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7 19:58:41 | cri |
나건화 신팔촌 주재 당지부 제1서기
신팔촌(新八村)은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산구 면적이 99% 이상에 달하는 빈곤촌이다. 나건화(羅建華) 씨는 신팔촌 주재 당지부 제1서기이며 맞춤형 가난구제 마을주둔 근무팀 책임자이다. 마을에서는 그를 나대대장이라고 부른다. 12월의 어느 하루, 나건화 씨를 따라 참관한 차밭은 연선에 죽림이 우거지고 닭떼가 활개를 치고 있었다. 공사장 앞을 지날때 한 노인이 나건화 씨를 향해 엄지를 치켜든다. 노인의 아들 양능홍(梁能洪) 씨의 말이다.
"나 서기는 마을을 위해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많은 프로젝트들을 쟁취해 신팔촌을 아름답게 건설했지요. 모두들 엄지를 내듭니다. 나 서기는 마을 주민들의 큰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나 서기는 말하면 꼭 행동에 옮기는데 이것이 가장 탄복스러운 부분입니다."
신팔촌은 청원시에 위치해 있다. 나건화 씨는 일찍 청원시 감옥에서 14년간 근무했으며 부대대장까지 지냈다. 나 대대장이라는 칭호도 여기서 온 것이다. 지난 9년간 나건화 씨는 청원시의 크고 작은 지역에서 가난구제 간부로 있다가 지난해 5월 신팔촌에 왔다. 마을 촌민들은 이름대신 나 대대장, 나형이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그것은 나건화 씨가 마을 촌민들을 이끌어 가난에서 벗어나고 치부하는 큰 형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팔촌 죽림에서 활개치는 닭들
나건화 씨는 산간지역 촌민들은 오랜동안 어려운 생활을 해왔기때문에 발전의 수요가 절박하며 하루빨리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이는 가난구제 사업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터놓았다.
"가난구제사업을 한다 하면 촌민들은 곧 바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마을 면모가 변하며 새 농촌 건설이 철저한 변화를 가져올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등록조사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움직임이 없자 촌민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정책을 집행하지 않았나, 말만 앞서고 실제적인 일을 하지 않은건 아닌가 우려들이 많았지요. 촌민들은 확실한 변화를 원합니다."
신팔촌에는 도합 182가구, 671명 촌민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40 평방킬로미터 면적의 산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 땅이 넓고 사람이 적으며 산에 의존해 살아온 이들은 빈곤가정이 24가구, 80명에 달한다. 촌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나건화 씨는 마을에 부임된후 착실히 관련 실무를 추진했다.
치부하려면 길부터 닦으라는 말이 있다. 신팔촌은 대부분 산이며 기존에 참대와 목재, 찻잎 등 산에서 나는 경제작물들은 길이 통하지 않아 트럭이 올라가지 못해 수레로 날라온후 다시 운반하다보니 원가가 아주 높았다. 나건화 씨는 시 인대에 제안하고 주관 부처에 반영하는 등 형식으로 자금 2천여만원을 모아 도로 25 킬로미터를 넓히고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산 도로 9.5 킬로미터를 새로 닦았다. 이와 동시에 두 갈래 자갈길을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건설했다. 나건화 씨는 또 관련 영도에게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음력 10월 16일, 현지의 해방절을 기념하는 신팔촌 촌민들
"한 마을에 두갈래 산길이 있었는데 관련 서류에 따르면 인구가 300명 이상인 자연촌은 행정촌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건설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을은 인구가 200여명이이었는데 포장도로 건설 조건에 부합되지 않았습니다. 산에서의 생산생활원가가 높고 집도 낡았으며 빈곤율이 아주 높았습니다. 저는 청원시 당위원회 서기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서기는 특별사안을 특별히 처리하도록 지시했으며 그 해에 곧 길을 닦았습니다."
이밖에 나건화 씨는 회사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그가 가장 먼저 구상한 것이 바로 관광회사였다. 신팔촌은 소문난 장수촌으로 대기 질이 좋고 음이온함량이 특별히 높다. 산천수는 검측을 통해 오염이 없어 직접 마실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을에는 또 요족(瑤族)주민 100여명이 생활하고 있어 요족문화분위기가 짙다. 이 지역은 또 새 중국 창건시 광동성에서 가장 먼저 해방된 지역으로 풍부한 홍색관광자원도 갖고 있다. 마을의 관광지명도가 높아지자 나건화 씨는 새로운 인프라건설에 진력해 일련의 민박과 고상 가옥, 숙영지 등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나건화 씨는 건설중에 있는 2층 가옥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소개한다.
"이곳은 한 빈곤가정의 주택입니다. 민박업을 발전시킬 의향을 전하자 집주인은 집을 민박업에 사용하도록 임대해 주겠다고 했습니다.민박업 발전이 좋은 양상을 보이자 집주인은 한 층을 더 지어 관광회사에 임대해 주려고 했습니다. 한 층 더 지은후 임대료도 한배 증가되는 셈입니다."
