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7 16:31:15 | cri |
청취자의 벗
(2018년6월7일)
2018-0607-tingzhong.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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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한 주도 잘 보내셨습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송휘입니다.
여: 네, 안녕하세요? 이명란입니다.
남: 이번 주 저희 프로가 첫 방송되는 날이 바로 올해 중국 대학입시 첫 날이네요.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은 교육부문이 반포한 시험 대강을 지도로 국가 또는 성급 교육부문에서 일괄적으로 출제하며 시험시간은 매년 6월 7일에 시작되어 2~3일간 진행됩니다.
여: 올해 입시에 참가한 모든 응시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하세요!!
남: 지난 시간에는 프로 시작에 앞서 조선 초 태조 이성계를 모시러 함흥에 갔다 돌아오지 않은 사신을 가리키는 말로, 심부름을 간 사람이 소식이 아주 없거나 또는 회답이 좀처럼 오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함흥차사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 네, 그럼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낱말 '건방지다'의 유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시골에서 저수지처럼 물을 저장하는 둑을 방죽이라고 지칭하는데요. 조선시대 고종 13년 병자년에 큰 가뭄으로 인해 조선 팔도의 방죽이 다 말라붙었다고 합니다. 방죽은 원래 물을 가득 담고 있어야 하는데 물이 마른 건(亁)방죽은 자기 역할을 전혀 못하므로 제 역할도 못하면서 나대기만 하는 사람을 '건(亁)방죽이다'라고 비꼬아 불렀고요. 이것이 변해 지금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건방지다'로 되었다고 합니다.
남: 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건방지다"였습니다.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편지 왔어요>코너로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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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왔어요]
남: 이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편지사연들을 소개해 드리는 <편지 왔어요> 시간입니다. 오늘은 먼저 이성복 청취자의 편지 사연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요양원 간병의 하루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모두가 직장에 출근하는 맞벌이다 보니 부모님 돌볼새 없어 거동이 불편한 연로하신 노인들을 요양원에 모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백세시대라고 일컫는 요즘 요양원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중국인들도 해외에 진출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흑룡강성에서 한국에 온 한옥순씨는 다년간 안산 모 요양원에서 간병인으로 지냈는데 어느덧 7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는 7년이란 세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모시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봉사 정신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봉사정신이 없으면 7년을 견지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보통 아침 4시반에 일어나서 저녁 9시까지 때로는 24시간 뜬눈으로 지샐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치매가 심한 노인을 간호할 때면 마음이 항상 불안했다고 합니다. 치매환자는 밤새껏 자지 않고 다른 환자들의 간식을 훔쳐먹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늘 목욕시키고 청소하고 나면 잠을 설칠 때가 일수였다고 합니다. 일부 치매환자들은 기저귀를 바꿔주려고 하면 간병인의 머리를 부둥켜 쥐고 놓지 않아서 머리카락도 적지 않게 빠지곤 했답니다.
환자에게 불이익을 당해도 울분을 참고 또 참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이튿날 원장이 회진을 하면서 얼굴에 피곤 끼가 서린 그를 보고 "여사님 어제 저녁 무슨 일 있었어요?" 라고 물으면 "아니예요"라고 답했습니다. 원장은 수간호사더러 상황을 알아보게 한 후 방법을 강구해 며칠은 괜찮지만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보통 공동병실은 6명 이상입니다. 그는 맡은 환자들을 지극히 관심하고 보살폈으며 몇 십 명이나 되는 중국 동포들을 이끌고 팀장으로서의 책임도 훌륭하게 완성했습니다. 그는 병실 환자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병원장과 간호사들의 존경과 중국 동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 힘들어 하는 중국 동포들을 윤번으로 휴식시키고 봉사정신을 격려하며 어렵게 일하는 중국 동포들을 도와 환자들을 목욕시키고 밥을 가져다 주고 청소도 해주는 등 많은 일들을 앞장서서 해왔습니다. 외국에 와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옥순씨의 아름다운 미덕은 여러 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주고 있습니다. 한옥순씨는 중국에 돌아가서 고향건설에 힘을 보태려는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한 앞날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연변에청자 리성복
남: 네, 흑룡강성 출신 조선족 한옥순씨의 한국 간병인 생활을 생동하게 그려낸 이성복 청취자의 편지 사연이었습니다. 들으면서 한 편의 단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여: 네, 이국 타향에서 얼마나 외롭고 마음 고생 또한 심하겠습니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타향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어느 때인가 쨍~ 하고 해뜰날이 올 것입니다. 그럼 이어서 훈춘의 정창선 청취자의 편지 사연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아내의 긴 병에 정성을 몰 붓는 이 아바이
"저 노인처럼 아내의 긴 병에 정성을 몰 붓는 사람은 처음 본다오..."라고 뭇사람들 속에서 칭찬이 자자한 이 분은 바로 훈춘시 정화가 문화 지역사회에서 미담으로 널리 전해지고 있는 리성일(79세)노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리성일 노인이 자신의 아내 남순옥(77세)씨를 정성스레 돌보는 사연은 이러하다.
