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8 15:04:26 | cri |
청취자의 벗
(2018년10월18일)
2018-1018-tingzhong.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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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한 주 잘 보내셨습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송휘입니다.
여: 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명란입니다.
남: 10월 17일은 중국의 전통명절인 중양절(重陽節)이었습니다. 추석과 청명, 중원(中元)과 더불어 중국 전통4대 제사명절의 하나인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을 가리키는 날로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名節)의 하나입니다.
여: 중일 명절은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 같이 홀수 곧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에만 해당하므로 이날들이 모두 중양(重陽)이지만 특히 9월 9일을 가리켜 중양이라고 하며 중구(重九)라고도 합니다.
남: 중구는 9가 겹쳤다는 뜻이고 중양은 양이 겹쳤다는 뜻입니다. 9는 양수(陽肴) 가운데서 극양(極陽)이므로 9월 9일을 특히 중양이라 하는 것입니다.
여: 중양절은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고 참새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시기로 가을에 방점을 찍는 중요한 명절이기도 합니다.
남: 예로부터 중양절을 경로(敬老)의 날로 인식해 왔지만 최근에는 아예 법적으로 노인절로 정했습니다. 1989년부터 중국은 매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노인절로 정하고 전 사회적으로 노인을 존중하고 존경하며 사랑하고 도와주는 풍기를 형성할 것을 창도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12월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새로 개정한 <노인인권보장법>을 표결 통과해 법으로 매년 음력 9월 9일을 노인절로 정했습니다.
여: 네, 그럼 개혁개방 40년 이래 중국 노인들의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이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40년 전 노인들의 최대의 행복은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고, 라디오를 듣고, TV를 보는 것이었다면 40년이 지난 오늘 노인들의 일상에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먹는 음식, 입는 옷에도 품위를 따지기 시작했고 해외 관광을 즐기며 연락이 뜸했던 친구와 위챗을 통해 음성 통화를 주고 받습니다. 계속해 구체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1. 소비
40년 전에는 물질적으로 부족한 시대였고 생산효율마저도 낮아 상품 선택에 있어서 그 폭이 매우 좁았습니다. 40년 후인 지금은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선택할 수 있는 수입상품이 많아졌으며 사람들은 양보다는 품질을 추구합니다.
2. 교통
40년 전에는 교통이 불편해 먼길일 경우 노인들은 아예 멀리 여행하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교통이 편리해져 세계 각 지를 여행할 수 있어 노인들은 지나간 청춘과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3. 통신
40년 전, 타지에 있는 자녀들과의 통신 방법이라면 편지나 전보가 전부였다. 노인들은 자녀들의 소식을 초조함 속에서 애타게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휴대폰을 통해 자녀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정보 접수
40년 전, 노인들은 라디오 TV 등 전통매체를 통해서만 세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40년 후 소셜미디어의 탄생으로 노인들에게는 다채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5. 양로보장
40년 전, 노인들은 사회보장 범위가 좁아 양로는 자녀들에게 의존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40년 후 기본양로, 기본의료보장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양로서비스체계가 초보적으로 형성되었습니다.
6. 의료여건
40년 전에 노인들은 오랜 기간 자녀들과 함께 지냈으면 하는 염원이 있었지만 수명은 길지 않았습니다. (일인당 평균 예측 수명 67세) 40년 후, 급속히 향상된 의료여건으로 생명 연장을 바라는 노인들에게 많은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일인당 평균 예측 수명 76.7세)
7. 쇼핑방식
40년 전, 노인들은 장을 보려면 직접 매장에 가야만 하는 육체적으로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40년이 지난 오늘날 인터넷 쇼핑이 성행하면서 노인들의 쇼핑문화에도 큰 변화가 생겼으며 클릭 한번으로 장보기가 가능해졌습니다.
8. 문예 오락 생활
40년 전, 많은 노인들의 일상은 밖에서 햇볕을 쬐고 담소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4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노인들이 광장무용을 추는 자신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건강관리와 오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죠.
