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 국방전략보고서의 중국 관련 내용에 대해 조립견(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보고서는 얼마 전 미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강대국 경쟁을 부각시키고, 중국의 외교 국방정책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냉전 제로섬 마인드와 독선적 패권논리로 가득 차 있다"며 "중국을 억누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핑계를 대는 미국의 험악한 속셈을 충분히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미 국방전략보고서는 중국은 미국 국가 안보에 이른바 '최악의 시스템적 도전'으로 되며 중국이 자국의 경제적 핵 군사적 영향력을 이용해 역내 국익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립견 대변인은 오늘날 세계는 100년에 한 번도 없었던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이라는 역사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교묘하게 탈취하며 제로섬 게임을 하는 등 패권적 횡포의 피해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중국은 시종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외교정책 취지를 견지하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