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일 오후 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기에 앞서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국민과 주변국 및 지역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을 우려할 권리가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해양배출 계획에 대해 계속 검증할 것이며 과정은 배출 전과 배출 기간, 그리고 배출 후로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을 반대하는 일본 민중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도쿄 고등법원 앞에서 다수 시민단체들은 도쿄전력의 원전사고 책임을 묻는 후쿠시마 주민들을 성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의 해양 배출 계획을 심사 통과시킨 데 대해 행사 참가자들은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배출에 청신호를 보인 것에 반대를 표시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배출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어항에 독을 넣은 것처럼 인간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기 때문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