여: 네, 오늘은 프로에 앞서 중양절과 개혁개방 40년이래 중국 노인들의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노래 한 곡 듣고 계속해 [편지 왔어요] 코너로 이어 가겠습니다.
<夕阳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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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왔어요]
남: 이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편지사연들을 소개해 드리는 <편지 왔어요> 시간입니다. 오늘은 먼저 장춘의 김석찬 청취자가 보내온 사연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장춘의 김석찬 청취자
장수노인 축수대회
송휘, 이명란, 한창송선생님: 그간 안녕들 하셨습니까?
오늘은 효도 잔치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10월 12일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8년 장춘시 조선족 제3회 장수노인 축수대회>가 군중예술관에서 장수노인과 가족, 그리고 시 해당 부처 영도 등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대회에 참석한 장수노인들은 자신들의 축수 잔치를 맞는 희열을 금치 못했습니다. 비록 80여세의 고령이었지만 앞 가슴에 붉은 꽃을 달고 바깥노인들은 양복바지에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맸으며 안 노인들은 울긋불긋 화려한 민족복장을 차려 입고 연지곤지 바르고 신랑 신부 못지 않게 온 대회장을 환하게 빛냈습니다.
전흥수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이 대회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축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수노인 여러분, 시민족사무위원회와 고령판공실 영도, 내빈 여러분, 친구들, 안녕하십니까? 10월은 중국의 경로의 달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기에 모여서 1933~1938년 사이에 출생한 장춘시 조선족 장수노인 축수대회를 진행합니다. 총 213명인데 참석하신 분은 135명입니다. 어르신들은 항일전쟁시기에 태어나 유년시절에 해방과 새 중국 창건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어 항미원조, 삼반 오반, 제1, 2, 3차 경제건설 5개년계획, 대약진, 어려운 경제시기, 중-소 분쟁,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중국특색사회주의 새 시대를 겪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중국혁명과 건설사업의 견증인이며 참여자이며 공헌자이며 유공자입니다. 노인들 중에는 우수당원, 노동모범, 선진사업자, 전투영웅, 3.8홍기수 등 칭호를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중앙 조직부에서 표창한 이직우수당원 김영자, 전국차세대관심사업 선진일군 배영애, 장춘시 우수노인 리한수, 김수영, 윤영학 등 분들은 오늘도 여생의 빛을 뿌려가며 사회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들의 본보기입니다. 어르신들은 우리 조선족을 위하여 중국공산당을 옹호하며 드팀 없이 당을 따르는 명확한 정치방향을 견지하였으며 자강불식 개척혁신, 단결호조, 헌신과 낙관적인 민족정신을 고양했습니다. 노인들은 우리 조선족을 중화대지에 융합시켜 우리가 중화의 56개 민족의 일원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도록 했습니다. 민족과 국가에 기여한 어르신들의 역사적인 공헌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어르신들의 건강장수와 만년의 행복을 축원합니다."
이어서 군중예술관 황해월 관장과 시민족사무위원회 김주임, 시고령위원회 장주임도 축사에서 사회에 대한 장수노인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더욱 행복하고 신체 건강히 오래오래 앉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어 흥겨운 멜로디 속에서 시 영도들과 각 노인협회 회장들이 장수 노인들께 술을 붓고 큰 절을 올렸습니다.
오늘 효도 잔치의 제일 앞줄에는 1933년에 출생한 85세 노인들이 앉았습니다. 그들의 상에는 꽃다발과 조선민족 전통음식인 찰떡, 절편, 설기 떡이 놓였으며 수박과 사과, 포도, 배, 바나나 등 과일도 그득 놓였습니다.
