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2007년 3월22일에 주중한국문화원이 베이징시 조양구에 단독건물을 짓고 한국문화 소개의 장으로서 중한문화교류의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을 해오고 있습니다. 문화원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김진곤: 저희 문화원은 북경시 상업중심 국제무역 빌딩 5백미터 근처에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구요. 지상4층, 지하3층 단독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공연장, 전시장, 그리고 세미나실, 자료실 등 다양한 문화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문화원의 주된 기능이 교육기능입니다. 그래서 문화원에서 매일 한글 강좌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주말에는 한국요리, 한국음악, 무용, 태권도, 그리고 한글서예 등 다양한 문화강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여섯시 반에는 문화원 공연장에서 한글영화 상영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분들이 찾아와서 한국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기능에 대해서 문화원에서 또 다양한 공연이라든지 전시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문화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들은 기본적으로 다 무료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우리 문화원은 북경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고저 공연장이라든지, 전시실, 세미나실 모든 시설들을 대폭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중국분들이 우리 문화원 시설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활용할수 있도록 하려하고 있구요. 그리고 문화원 내에 자료실이 있는데 자료실의 주되는 고객이 대학생들입니다.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입니다. 그런데 대학가가 오도구 지역, 오도구 지역에 북경대학, 청화대학, 인민대학 등 주요대학들이 다 모여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문화원하고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멉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오기에, 문화원에 직접 들려서 자료들을 보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우리가 문화원 버스에 직접 자료들을 싣고 대학가에 가서 써비스를 하는 그런 이동 도서실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우리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필요한 자료를 검색해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을 해주면 우리가 그 자료를 차에 싣고가서 현지에서 대여해 드리는 그런 써비스를 제공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문화원이 기존의 교육, 문화기능만 하니까 주변 분들이 한국문화에 직접 관련되지 않는 분들은 방문하지 않는 그런 문제가 있어서 1층에 문화까페를 개설했습니다. 그래서 한국문화원 내에서 한국문화적인 분위기속에서 또 한국차를 즐기면서 또 한국 최첨단 모바일 폰을 통해서 인터셋 검색도 하면서 젊은 분들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그런 문화카페를 개설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많은 직장인 젊은 분들이 앞으로 더 많이 우리 문화원을 이용하실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중한수교 20년간 양국은 문화교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앞으로를 전망한다면요?
김진곤: 한중간에는 문화적으로 협력할수 있는 분야가 너무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공통점이 있고 또 상이점이 있기때문에 공통점이 없으면 이해할수 있는 폭이 좁아지고 또 상이점이 없으면 협력을 하더라도 협력의 흡인력이 없어지는것입니다. 서로 다른 점이 있어야 받아들일수 있는것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중양국은 공통점과 특수성, 상이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만큼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문화를 중국에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또 중국에서도 중국문화를 한국에 알리는데 많이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그런 사업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같이 문화를 만들어낼수 있는 그런 협력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문화산업의 시대에는 문화산업이 경제개념의 핵심동력이 되는 그런 시대입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출판, 저작권 등 사업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대가 됐는데 과거 작품 하나하나 예술작품을 만들던 시절에는 예술작가 혼자서 할수 있는데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대에 도달한것입니다. 그런데 기업적인 협력도 한 나라 기업만 하는것보다는 다른 나라와 같이 힘을 합칠때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 중국은 무궁무진한 문화적인 자원, 문화콘텐츠, 풍부한 자본력, 질좋은 인력을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가하면 한국은 또 나름대로 한국분들의 창의력, 한국분들의 성실함 한국의 어떤 기획력, 문화상품을 잘 만들수 있는 기획력이 있기때문에 중국의 문화잠재력과 한국의 장점이 서로 합쳐져서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하는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한중양국 문화협력을 통해서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 중한수교 20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돼야 될것같은데요. 문화원에서 기획하고 있는 행사들은 어떤 것이지요?
김진곤: 지난 3월29일 저희 문화원에서는 문화원 개원 5주년을 맞이해서 기념식을 가진바 있습니다. 수교 20주년이기때문에 그 기념식을 좀 성대하게 했었습니다. 제목을 '아름다운 우의 美好友谊 행복한 동행 幸福同行으로 정해서 많은 중국분들을 모시고 우리 한국의 국악, 전시, 패션쇼, 한국의 게임 문화 등 다양한 부분들을 소개해 드린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중 양국간에는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약 50여가지 이상의 문화교류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3일 수교20주년 활동 개막식이 한국 서울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됐었습니다. 그때 한국의 판소리 춘향가가 있습니다. 그것을 중국예술단이 중국의 전통월극 그리고 중국의 전통 평탄형식으로 다시 만들어서 한국분들에게 선을 보여서 대단히 호응을 얻은바가 있습니다. 4월 3일 개막식을 필두로 해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지게 되는데 당장 다음주에 12일부터 13일까지 국가대극원에서 한국국립오페라단이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와 반주에 맞추어서 한국의 세계적인 지휘가 정명훈 선생의 지휘를 통해서 오페라 라보엠이 3일간 공연됩니다. 그리고 8월이 실지 수교가 이루어졌던 달입니다. 8월에는 우리 한국국가브랜드 위원회에서 궁중정통패션쇼를 개최하고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 수도박물관 간에 한국인의 일생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혼례문화, 한국의 장례문화 전시회를 갖게 되고 또 8월에 베이징국제도서전이 개최됩니다. 그때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때 한국이 도서만 참석하는것이 아니라 주빈국 프로그램중에 많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그리고 한중영화제, 한중가요제, 다양한 행사들이 한중양국에서 올 한해동안 펼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교 20주년을 맞아서 정치적으로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한층 심화될것으로 기대되고 문화활동을 통해서 양국민의 이해와 우의가 크게 증진될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중한수교 20년간 정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앞으로 20년, 50년, 100년 더근 성과를 기대합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 저희 취재를 받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진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