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仙花
2019-03-18 15:24:22 출처:cri
편집:朴仙花

서제풍경-강남 아닌 강남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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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고도 베이징에는 봄이면 답청에 알 맞는 장소들이 널려있다. 그 중 상춘객들이 빼놓을 수 없는 꽃구경 명소 중의 하나가 바로 서북쪽에 있는 그 이름만 대면 엄지척을 하는 이화원이 있다. 날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이곳에서도 “서제(西堤)”의 봄은 유난히 화려하다.

베이징의 이화원은 전국적으로 황실 원림풍경으로 유명하다. 이는 하북 승덕의 피서산장(避暑山莊), 소주(蘇州)의 졸정원(拙政園), 유원(留園)과 함께 중국의 4대 유명 원림으로 꼽힌다.

이화원으로 명명되기 전 몇백전까지 이곳은 평범한 습지였고 그 북쪽에 옹산(瓮山)이 자리 잡았으며 산 앞에는 옹산박(瓮山泊)이라는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후에 서호(西湖)라 불렀다. 그러던 1749년, 청(淸)나라 건륭제(乾隆帝)가 은자 448만냥을 들여 대규모 정원을 조성하고 건물을 짓기 시작했으며 이곳은 초기에 청의원(淸漪園)이라 부르다가 그 후에는 이화원으로 명명된다. 1860년에 영국-프랑스연합군이 이곳에 불을 질러 모두 타버리고 1888년에 재건, 1900년에 “8국 연합군”이 이곳의 진귀한 보물과 문화재들을 약탈한다. 1961년에 전국의 제1진 중점문화재보호대상으로 지정, 1998년에는 세계유산명록에 등재되며 2007년에는 전국 최고등급인 AAAAA급 관광명소로 이름을 올린다. 이화원은 현재 중국에서 현존하는 최대의 황실원림이다.

이화원의 곤명호(昆明湖)나 만수산(萬壽山)과 비하면 서제는 그 명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곤명호의 서쪽에 위치한 제방으로 항주 서호의 소제(蘇帝)를 모방했는데 효심이 지극한 건륭제가 모후(母后)를 위해 강남의 풍경을 모방한 것이라 한다. 물론 전반 이화원이 강남의 산수를 옮겨온 듯 하지만 말이다.

항주 서호의 소제에 다리 여섯 개가 있고 이화원 서제에도 여섯 개가 있다. 심지어 소제 호숫가의 버드나무도 곤명호의 서제에 그대로 옮겨 온 듯하다. 다른 점이라면 소제는 곧게 뻗어 있으나 서제는 자연스럽게 호숫가를 따라 쌓았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북방원림인 이화원은 사계절이 분명하여 더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 중에서 봄철의 서제답청이 단연 묘미를 자랑한다.

3월 중하순, 서제의 살구나무들이 앞 다투어 꽃을 피우고 주말이 되면 이곳은 사람들로 붐빈다. 꽃 내음도 맡아보고, 살구꽃 만발한 호숫가에서 사진도 남기고, 산과 호수와 꽃이 어우러진 비경을 바라본다. 인공경관에 자연풍치를 더하니 금상첨화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고 꽃물이 오른 이화원은 일년 중 가장 화려하게 단장한다.

 상춘객들은 거닐다가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누각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다리 쉼을 하면서 과거 서태후나 누렸을 “사치”를 느껴본다. 사람이 있어야 풍경이 살아 있을 진대 황실만을 위한 전용원림이었다니 그때는 참 고즈넉하고 심지어는 쓸쓸했을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효심을 내세운 건륭제가 강희, 옹정 때에 축적한 국부를 쏟아 부어 만들었다는 이곳,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지금도 남아 과거의 영욕(榮辱)을 묵묵히 전한다.

서제는 이화원중에서도 약간은 소외된 느낌. 관광객들은 곤명호와 만수산의 불향각, 18공교 등은 반드시 보아야 할 곳으로 꼽는다. 허나 이 “반드시”에는 서제가 없다. 봄철의 서제를 한번은 가보아야 이화원을 보았다고 할 것이다. 혹시 나만의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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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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