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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성 회장: 가까울 수록 존중하고 사랑해야~
2018-04-09 18:24:05 cri

(본 방송국 박선화 특파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박오아시아포럼의 일환인 아시아미디어정상회의가 9일 해남성 삼아(三亞)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중앙방송TV총국과 박오아시아포럼 사무국,중국공공외교협회가 공동 주최한 "아시아미디어정상회의"에 40여개 국가와 지역의 100여명 언론사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이하 정회장으로 약함)을 본방송국 박선화 특파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아시아미디어정상회의가 관광도시 해남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해남 경제특별구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해남에 대한 인상은 어떠하신지요?

정회장: 해남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한국에 있는 제주하고 비슷한 곳인데요, 이 지역에서 아시아미디어정상회의가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이 자리에 초청해주신 중국기자협회와 주최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남경제특별구는 1988년 해남경제특별구 지정후 외국자본과 기술이 도입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여러 산업들이 성장하고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는 등 경제가 발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더욱 중요한 가치는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보존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자연의 보존과 지역의 발전을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 아시아미디어정상회의에 사상 최대 규모인 40여개 나라의 약 100여개 언론사의 대표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신 소감은?

정회장: 산업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많은 편리를 주었고 미디어환경에도 커다란 혁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반면 언론인들의 피로감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죠. 전통 미디어의 지면, 방송 뉴스 외에도 인터넷용 기사도 작성해야 하고 어떤 매체는 신문과 방송용 기사를 각각 쓰기도 합니다.

특히 언론 매체간의 속보 경쟁은 잠시도 쉬기 어려운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0여개국 100여개 언론사 대표들이 참석해 미디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회의를 열어준 주최측에 언론인의 한사람으로 감사드립니다. 세계 언론인들이 참여해 지구촌 언론 환경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기자: 복잡다단한 국제환경에서 언론의 역할 그리고 아시아 언론간의 협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회장: 지금은 말 그대로 지구촌 시대입니다. 인터넷 또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지구 반대편의 소식도 손쉽게 검색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매우 광범위하고 엄청난 정보의 시대에 언론은 정확한 정보를 가려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와 같은 거짓 정보를 걸러내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언론인들과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취재와 시간, 비용적인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협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가간의 언론 환경은 물론 언론사간의 성향 그리고 기사의 저작권 등의 문제와 같은 여러 가지 선결과제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럼 기간 동안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기자: 90년대 이후 중국기자협회와 매년 상호 방문하는 정기적인 교류를 해온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간 중한 양국 언론의 교류 상황과 성과에 대해 짚어주신다면요?

정회장: 한중 기자협회는 한중 수교 전인 1991년 북경에서 만나 한중 언론교류 협력사업을 논의해 왔고 1993년 첫 교류를 시작해 올해로 26년째가 되었습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한국과 중국 기자들간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기자들이 만나 언론의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물론 상호 신뢰가 쌓여가면서 언론 이외에도 서로 이해하려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또한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역사와 문화를 서로 알아가는 것도 더욱 신뢰를 높이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이 40년간, 특히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의 변화와 발전상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을 꼽는다면요? 이런 변화상들이 인국인 한국에는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정회장: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엿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빈곤퇴치, 생태와 환경 등 민생관련 여러 정책을 입체적으로 펼쳐 나가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이런 변화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가 깊은 소통과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환경, 도시거버넌스, 교통 등 많은 부분에서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자: 중한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언론은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정회장: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언론의 기본은 진실보도입니다. 그리고 국민, 즉 인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언론이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획하는 기본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한국의 국민과 중국의 인민이 서로 상생발전하기 위한 고민 속에서 언론활동을 한다면 양국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은 이웃에 친구이자 92년 수교 이후 지속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양국 언론도 93년부터 지금까지 26년간 매년 상호 교류를 통해 매우 가까운 관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가까울 수록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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