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5 20:31:31 출처:cri
편집:韩京花

중국 외교부, 日 정치인들의 핵보유 공론화에 국제사회는 촉각 곤두세워야

왕문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핵 보유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중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미국과의 '핵 공유'를 도모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핵확산과 핵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은 NPT 비핵보유 체약국으로서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핵무기 피해국임을 자처하며 핵군축 추진, 핵확산 반대를 외치고 실천 속에서 미국의 '핵우산'을 누리고 있으며 미국의 핵무기 선사용 포기를 반대하고 저지하던데서 이제는 국내적으로 NPT를 위반하는 '핵 공유'정책을 거론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의 이 같은 자가당착은 매우 위선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왕 대변인은 최근 일본이 공약한 '비핵 3원칙' 개정을 공론화하고 NPT 심의회의에 제출한 최신판 국가보고서에서 관련 표현까지 삭제한 만큼 일본 측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국제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이 국제 안보와 군축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한다면 핵무기 없는 국가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 약속한 '비핵 3원칙'을 계속 준수해야지 어떤 형태로도 핵무기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은 미국이 냉전적 사고를 배제하고 국가안보정책에서 핵무기의 역할을 확실하게 줄이도록 추동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핵군축의 특수·우선적 책임을 짊어지고 세계와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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