현모량처인 리성일 노인의 아내 남순옥은 21세 젊은 시절 친척의 소개로 교하에서 훈춘시 마천자향 장성촌 4대 리성일(23세)과 결혼하여 56년 세월 동안 2남2녀의 자식을 두고 공부시켜 시집장가 보내고 네 손군들도 이제는 사회에 나와 사업하며 훌륭한 가정을 이루었다. 그 중 큰 딸네 아이가 공부를 잘하여 장춘관광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 가서 유학하고 지금 미국에서 사업하고 있다.
남순옥 노인은 젊어서 농촌에서 생산대 노동에 적극 참가하고 사원들 속에서 본보기를 보인 선줄군이였다. 이리하여 생산대 사원들의 선거를 받아 부녀대장으로 사업하던중 인민대표로 선거되여 1977년12월25일 길림성 제5기 인민대표로 장춘에 가 회의에 참가하였으며 3년간 인민대표로 활약하였고 1978년도에는 연변자치주 인민대표로 선거되어 주13기 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경력이 있다.
개혁개방 연대에 가족 단위 농업 생산 책임제를 시작하여서도 맡은 농사일에 적극 참가함과 동시에 가정부업인 양돈업에서 성과를 올려 어떤 해에는 1년에 돼지 4마리를 길러 팔아 수입을 늘리기도 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되었다. 이렇게 농사일과 가정 부업 수입을 올리는 데서 모두 성과를 올렸지만 자신의 건강관리를 홀시해 2001년 6월 61세되는 해 환갑잔치도 못 차리고 불행히 뇌혈전에 걸리게 되였다.
뇌혈전에 걸린 남순옥 노인은 병세가 심각해 꼼짝 못하고 자립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른 손과 오른 다리를 쓰지 못하고 옷도 혼자서 입지 못하며 식사도 할 수 없고 대소변도 자체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들과 딸, 며느리가 있다고 하지만 모두가 외지와 외국에 나가 일하다 보니 아내의 간호는 당연히 이 노인이 책임지고 하여야 하였다.
명절기간 자식들이 부모님 댁에 모이면 아버지가 고생스레 어머니를 돌보며 간호하는 것을 보고 경제적 부담은 우리 자식들이 책임지겠으니 보모를 두라고 권고하였지만 이성일 노인은 완곡히 거절하면서 지금까지 혼자서 아내의 병을 돌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이성일 노인은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합작구 장성촌에 있는 집을 팔고 자식들의 도움도 좀 받아 훈춘 시내 병원근처에 있는 83평방미터 되는 아파트로 이사해 용하다는 의사들을 찾아 다니면서 병치료에 몰두했다. 시 식량국 근처에 있는 장의사의 도움으로 한달 가량 치료를 하고 나니 병이 호전되어 걷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걸음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층집 계단을 올라갈 때 오른 발을 제대로 옮겨놓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이때 리성일로인은 좋은 소식을 알게 되였다. 자유력(自愈力)체험관에 다닌 환자들이 중풍에 걸려 다리를 못쓰던 것이 지금 마음대로 걸어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상세히 알아본 다음 아내의 걷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력체험관에서 치료를 받게 되였다. 지난해 3월부터 이 체험관 에서 1년간 치료를 받아 건강상황이 많이 호전 되였다. 처음에는 자립적으로 걷지 못하던 상황이 호전되어 지금은 자체로 지팡이를 짚고 집에서 600미터 잘 되는 체험관 까지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였다.
그러나 아직도 식사준비나 시장에 가 채소를 사오는 등 집안의 청소와 세탁 등 가무 노동은 이 노인이 전담하고 있다.
