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3 15:41:33 출처:cri
편집:林凤海

EU 에너지장관들, '가스 중단' 사태 긴급 논의

유럽연합(EU) 국가 에너지장관들이 2일 브뤼셀에서 비상회의를 소집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가 EU 에너지 공급에 미치는 영향과 러시아의 대 EU 국가 가스공급 중단 사태 대응 등을 논의했다. 

카드리 심슨(Kadri Simson) EU 에너지 집행위원은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천연가스공업주식회사가 폴란드와 볼가리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며 "유럽연합의 그 어느 동맹국이든 다음 번 가스 공급 중단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슨 위원은 "러시아 정부의 환전 시스템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공업은행에 전용 계좌를 개설한 뒤 루블로 가스 비용을 결제하는 것은 유럽연합의 대 러시아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라면서 "많은 유럽 에너지 기업은 5월 중순에 러시아에 차기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데 유럽연합은 각 기업에 현 제재를 어떻게 준수할 지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슨은 "현재 유럽 가스 공급 안전은 직접적인 위험이 없으며 폴란드와 볼가리아의 천연가스 공급은 그리스와 독일의 대체 경로를 통해 해결했고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간 천연가스 공급도 1일 운행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비우호' 국가와 지역에 천연가스 비용을 루블로 결제시키는 대통령령에 사인한 바 있다. 러시아 에너지는 유럽 국가 에너지공급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연합은 40%의 천연가스와 30%의 석유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