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 15:52:31 출처:cri
편집:金东光

소심익익(小心翼翼)

◎글자풀이: 작을 소(小 xiǎo), 마음 심(心  xīn), 날개 익(翼 yì), 익(翼 yì).

◎뜻풀이: ①엄숙하고 경건하다. ②거동이 신중하고 소홀함이 없다. 매우 조심스럽다.  

◎출전:『시경•대아•대명(詩經•大雅•大明)』

◎유래: 송(宋)나라 때의 가황중(賈黃中)은 학식이 깊고 글을 잘 썼으며 백성을 사랑하고 사심이 전혀 없이 정무에 힘썼으며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가황중이 열다섯살에 진사(進士)에 급제하고 교서랑(校書郞)이 된 후 그 재능을 나타내면서 몇년후에는 의주태수(宜州太守)를 제수받았다. 

그가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의주에 심한 한재가 들었다. 밭들이 갈라터지고 수목이 말라 죽었으며 백성들은 무더기로 굶어 죽었다. 가황중은 조정에 구제를 청하는 한편 자신이 모아두었던 돈을 전부 내놓았고 가산을 팔아서 이재민들을 구제해 몇천명의 목숨을 구했다. 황제가 이번 일을 통해 가황중의 능력을 발견하고 그를 금릉태수(金陵太守)로 임명했으며 가황중은 금릉을 잘 관리해 나갔다. 그는 금릉관부의 물품을 점검하던중 수십개의 갑에 들어 있는 진귀한 보물들을 발견했으며 이를 등록한 후 황제에게 보냈다. 

가황중의 보고를 받은 황제는 기쁜 한편 화가 났다. 이전의 금릉태수들이 이런 보물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것에 화가 치밀었고 가황중이 세심한 일처리로 보물을 발견한 후 전혀 사심이 없이 조정에 장계를 올려 알린 것을 대견하게 생각했다. 이에 황제는 가황중을 도성에 불러 들여 조정의 조서를 심사하는 중서사인(中書舍人)을 맡겼다. 황제는 또 가황중의 모친을 불러 이런 칭찬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어미가 잘 가르친 덕이니 가히 맹자(孟子)의 어머니와 비견할만하다.”

그러나 가황중도 일처리에서 부족한 바가 있었으니 너무 소심하고 과단하지 못했다. 이에 황제는 가황중에게 이렇게 타일렀다. “조심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관리나 황제가 모두 그러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조심스러우면(소심익익) 대신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소심익익”은 『시경』중 “유차문왕, 소심익익(維此文王, 小心翼翼)”이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송사』에 기록된 가황중은 “소심익익” 즉 매주 조심스러워 소심할 정도의 관리중 대표인물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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