이성일 노인은 몸이 좀 불편하고 위병과 관절염 등 만성병이 있는 환자이지만 체험관에 다니는 환자들을 열심히 도와주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내의 병 간호를 하고 항상 자기 일처럼 남들을 도와나서는 이성일 노인의 일과는 변하였다. 저녁에는 아내의 시중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준비를 해놓고 밤 8시에 취침하고 아침 3시에 기상하고 4시에 밥을 짓고 5시부터 5시반까지 식사하고 6시30분전에 체험관에 나가 체험관에 다니는 환자들에게 좌석배치를 해드리며 8시반에 체험관에서 치료가 끝난 다음 환자를 돌보기…이는 이성일 노인의 9시까지의 규칙적인 시간표로 되였다. 이외에도 이성일 노인은 환자들을 돕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사람들은 "참 좋은 조선족 아바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 정창선
여: 네, 아내의 간병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자기 일처럼 도와 나서는 이성일 노인의 착한 심성과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정창선 청취자의 편지 사연이었습니다.
남: 흔히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꺼려하기는커녕 더욱 지극정성으로 대하고 그 힘든 간병 와중에 또 도움이 필요한 분들까지 도와나서는 이성일 노인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훈훈한 사연 보내온 정창선 청취자도 수고 많았습니다. 계속해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나누는 사랑
5월29일, 연길아리랑방송 <나눔과 행복 >코너에서는 연길시노인뢰봉반 애심인사들이 불우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연길시 노인뢰봉반의 85세 리해숙 할머니가 연남소학교 5학년의 고아 리지현을 도맡으며, 연길시노인뢰봉반의 81세 주룡린 할아버지가 화룡복동탄광학교 박선아를 도맡아 이미 3년째로 해마다 1200원씩 지원하고 가정방문도 두 차례나 다녀왔다.
부모 사랑은 결핍하지만 학교와 사회 사랑에 받들려 지현이와 선아는 밝게 자라며 학교에서는 늘 우수학생으로 표창 받는다.
노인들은 아이들을 다독이며 우리가 있으니 아무 근심 말고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가라며 힘을 실어 주었다.
이날 <뢰봉할머니>로 불리는 노인뢰봉반의 맹인 반장 김봉숙도 두 아이에게 <6.1>절 소비라며 200원씩 쥐어주었다.
박철원
남: 네, 오늘은 마음 따뜻한 편지사연으로 넘치네요. 제가 알기로는 노인뢰봉반에서 이미 여러 해 동안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데요. 그 지속적인 지원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 네, 지금은 비록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아마 이 아이들도 성인이 되면 그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며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도와 나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은 나누면 커지고 어려움을 나누면 작아 지니까요~
남: 네, 그럼 이어서 역시 훈훈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영학 청취자의 편지 사연인데요. 제가 직접 읽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길림대학 국제학생 지원자 협회
지난 5월 26일 오전 길림대학 국제학생 지원자협회 일행 50여명이 본 대학 외국어학원 리매화 원장의 인솔하에 장춘시 구태구 음마하 지역사회에 위치한 리박사 조선족양로원을 찾아 위문 활동을 진행해 이 양로원 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들은 간단한 문예 프로 외에 칼라TV 한 대와 조선족 노인들이 즐기는 민속식품 등을 양로원에 증정하였다.
양로원 전체 노인들은 정갈하고 산뜻한 민족 옷차림으로 백리 길도 마다하고 찾아온 국제손님들을 열정적으로 맞이하였다. 양로원 배원장님의 환영사와 국제학원 리매화 원장의 답사가 있은 다음 학생 대표의 격정에 넘치는 발언이 있었다. 학생대표는 발언에서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지만 위대한 중국에 와 유학하면서 오늘 양로원 조선족 노인들을 위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양로원 여러 노인님들을 만나 따뜻하게 정을 나누게 되니 본국에서 우리를 지켜볼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하였다. 또 유학기간 학업에 몰두하여 자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이 곳 양로원 노인들처럼 행복한 만년을 보낼 수 있는 평화의 낙원을 꾸리는데 진력하겠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준비한 프로를 시작하였다.
이곳 양로원 노인들은 그들의 이색적인 공연을 감상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만나기는 처음이라며 금년에 91세 나는 심순희 할머니마저도 일어서서 경쾌한 음악반주에 맞추어 그들과 손에 손잡고 어울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둥실둥실 춤을 추었다.
양로원 노인대표는 격정에 넘쳐 우리는 구 사회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오늘날 위대한 중국공산당의 올바른 영도 하에 아무 근심걱정 없이 이렇게 행복한 생활을 누린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세계 선량한 사람들은 비록 피부색갈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지만 모두 우리의 친형제자매와 같으니 공부에 열심하여 다같이 평화로운 지구촌을 꾸리기에 진력하자고 고무 격려하였다.
