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중국 대사로서 한국에 부임하시는 기간 또 한국의 음식들을 중국분들에게 많이 소개를 하셨는데 한국분들로 부터 존경받는 대사임에 손색이 없다. 대사님이 부임하시는 기간 부인님과 함께 한국과 관련된 책을 출간하신 걸로 알고 있다. 그 책은?
장대사: 책은 그렇게 잘 쓴 것은 아니다. 내가 어릴 때 부터 글쓰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퇴임하면서 한국에 있던 나날들을 회고하면서 글들을 지금도 쓰고 있지만 수백편을 썼다. 묶어서 책이 나온 것도 있다. 잘됐다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고 평소에 흥미도 있고 또 한국에 있던 기간에 도움도 많이 받았고 협력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내 이 생생한 기억을 회상하면서 쓴 것들이다.
사회자: 지금도 퇴임을 하셨지만 중한 우호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중한 우호협회는 두나라 관계 발전에 있어서 많은 보조적인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 되는데 최근 연간에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
장대사: 많이 하지 못했다. 그저 힘이 닿는대로 일을 좀 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에 1년에 한번에서 두번, 때때로 세번까지 다녀온다. 특히 포럼 참가자로 다녀온것도 있고 방문차로 다녀온 것도 있고 관광차로 다녀온 것도 있다. 한국을 좋아하니까. 친구도 많고, 거기 가서 친구를 찾아서 얘기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그래서 기분도 좋고 그렇다.
사회자: 가장 최근에 한국을 찾은 건 언제?
장대사: 작년에 제가 중국청년대표단 단장으로 내가 70대 노인인데 40대 젊은 사람들을 데리고 한국에 다녀왔다. 200명. 큰 대부대였다. 환영을 받으면서 한 9일간 한국을 방문했는데 (행사가) 아주 잘됐다.
2009년 중국청년대표단을 인솔해 한국 부산 방문 당시 모습
사회자: 지난해 다시 방문하셨을 때 느낀 한국의 변화들?
장대사: 많이 변화했다. 새로운 변화들을 많이 봤다. 제주도에 가서 봤더니 옛날에 없었던 집들이 많이 일떠섰고 도로도 잘 포장했고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사회자: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의 현황은?
장대사: 수교 전 보다 좋아졌다. 중국인들이 많다. 새로 간 중국인도 많고 옛날 화교도 많다. 여러번 만나 봤다. 생활상, 근무상 여러가지 불편이 있었던 것, 지금 다 제거되고 새롭게 생활을 시작했다. 중한 관계는 개인적으로 볼 때 앞으로도 방금전에도 얘기 했지만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나의 생각 같아서는 앞으로 10년, 20년 심지어 더 오랜 기간에 양국관계가 잘 발전되리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우리 두 나라는 다 공동의 목표가 있다. 그 목표는 첫째는 자기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자기나라 역량을 강화, 발전시키기 위해서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그런 면에 공통점이 있고 다른 하나는 한반도(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 하자는… 지금 6자 회담을 하고 있는데 물론 회복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오라지 않아 회복될 것이라 생각한다. 6자회담에서 우리 두 나라 대표들 사이에도 협력이 비교적 잘 됐다고 평가한다.
사회자: 지금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인기를 많이 누리고 있다. 혹시 처음부터 끝가지 다 보신 한국 드라마가 있는지?
장대사: 완전하게 다 보지 못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있고 취미가 없는 것도 있기 때문에 완전하게 보지 못했지만 여러분한테 알려 드리는 것은 우리 집사람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귀국해서도 계속 보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매일 연속극을 봤다. 내가 나가서 활동을 많이 했는데 친구도 만나고 식사도 같이 하고 그 기간에 집에서 그걸 봤다. 일일 연속극, 대장금도 봤다. 우리 있던 기간에 대장금이 없었다. 그 후에 나왔다. (베이징) 집에서 봤다.
부인과 함께
사회자: 사모님 얘기를 하셨는데 참 부부 금실이 좋으신 것 같다. 이메일 주소도 사모님과 대사님의 이름 한자씩 따서 하셨던데......
장대사: 우리는 학교 동기 동창이다. 한국말을 한지 이젠 58년이 된다. 잘하지 못하지만 58년 됐다. 1954년에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58년의 시간이 지나갔는데 그 기간 한국말을 해왔다. 집사람도 같이 해왔다.
부인과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사회자: 지금도 집에서 가끔씩 한국어로 대화 하시는지?
장대사: 물론이다.
사회자: 좋아하시는 한국 노래는?
장대사: 노래는 잘 모른다. 기억에 남은 것은 올림픽 손에 손잡고 그 노래를 좋아한다.
사회자: 지금 한국에서는 중국어를 배우는 열조, 중국에서는 한국어 붐이 일고 있는데 외국어를 전공하신 대 선배님으로서 외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장대사: 나의 체험을 말씀 드리면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런히 해야 된다.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외국어를 하는데 있어서의 기초이다. 발음이 잘못되면 일생동안 그걸 고치지 못하고… 그러니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고 만다. 때문에 발음부터 시작해서 부지런히 해야 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도 대화를 많이 해야 된다. 심지어 중국말을 들으면서 외국말로 번역을 하는 그런 습관도 있어야 된다. 내가 통역을 오랫동안 했다. 10년 이상 많이 했다. 그 기간 그와 같은 습관이 있었다. 중국말을 들으면 금방 한국말로 어떻게 하는가 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사회자: 참으로 외국어를 배우는데는 지름길이 없는것 같다. 부지런해야 하고 天道酬勤이란 말도 있듯이...
장대사: 두사람이 같이 시작을 하면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졸업하고 그렇게 해도 차이가 있다. 두뇌가 다르고 선천적 조건이 달라서 잘하고 잘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있지만 부지런히 하면 누구든지 어느정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자:한국에 부임 하시는 기간 어느 곳들을 둘러 보셨는지?
장대사: 다 둘러봤다. 제주도는 10번 이상 가봤다. 우리 국가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대체로 서울에서 회담하고 행사하고 끝난 다음에 제주도에 내가 모시고 갔다. 그러니까 나한테 제주도에 가는 기회가 많이 차려졌다. 중한 수교 이후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발전을 가져왔을 뿐만아니라 특히 조선반도 정세, 조선반도의 구도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조선반도에서 지금 6자 회담을 하고 있지만 중국과 한국 사이 외교관계가 그런 설정이 없었더라면 아마 6자 회담이 지금도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 다시말하면 조선반도와 관계되는 여러측들 사이 여러가지 활동이 더 많아 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조선반도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계속 해야 되겠지만 복잡한 문제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금방 회의를 하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중한 수교 이후 조선반도 정세 발전에 새로운 요소들을 많이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중한우호협회 부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올해 20주년을 계기로 어떤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는지?
장대사: 여러가지 교류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8월 24일, 수교 기념일에 큰 행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5월 말에 한국의 초청을 받고 포럼 참가자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사회자: 1992년 초대 대사로 부임하셔서 중한 수교이후 두 나라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신 초대 대사인데 중국 분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분으로서는 가장 권위인사 중의 한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국 분들에게 한국을 소개한다면?
장대사: 한국이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친근한 인방이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를 잘하면 할수록 우리 나라 경제발전 면에도 여러가지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한반도(조선반도) 정세 발전에도 여러가지 도움이 조성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중국국제방송의 청취자와 네티즌들에게 한마디 조언 한마디?
장대사: (중국)국제방송국이 앞으로 하면 할수록 더 좋게 새로운 융성발전을 가져오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