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30 10:23:49 출처:cri
편집:林凤海

'이태원 사고'…사상자 233명·중국인 사망자 3명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10월 29일 밤 압사 참사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30일 10시 13분까지 이번 사고로 중국인 세 명이 숨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에 대해 "어젯밤(29일)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 일어났다"며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는 내용의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고 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행안부 등 관계 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 사망자가 30일 오전 현재 151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외국인은 중국인 3명을 포함해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사망자 중 외국인은 19명으로, 국적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다”며 “당초 외국인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인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의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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