환락의 도가니 속에서 시간은 너무나 빨리도 흘러갔다. 어느덧 자정이 되자 서로 서로 포옹하면서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석별의 아쉬움을 나누었다. 그들을 실은 버스가 멀리 보이지 않을 때까지 노인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손 저어 환송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경제개발구소조 윤영학
2018, 5, 31
여: 네, 길림대학 국제학생 지원자협회 일행 50여명이 장춘시 구태구 음마하 지역사회에 위치한 조선족양로원을 찾아 위문 활동을 진행해 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장춘의 윤영학 청취자의 편지 사연이었습니다.
남: 네,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중국의 한 조선족양로원을 찾아 위문을 한 것도 유학생들에게 있어서 이색적인 경험이었을 거고요. 말이 다르고 피부가 다른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80-90세 노인들도 아주 이색적인 경험을 하였을 것입니다.
여: 네, 앞으로도 서로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추억이 되는 행사를 종종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한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의 김대곤 청취자입니다.
[청취자 편지] 김대곤 청취자
안녕하셨습니까?
5월의 끝자락에 날씨가 초 여름입니다. 낮엔30도까지 기온이 올라갑니다.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전해드립니다.
지난 5월22일에 장춘지역에서 조선어 방송을 애청하시는 최병섭선생님이 울산에 오셔서 저의 집을 다녀 가셨습니다. 울산에는 아드님이 10여년 전에 정착하여 직장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미리 전화로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난 후에 최병섭선생님과 부인 그리고 아드님까지 같이 오셔서 집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저의 방에서 조선어부를 청취하는 방송 장비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장춘에 계시는 윤영학 선생님이 보내주신 선물과 박남권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두만강변에 서린 애환" 책자도 받았습니다. 특별한 것은 최병섭 선생님이 직접 쓰신 가훈을 표구로 만드셔서 2부를 가져 오셨는데 저의 집 거실과 방에 걸어두고 볼 때마다 최병섭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성의를 표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장춘지역과 연변지역에서 조선어부를 애청하시는 분들께서 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이국 땅에 계시지만 방송으로 맺어진 인연이 이렇구나 하면서... 조선어부의 위상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병섭선생님께서는 울산에서 아드님과 같이 당분간 계신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가끔 주말(아드님이 쉬는날)에 만나서 하지 못한 이야기 꽃을 피워 보면서 식사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8년5월29일 울산에서 김대곤 드림
여: 야, 이게 웬 일입니까? 장춘에 사시는 최병섭 청취자가 아들이 정착하고 있는 울산에서 한국의 김대곤 청취자와 만남을 가졌다니…
남: 그러니 말입니다. 그것도 김대곤 청취자님의 댁을 방문해 식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고 다른 분들의 선물도 전하고..역시 우리 중국국제방송국 청취자들은 우애도 깊습니다.
여: 매번 연변과 장춘, 장춘과 한국, 한국과 조선, 한국과 일본…이렇게 세계 방방곡곡에 사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이 우리 방송을 통해 친분을 쌓고 서로 문안하고 또 이렇게 왕래를 할 때면 저희야 말로 엄청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 그렇죠. 우리의 보잘것없는 노력이 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도 이 방송을 듣는 모든 청취자들이 모두 친구가 되는 그날까지 저희는 열심히 여러분의 가교, 뉴대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김연준 청취자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한국의 김연준입니다.
한국은 미세먼지와 함께 기온이 상승해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바쁜 농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 동안 적절히 내린 강수량 덕분에 봄 가뭄이 사라져 올 한해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2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서 열렸습니다.
남북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싱가포르에서 개최예정인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판문점 선언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6월 1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이어서 군사당국자 회담과 적십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북측과 미국의 실무자들이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서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있어 6.12 북미정상회담도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남북고위급 회담과 북미정상 회담이 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 그리고 민족의 번영을 가져오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바랍니다.
CRI 홈 페이지 상단에 게시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웅대한 동방의 기상.분발의 신시대"를 잘 보고 있습니다.
개혁개방을 통해 전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중국의 모습을 분야별로 정리하여 잘 보여 주었습니다.
지나 온 40년을 발판으로 앞으로 중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장춘의 리종광 청취자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소감인 "철마의 꿈은 이뤄지리라" 를 보면서 깊은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철조망으로 갈라진 남북이 통일되어야 하듯 끊어진 남북의 철도도 하루속히 하나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 연준
남: 네, 이곳 베이징도 요즘 연일 최고 기온을 찍고 있는데요. 김연준 청취자를 비롯한 우리 사랑하는 청취자 분들이 더위와 미세먼지 등에 잘 대처 하시기 바랍니다.