82세의 김수영 노인이 장수노인 대표로 "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노인들은 행복합니다"란 제하의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초대받는 우리 100여명의 노인들은 모두 지난 세기30년대에 출생하여 오늘날 새 시대에 행복을 누리고 있는 80대의 노인들입니다.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계속 쟁취하는 시대, 중등생활수준의 사회를 전면 건설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 건설하는 시대, 전국인민의 공동한 부유를 점차 실현하는 시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는 시대,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인류를 위해 보다 큰 기여를 하는 시대, 평균 수명이 해마다 늘어나는 백세 시대, 이러한 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습근평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에서는 고령사업에 각별한 중시와 배려를 돌리고 있습니다. 당 중앙의 새로운 정책,정부의 새로운 조치,노인헌법의 유력한 보장 및 전 사회적인 관심 그리고 가족과 자녀들의 지성으로 우리는 행복합니다. 습근평 총서기께서는 '노인들마다 마음 편안히 살수 있고 노인들마다 건강장수하며 만년의 행복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80대의 노인들은 중국의 사회주의혁명과 공화국의 창건, 사회주의 건설과 개혁개방 등 역사의 견증자이며 한 평생 애국, 충직, 성실, 우애의 정신으로 사회주의 건설위업을 위해 헌신한 건설자들입니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 조국이 이처럼 부강해지고 각 민족 인민들이 전례 없이 단결되고 인민들의 생활이 날 따라 부유해진 세인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현실을 직접 목격하면서 무한한 자호감과 행복을 느낍니다.
오늘 수연상을 받는 우리 노인들은 모두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의 회원들입니다.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는 장춘시의 조선족사회에서 가장 큰 군체이며 당과 정부가 광범한 인민대중과 연계하는 뉴대일뿐만 아니라 우리 노인들에게는 정치시사, 과학문화와 건강지식을 배우는 훌륭한 학교이며 서로 단결우애하고 민족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며 여생을 보다 빛낼 수 있는 노인들의 집이자 보금자리이며 노래와 춤과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심신건강을 도모하는 노인들의 즐거운 낙원입니다. 노인협회가 있기에 우리의 생활은 더욱 풍부하고 우리의 만년은 더욱 행복합니다.
오늘 이처럼 성대한 수연대회를 마련해주신 황해월 관장님을 비롯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전흥수 회장님을 비롯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의 지도자와 책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에는 닭고기, 소시지, 물고기, 도시락 등으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려 장수노인들은 권커니 작거니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뜻 깊은 수연대회를 마쳤습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록원구분회 김석찬 올림 2018.10.13.
남: 네,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8년 장춘시 조선족 제3회 장수노인 축수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는 소식 김석찬 청취자를 통해 잘 들었습니다.
여: 장춘에서 진행한 조선족 장수노인대회가 마침 중국 전통명절인 중양절과 노인절과 맞물리면서 대회의 의미가 더 남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 잔칫상을 받은 어르신들이 얼마나 기뻐하셨겠습니까? 좋은 행사 마련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장춘시조선족노인협회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관련행사 꾸준히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여: 네, 그리고 어르신들은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이어서 장춘의 이종광 청취자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리종광 청취자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
송휘, 이명란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우리 애청자들을 위하여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요녕성에 있는 명승고적이자 요양지로 유명한 흥성(興城)에 가 온천욕을 하고 바다를 즐기며 놀던 여행기를 써 보냅니다.
1. 추억 속의 옛 모습은 사라지고 현대적인 새 흥성이 나를 맞이했다.
나와 아내는 정년퇴직 후 노인협회활동에 적극 참가하는 외에 여행을 즐기며 살아왔다. 외국에도 가 보고 국내에 유명한 곳도 많이 다녔으나 유독 금주와 흥성은 다녀오지 못했다. 나는 금주공업학교에서 4년동안 공부하면서 우리 학교 실습공장인 흥성석유기계공장에 가 몇 번 실습한 적도 있고 일요일에 가끔 흥성 해변가에 가 바다를 즐기며 논 적도 있기에 흥성이 아주 익숙하다고만 생각했다. 그 시절이 60년이나 지나고 강산이 여섯 번이나 변한 오늘에야 학창시절의 금주와 흥성이 그리워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이다.
