

남: 그 만큼 가을이 아주 좋은 계절임을 의미하는 한자성어인데요.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제5소조의 분들이 퀴즈 답안을 보내 오셨는데요. 지금 만나 보겠습니다.

(퀴즈풀이) 퀴즈답안입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추운 겨울이 돌아왔습니다.

선생님들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문:"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의 뜻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

답: 천고마비, 하늘 높고 말은 살이 찐다. 가을과 연관되는 문제인데 가을에는 하늘이 높아지고 백곡이 무르익는 때여서 말이 살이 찐다는 말입니다.

장춘애청자 클럽 제5분조 성원

박영희, 최화자, 강종호, 송영옥, 김선희, 전금숙, 장덕영, 김경복, 신재봉, 김금자

김금자 올림

네, 정답이고요. 김금자 청취자를 비롯한 모든 참여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이어서 12월의 퀴즈를 내어드리겠습니다.

여: 12월7일은 절기상으로 대설이고요. 이미 중국의 동북지방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12월의 퀴즈는 겨울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상서로운 눈은 풍년의 징조다"는 뜻의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남: "상서로운 눈은 풍년의 징조다"는 뜻의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네, 퀴즈에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네, 앞으로도 꾸준히 퀴즈 풀이에 참여하시기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편성에 송휘, 진행에 송휘, 이명란이였습니다.

남: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남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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