여: 네, 그리고 곳 있게 될 6.12 조미정상회담도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저희도 바라고요. 회담을 통해 조미뿐만 아니라 남북의 전폭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 지고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협력 상생을 진정으로 이루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남: 장춘의 이종광 청취자의 "철마의 꿈은 이루어지리라" 라는 글이 바로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고 올해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저희 조선어 방송에서도 홈페이지에 관련코너를 개설해 제반 분야에서 거둔 성과들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김연준 청취자의 적극적인 평가와 미래 발전에 대한 축복 감사합니다.
여: 한 나라가 40년동안 이렇게 거대한 변화를 이룩하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40년보다 앞으로 더 큰 발전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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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이달의 퀴즈를 내어드리기 전에 먼저 5월의 퀴즈 답안을 보내오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5월 퀴즈
송휘, 이명란 선생님 국내외 수많은 청취자들을 위해 오늘도 바쁘게 보내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저는 연길시 관광명소 중 하나인 모아산에 올라가보니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아래 청산에는 신록이 퍼져나고 남쪽아래 유유히 흐르는 해란강 양안 기름진 세전벌에서는 시기를 놓칠세라 바쁘게 일손을 다그치는 농민들과 푸르러져 가는 논밭들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룡정시 모국에서 근무할 때를 회상하면서 연변의 지형은 산구로서 물이 차고 무상기가 짧은 등 원인으로 1970년 전에는 벼 미숙현상들이 종종 나타나 생산량에 영향을 주던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농업기계화의 신속한 발전과 전면적인 보급으로 연변 각지는 5월말이면 모내기가 끝납니다. 벼가 성장하는 기간 일정한 온도와 일조량이 보장되면 벼도 점점 여물어져 가는 것입니다. 지금의 연변 각지 단위당 벼 수확량은 현저히 증가되어 농민들이 부유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습근평 총서기가 연변을 시찰할 때 화룡시 광동촌 논밭에 친히 들어가 전문가, 농민들로부터 벼 성장 상황과 조치에 대해 전해 들으면서 농업생산의 중요성과 금후 농업현대화 길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지금의 연변 농업은 전문화의 길에서 눈부신 발전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럼 5월의 퀴즈 답안을 보내드립니다.
답: 오월농부 팔월신선입니다.
함께 보낸 분들: 조태산, 이흥걸, 이상학, 이철수, 김춘길, 김철순, 김문기, 박봉녀, 박선옥, 이춘자, 황순금, 정정자, 엄정숙, 함진희, 한정옥, 신영자, 안리헌, 최금순, 주룡린
남: 5월달 퀴즈풀이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함께 5월의 퀴즈풀이 답안을 알아 보겠습니다. 대부분 정답을 맞히셨는데요. 5월달 퀴즈풀이는 "여름내 농사지으면 팔월에 편한 신세가 된다는 뜻으로, 수고하면 이후에 편하게 된다는 말"을 이르는 속담은 무엇일까요? 였습니다. 이 문제의 답은 바로 "오월농부 팔월신선"입니다.
여: 여름은 농민들에게 특히 바쁘고 고달픈 계절입니다. 특히 오뉴월 농번기는 모심기, 김매기와 같은 농사일이 계속되거나 겹쳐서 "발등에 오줌 싼다"라고 할 정도로 분주합니다. 염천 불더위에 농사일을 해야 하는 농부들의 여름살이는 지옥같이 고생스러운 것이지만 팔월이 되면 수확의 기쁨으로 신선놀음 하듯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남: 네, 특히 팔월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이날만 같아라" 하고 바라는 추석이 기다리고 있어 더욱 풍성하고 여유로운 때인데요. 이 속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떠한 결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그만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법인 것 같습니다.
여: 네, 그럼 계속해 6월의 퀴즈 문제 내어 드리겠습니다. 6월 18일은 전통명절인 단오절입니다. 단오가 되면 그네뛰기, 씨름 등 여러가지 민속행사가 펼쳐지는데요. 그 중에서 여성들은 이 것을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1년 동안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는데요. 문제 나갑니다. "이 것을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다" 에서 "이 것"은 무엇일까요?
남: 네, 단오에 "이 것을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다" 에서 "이 것"은 무엇일까요? 네, 퀴즈에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고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고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네, 앞으로도 꾸준히 방송청취 소감을 보내 오시고 퀴즈 풀이에 참여하시기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편성에 송휘 진행에 송휘, 이명란이었습니다.
남: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남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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