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0-05-01 18:54:33 출처:cri
편집:朱正善

여린 사랑, 강한 사랑- 한 기자 부부의 무한 방역 이야기

장붕군(張鵬軍), 리경혜(李璟慧) 부부는 모두 중앙방송총국의 기자이다. 

코로나 19 발생 후 이들 부부는 92일간 무한을 지키며 50여차 격리구를 드나들면서 300여편의 보도로 중국의 방역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엮어내려갔다.

무한 봉쇄 3일째, 부부 동반 무한으로 출정

1월25일은 중국의 음력 정월 초하루이자 무한이 봉쇄된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이날 저녁 무한에 도착한 장붕군은 이틑날 부터 첫 생방에 들어가 화신산 병원 건설을 보도했다. 생방이 끝날 때 그는 "이번에 무한에 오면서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의 생방을 본다 해도 근심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개인 방호를 잘하는 전제하에 보도에 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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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월 25일, 장붕군의 아내 리경혜도 가장 이른 비행기편으로 란주에서 베이징에 도착 한 뒤 숨 돌릴 사이도 없이 베이징 서역에 가 무한행 고속철에 몸을 실었다. 고속철에서 그녀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가 무한에 간다면 동의하시겠어요?" 아빠의 대답이다." 기자라면 가야지.방호를 잘하거라. 나와 엄마는 네가 무사히 돌아올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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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부부가 함께 '방역전'에 나서는 것이 또 다른 '달콤함'이라고 생각했다. 만일 한 사람만 무한에 간다면 남은 사람은 시름을 놓지 못할 것이니까...

가장 정겨운 사랑의 속삼임-"당신이 아프면 내가 돌볼게..." 
항상 중증병동을 드나들며 취재를 해야 하는 바람에 이들 부부는 안전을 위해 '별거'하기로 했다. 2월18일 장붕군이 밀착 촬영을 맡은 의사가 발열증세를 보이자 그도 밀접한 접촉자가 되어 검사를 받아야 했다. 아내 리경혜이 장붕군과 함께 병원에 가 검사를 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이들 부부는 무한에서의 두 사람의 첫 기념 사진을 남길 기회가 생겼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정겨운 사랑의 속삭임은 "당신이 아프면 내가 돌볼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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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검사 결과 장붕군의 인터뷰 대상인 의사는 일반 감기에 걸렸을 뿐이었다. 리경혜는 이는 이 봄 날 최고의 좋은 소식이었다며 그제서야 무한에 머무는 자신들이 바이러스와 가까이 있고 심지어 죽음을 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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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에서 리경혜는 왜소한 몸으로 어머어마한 업무량을 감당했다. 어떤 때 그녀는 하루에 6번 생방에 나서야 해 점심을 거를때도 많아 공사장 옆에 쭈그리고 앉아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랠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무한에 도착해 불과 열흘이 지났을까 장붕군은 리경혜가 전보다 많이 야위였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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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아쉬움....마스크 한장도 남편에게 보내지 못한 것
3월의 어느 하루, 병원 격리구에서 촬영중이던 장붕군이 오염된 보안경에 눈이 다쳤다. 간호사가 즉시 생리염수로 그의 눈을 씻어주었다. 그 순간 장붕군은 "아차! 큰 일 났구나. 피할수 없게 됐구나!"란 생각이 뇌리를 쳤다고 한다. 그 날 저녁 장붕군의 눈은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그는 며칠간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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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남편의 눈을 씻어주는 영상을 본 아내 리경혜는 울음을 터뜨렸다. 장붕군은 그런 아내에게 괜찮다고 다독였지만 리경혜는 남편이 자신의 걱정을 덜어주고 자신의 일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며칠동안 자신을 만나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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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간 리경혜는 하루도 생방을 멈추지 않았다. 생방시 그는 많은 의료진들에게 물자를 보내주어 '따사로움을 전하는 언니'라는 미명을 얻었다. 그녀는 이 기간 유독 남편에게 따사로움과 관심을 주지 못했다며 그나마 남편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아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고 말한다.

봄 꽃이 만발하는 무한....더 깊어진 사랑
드디어 무한에도 봄 날이 찾아오고 장붕군도 무한 회생의 전 과정 견증자가 되었다: 그는  한 의사가 중증환자실을 나오면서 콧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을 기록했다. 환자의 병세가 호전돼 기분이 좋았던 의사의 모습이다. 장붕군이 밀착 취재한 코로나 19 감염 임산부가 귀여운 아기를 낳았다. 모자가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의사와 간호사도 무사했다. 장붕군은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티없이 맑은 것이 인심이고 선량함임을 깊이 느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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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에 도착한 초반에 리경혜는 늘 각 성과 시에서 무한에 파견된 의료팀을 취재했다. 번마다 그녀는 오늘 어느 팀을 맞이했는지 몇 명인지 기록했다. 그러면서 화사한 꽃들이 만발하는 봄 날에 직접 그들을 배웅할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 염원이 지금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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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은 정상을 회복하고 방역전을 치른 이들 부부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험난한 시련을 함께 이겨낸 이 들 부부, 그로 인해 사랑이 더욱 깊어지리라!

여린 사랑, 강한 사랑....사랑은 연륵이자 갑옷이다!      

번역/편집:주정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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