"다이어트를 한 물고기" 양어장
나건화 씨에 따르면 관광회사는 수입의 20%를 운영비로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전부 가난구제 기금으로 돌린다.
신팔촌에는 풍부한 특산물들이 나고 있다. 남약과 강황, 팥앙금, 야생차는 광동성 내외에 소문놓고 있다. 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거쳐 나건화 씨는 찻잎회사를 설립하고 2천여무 밭에 시비나 농약이 없는 야생차를 재배하기로 했다. 회사 설립후 제품 재벌가공과 브랜드포장을 거쳐 기존에는 킬로그램당 160원에 거래되던 야생차가 13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현지자원을 충분히 이용하고 빈곤가정의 적극성을 동원하기 위해 나건화 씨는 특색양식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다이어트를 한 물고기"프로젝트이다.
물고기가 다이어트를 한다니 무슨 경우일가? 다이어트를 한 물고기는 높은 가격에 거래될수 있을가?
"다이어트를 한 물고기"프로젝트 책임자인 우아강(于亞强) 씨는 빈곤가정 촌민이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사료를 먹고 자란 초어를 신팔촌의 1100미터 해발의 산천수 순환수에서 먹이를 주지 않는 상태로 1개월을 양식하면 무게가 17% 정도 줄게 되는데 이때 시장에 가져가면 맛이 달고 비린내가 없다. 킬로그램당 14원에 도매해 온 초어는 신팔촌에서 한달간 다이어트를 한후 도매가격이 40원에 달하며 농가락 접대점 메뉴에 오를때면 가격이 킬로그램당 76원에 달한다.
"다이어트를 한 물고기"
소개에 따르면 현재 양어장 6개는 현지 빈곤가정의 7가구의 31명 책임자가 도맡고 있다. 촌민위원회에서는 물고기 매 킬로그램당 2원씩 양식호에 지불하고 있는데 1만 5천 킬로그램 만부하 량으로 계산할때 3만원의 수입을 올릴수 있다. 이같은 수입은 인원수에 따라 평균 배분된다. 나건화 씨는 "다이어트를 한 물고기"는 우아강 촌민에게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책임을 맡긴 후 우아강 촌민의 아내가 전화를 걸어와 남편이 '이상해 졌다'고 말했습니다. 물고기가 별탈 없는 날이면 집에 돌아와 종일 싱글벙글거리고 물고기가 한두마리 죽기라도 하면 종일 우울해 한다면서 매일 남편의 기색을 살핀다고 했습니다."
신팔촌 촌민위원회산아제한 간부인 호만봉(胡滿鳳)씨는 나건화 씨가 마을에 온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빈곤가정들을 충분히 동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을 빈곤가정 24가구에는 전부 프로젝트가 있으며 이들의 생활도 뚜렷이 개선되었다. 호만봉 씨의 말이다.
"빈곤가정들을 동원헤 많은 일거리들을 창조해 준것을 일례로 들수 있습니다. 예전에 빈곤가정 촌민들은 모두 집에 있으면서 일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은 일거리를 마련해 줬습니다. 예전에 일부 빈곤가정들에서는 노동력이 적고 자금 사정이 어려워 육류를 별로 사먹지 못했는데 지금은 일거리가 늘고 수입이 제고되면서 생활의 품질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마을 촌민들과 교류하는 나건화 씨(가운데)
중국정부는 가난구제실무에 큰 중시를 돌려 개혁개방 40년간 6억명의 가난구제를 실현해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유엔천년발전목표 빈곤인구 절반감소를 실현한 나라로 되었다.
2016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통계공보에 따르면 매년 매인 평균 2300원에 달하는 농촌빈곤표준으로 계산할때 2016년 농촌 빈곤인구는 4335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40만명이 줄었다.
2015년 습근평(習近平) 총서기는 귀주성에서 조사연구시 과학적으로 "13.5"기간 가난구제개발업무를 계획해 빈곤인구가 2020년에 계획대로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며 가난구제 개발의 중점을 맞춤형에 둘것을 제기했다.
맞춤형 가난구제 마을주둔 간부인 나건화 씨는 신팔촌 촌민들에 한 약속을 실현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바로 2020년에 이르러 마을 촌민들의 매인 평균 연간 수입이 1만 8천원, 빈곤가정의 매인 평균 연간 수입은 1만 4천원을 넘기며 신팔촌을 생태촌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나건화 씨의 말이다.
"가난구제 실무는 저의 인생이 보다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시대를 만났습니다. 저는 농촌을 위해 실제적인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당의 정책을 홍보 시행하고 관철하며 나라와 인민에 유리한 정책들이 드팀없이 시행하는 것입니다."
번역/편집:강옥
korean@cri.com.cn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