지난 9월 9일에 우리 일행 5명은 흥성에 도착해 해방군 병기부(兵器部)에서 경영하는 병기부 흥성요양원에 투숙했다. 비용은 하루에 50원으로 투숙, 온천욕, 식사 세끼를 제공해 주었다. 정말로 여행객들이 만족할만한 저렴한 가격이다. 값이 싸다고 하여 요양원 시설이 후진 것은 아니었다. 잠자는 방은 깨끗하고 실내 화장실, TV, 전화가 갖추어져 있었다. 실외정원은 공원이나 다름없이 늪도 있고 가산도 있고 숲도 있으며 꽃들이 만발해 경치가 아름다웠다. 흥성의 공원과 길가에는 꽃나무들이 바람에 춤 추고 있으며 대부분이 무궁화 나무여서 한국과 조선의 경치를 머리에 떠올리게 했다.
나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흥성의 변화였다. 60년 전의 흥성은 비교적 큰 진으로 급행열차가 통하고 동북노동자요양원과 흥성석유기계공장이 있을 뿐 고층건물이며 쭉쭉 뻗은 도로는 없었다. 허나 지금의 흥성은 고층빌딩이 우후죽순마냥 일떠서고 포장도로가 거미줄처럼 이어지고 해수욕장이 건설되고 해안에는 아름답고 웅장한 조각들이 세워졌으며 호화 유람선과 일반 유람선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또한 이 곳은 요양원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전국 30여개 계통의 요양원이 세워져 있고 도처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 흥성역에서 해빈공원까지 가는 흥해남로에 설치된 정거장은 30여개이며 그 길이가 20여리에 달하고 양옆에는 고층건물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지금의 흥성은 나의 추억속의 흥성이 아니라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룩한 현대화된 여행도시로 변모했다. 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년이 일구어낸 위대한 성과이다.
2. 해빈공원, 금주 필가산(笔架山), 흥성명승지 용회두(龙回头)를 구경했다.
우리는 흥성에 도착한 이튿날 빈해공원에 갔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는 국화 여신 석상이 여행객을 맞아주었다. 날씨가 좋아 일망무제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더없이 즐거웠다. 오전에는 바다가 고요하고 해수욕장의 물이 얕아 우리는 맨발로 물에 들어가 놀았다. 점심에는 꽃게와 바다새우를 맛보았는데 감미로운 그 맛이 아직도 입안에서 감도는 듯 하다. 이틀 후 우리는 요양원에서 조직한 여행팀을 따라 이곳 명승지인 용회두와 금주 명승지인 필가산 구경을 떠났다.
먼저 용회두에 도착해보니 산을 등에 지고 바다를 바라보는 곳이었다. 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소나무 소리는 마치 울음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성난 울부짖음 소리인 것 같기도 했으며 해면보다 100미터나 높은 전망대에서 깎아 세운듯한 절벽과 물결치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세상도 푸르러 보이고 저 멀리 호로도(葫蘆島) 해수욕장은 마치 신선이 노니는 세상이런듯 신비롭게 보였다. 용회두 구경을 마치고 계속 달려 금주 필가산 풍경구에 도착하였다. 먼저 바닷가에 세워진 붓끝을 바다에 찌르고 선녀가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의 석상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밀물 때에는 길이 나고 썰물 때에는 돛단배 1000척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이 열린다는 신기한 장소를 볼 수 있다. 필가산에는 산문, 해문, 신보가 있고 불교, 도교, 이슬람교가 어우러진 삼천궁이 있었다. 정상에서 금주항 만톤급 화물 부두를 보는 것이 참 가관이었다.
