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玉
2019-01-29 09:08:24 출처:cri
편집:姜玉

'역방향 설쇠기', 모임 이상의 내실 있어야

중국은 이제  곧 설 여객 수송고봉기에 들어서게 된다. 최근 몇년간 보다 많은 노인들이 자녀를 따라 베이징과 상해, 광주, 심천 등 중심 도시에서 설을 보내는  '역방향 설쇠기' 여객 비례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운수부의 소식에 따르면 올해 전국 범위내의 '역방향 설쇠기' 특징이 아주 뚜렷하다. 이와 동시에 여객 흐름이 특대도시나 성소재지 도시로부터 주변 도시로 이동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역방향 설 여객 수송의 실질은 역방향 설쇠기이다. 이는 일종 경제적 합리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일종 문화관의 변화를 시사하기도 한다. 설 여객 수송 붐의 형성은 "돈이 있던 없던 고향에 돌아가 설을 쇠야 한다"는 전통 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 사람들에 있어서 집과 고향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이는 독특한 향수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고향집에 가도 설을 쇠고 도시에서도 설을 쇤다. 가족들이 단란히 모일수 있다는것은 더없이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만약 '역방향 설쇠기'가 가족 모임에만 의미를 둔다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설 인원 대이동 운운할라치면 많은 사람들은 흔히 농민근로자나 외지를 떠도는 근로자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상 많은 사람들은 이미 도시에 자기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며 심지어 도시에서 수십년간 생활해 도시의 일상생활에 익숙해졌음에도 설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들이  일찌감치 부모님을 도시에  모셔온다면 아무런 문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설이라는 본 뜻에 의미를 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장 기억속에 있는 어릴적 설을 쇠던 장면들을 떠올린다. 그때는 사회 인원이동이 빈번하지 않고 단란히 모인다는 의미도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지만 설이라면 큰 매력이 있었다. 바로 명절의 분위기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설 분위기가 점점 옅어진다고 말한다. 상대적으로 농촌에는 아직도 설 분위기가 여전하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가 명절을 보내려 한다. 하지만 요즘들어 '역방향 설쇠기'가 유행세를 타면서 일가족이 도시에 모여서 설을 보낸다. 낯선 도시 낯선 골목에서 설을 맞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가? 이같은 즐거움이 없다면 설은 또 무슨 의미가 있을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들이 도시로 가는것은 생활을 위해서이다. 이들이 도시에 거주하는것은 보다 좋은 생활을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역방향 설쇠기'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도시에서 설을 보내는것은 보다 즐겁고 의미있는 설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이같은 의미로 볼때 '역방향 설쇠기'는 사실상 도시에 높은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 도시는 큰 가능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을 일례로 문두구의 주제예술공연과 제15회 내외주민설맞이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설 분위기는 단순한 민속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지만 여러가지 행사로 시민이 동원되어 즐거운 분위기를 마련하면서 '역방향 설맞이'에 보다 긍정적인 의미를 담게 되었다.
 
'기존의 설쇠기'나 '역방향 설쇠기'의 우열을 가릴 필요는 없다. 관건은 어떤 형식이던 새해 축복과 희망을 체현하는것이다.즐거운 설이란 가족이 모이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것이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 

'역방향 설쇠기'는 가족이 모인다는 모임의 내실을 넘어서고 있다.

만약 '역방향 설쇠기' 역시 즐거운 설을 보낼수 있다면 설 여객운수나 설맞이는 정방향 역방향의 구별이 없을것이다.

이로 볼때 '역방향 설쇠기'는 하나의 과도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번역/편집:강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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