3. 돌아올 때 본 기차 역들
9월 15일 아침, 우리는 남통-길림행 일반 급행열차에 몸을 싣고 장춘으로 향발했다. 열차에서 흑산, 대호산, 신민 등 역을 지날 때마다 내가 익숙한 옛날의 그 어떤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고층 건물과 빌딩들이 즐비하고 잘 닦아진 아스팔트 길에서는 자동차들이 쏜살같이 달리고 있었으며 기차역도 새 건물로 바뀌었다. 6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때 그 모습을 찾는 내가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혁개방의 40년은 중국의 모습을 개변시켰다. 중국은 중국 공산당과 습근평 총서기의 영도하에 더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보다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분회
리종광 올림
2018년 10월 11일
여: 네, 중국 동북삼성중의 하나인 요녕성의 관광 명소를 다녀와 여행 소감을 보내온 이종광 청취자 수고 많았습니다. 아주 잘 들었습니다.
남: 매번 드는 느낌입니다만 이종광 청취자가 보낸 글을 읽다 보면 당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그의 확고한 지지는 물론,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엿볼 수 있고 또 자신만의 생활 방식도 즐길 줄 아시는 아주 멋진 분인 것 같습니다.
여: 네, 이종광 청취자를 통해 오늘은 요녕 여행을 다녀 온 느낌이네요. 앞으로도 즐겁게 매일을 보내시고 종종 안부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 네, 그럼 이번에는 한국의 김대곤 청취자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한국의 김대곤 청취자
김대곤 모니터 보고서
안녕하셨습니까?
좋은 계절 가을이 깊어져 갑니다.
산과 들에는 가을의 정경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들판엔 가을 벼들이 탐스럽게 영글어가는데 추수가 벌써 시작이 됐습니다.
과수원에도 사과들이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이 예쁘기도 합니다
방송수신상태는 저녁방송 13570Khz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감도가 떨어지지만 아침방송은 아주 깨끗하게 청취할 수 있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2018, 10, 15
한국 울산에서 김대곤 드림
남: 네, 그렇습니다. 벌써 늦가을 느낌이네요. 김대곤 청취자도 정취있는 가을 날씨를 만끽하시기 바라면서 노래 한 곡 보내 드리겠습니다. 노래 듣고 퀴즈한마당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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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그럼 10월의 퀴즈를 내어드리기 전에 먼저 9월과 10월의 퀴즈답안을 보내온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박철원 등 청취자
풍성한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농촌은 한창 풍작을 수확하는 기쁨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습근평 총서기께서 다녀가신 연변 화룡시광동촌에서는 총서기께서 살펴보셨던 논밭의 벼로부터 입쌀가공까지 주문이 매진된 상태로 역시 대풍작이 들었답니다. 유기농 특별 맛의 광동촌 입쌀이 큰 인기를 끌 것입니다.
퀴즈 답안을 보낸 분들로는 연변의 애청자 김봉숙, 김봉선, 김연옥, 김명자, 김순옥, 김희숙, 김화순, 김련옥, 최금자, 박계옥, 신계숙, 리해숙, 리영자, 김순애, 박금숙, 태봉선, 김정자, 안봉숙, 김순숙, 박순자, 최화원, 황룡술, 정운봉, 최해원, 박일룡, 박경만, 박웅두,박상국, 박철원 등입니다.
2018.10.8
남: 네, 이상 퀴즈 풀이에 참가한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면서 계속해 10월의 퀴즈문제 내어 드리겠습니다. 가을은 보통 "황금의 계절",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죠. 그래서 10월의 퀴즈 역시 가을과 관련된 문제를 내어 드릴까 합니다. "'오곡이 풍성하다'의 한자어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여: "'오곡이 풍성하다'의 한자어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네, 퀴즈에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고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고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네, 앞으로도 꾸준히 방송청취 소감을 보내 오시고 퀴즈 풀이에 참여하시기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편성에 송휘 진행에 송휘, 이명란이었습니다.
남: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남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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