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1기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가 베이징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양회"는 중국에서 새로운 한기 지도집단을 선출하는 중요한 회의인것 만큼 외국기자들의 전례없는 주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 42개 나라와 225개 매체의 843명 외국기자들이 이번 "양회" 취재에 참가했는데요, 그들이 말하는 중국의 "양회", 그들이 주목하는 "양회"의 새로운 기상들을 알아봅니다.

이하는 한국 중앙일보의 장세정 베이징 특파원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입니다.

CRI: 인사말

장세정 특파원: 저는 한국중앙일보에서 베이징에 파견돼 있는 장세정 특파원입니다.

CRI: 중국에 특파원으로 오신지 꽤 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중국생활에는 잘 적응하고 계시죠?

장세정 특파원: 지난해 1월에 베이징에 부임을 해서 1년 3개월이 되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여기서 모두 한번 지내봤구요, 베이징 생활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CRI: 항상 그러하듯이 "양회"때면 중국기자들뿐아니라 외국기자들까지도 취재 경쟁으로 힘겨운 하루하루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장세정 특파원의 하루 취재일정은 어떠합니까?

장세정 특파원: 지난 3일 정협이 시작되고 5일부터 전인대가 개막을 했는데요, 솔직히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자 마자 CCTV(중앙텔레비전방송)를 켜고 밤에 잠이 들기전까지 또 CCTV를 켜고 그래서 양회로 시작해서 양회로 하루를 보내는데요,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택시를 타면서 CRI를 포함한 라디오나 방송을 듣구요, 사무실에서는 제가 구독하는 중국신문들을 보구요, 신화통신과 같은 통신사들의 뉴스체크도 하구요, 기사를 써야 되고, 중요한 소식이 있으면 그걸 취재를 하고, 그리고 저녁에 늦게 들어가서 CCTV나 신화통신을 체크를 하다가 그냥 잡니다. 그래서 요즘 양회 기간이 좀 긴것 같은데 좀 짧았으면 좋으련만… 2주일 정도 이상 될 것 같습니다.

CRI: 그럼 혹시 대표나 위원들에 대한 인터뷰도 하십니까?

장세정 특파원: 최근에 한국 입장에서 볼때 좀 관심있는, 한국의 뉴스 시청자나 독자들이 볼때 관심있는 인물을 주로 소개하는데요, 최근에 제가 소개했던 인물은 장인(張茵)씨라고 구룡제지(玖龍紙業)의 회장이구요, 중국의 여성기업인 중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사람입니다. 그분이 했던 발언들 중 각종 정책 제안을 국내에 소개를 했고, 또 류영호(劉永好)라고 신희망(新希望)그룹의 회장이 있는데, 그분이 앞으로 중국에도 세계 최대규모의 농식품기업-카길(Cargill)을 만들겠다는 흥미로운 목표를 밝힌게 있어서 그분을 소개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CRI: 한국에서는 한국 중앙일보를 비롯해 많은 기자들이 베이징에 계시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양회"에 투입된 한국 기자진 규모는 어느정도입니까?

장세정 특파원: 저희 중앙일보를 비롯해서 신문사가 10개 정도, 방송이 5개, 통신사 등등해서 전체로 보면 약 30명의 특파원이 베이징에서 활동 중입니다. 베이징에 있는 특파원들 입장에서 보면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정치행사인 전인대와 정협회의를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5년마다 다시 또 기가 바뀌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고, 현장에 기자회견도 나가고 중국언론보도도 주목해서 보고 한국에 기사도 많이 보내고 하면서 바삐 보내고 있습니다.

CRI: 그럼 대체로 한국매체들은 가장 관심하는 분야가 어떤 분야들입니까?

장세정 특파원: 한중 양국은 수교한지 올해가 16주년인데요, 경제무역이나 이런 관계가 밀접해지다 보니까 중국의 경제상황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중국은 한국이 물건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또 중국에서 물건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즉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입국과 최대 수출국입니다. 중국입장에서도 한국은 제3대 무역국이구요, 그러다보니까 중국경제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큰 관심인데 올해 성장률이 좀 떨어지지 않겠느냐, 그 다음 또 물가가 계속 오르는데 중국내 물가인상으로 인해 한국이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할때 수입물가가 또 오르지 않겠느냐 하는 관심이 가장 크구요, 그와 관련해서 중국의 경제정책?새로운 노동계약법이 시행되고 기업소득세법도 새로 시행을 하고, 각종 세금도 많이 인상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하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동시에 또 중국정부가 새로운 조직개편을 하지 않습니까?! 대부제(大部制)도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도 관심이고, 빼놓을수 없는건 중국의 주요 정치지도자들의 인사변동, 인사변화가 어떻게 되느냐, 특히 습근평 정치국 상무위원, 이극강 상무위원 등 이런 분들이 앞으로 중국을 이끌어 갈텐데 이런 분들이 어떤 중요한 직책을 맡을지 하는것이 큰 관심사입니다.

CRI: 녜~그러면 지난번에도 양회를 취재한 적이 있고 올해에도 또 취재하고 계시는데, 외국기자의 견지에서 볼때 이번 "양회"는 지난번에 비해 어떤 변화가 보입니까?

장세정 특파원: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해에 전인대와 정협취재, 그리고 10월에 있었던 제17차 당대회도 취재를 했었구요, 이번 "양회"도 취재를 하고 있는데 보면 대회가 형식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큰 틀은 거의 비슷해서 전인대와 지난번 당대회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쨋든 형식보다 달라진 것 중에 제가 보기에는 기업인들이 솔직한 목소리들을 많이 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목표를 제시하기도 하고, 또 정부정책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들에 대해서 좋은 아이디어도 내는 것 같고, 경제분야쪽에서 이전보다 좀 더 활발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CRI: 올해는 또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고 올림픽을 개최하는 뜻깊은 해라서 전 중국 국민들뿐아니라 세인들이 주목하는 한해로 되고 있는데, 장기자는 중국에서 어떤 변화들을 느끼셨는지요?

장세정 특파원: 중국이 이전보다 훨씬 밝아졌다, 하다못해 도로의 조명도 많이 밝아졌고 동시에 나무도 많이 심어서 많이 푸르러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통이라던가 이런 질서의식도 많이 좋아진것 같구요, 다만 시민들의 표정이 좀 더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시장경제가 심화되면서 생활이 바빠지니까 고민들도 많아진 것 같구요, 그래서 많이 웃고 많이 밝아졌으면 좋겠고, 공항같은데는 이전보다 훨씬 친절해지고 편리해진걸 느낍니다. 그리고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건축되고 있고, 좀 더 개방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CRI: 중국에 오시기 전에도 중국에 대한 요해가 어느정도 있었으리라고 믿는데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또 어떤 변화들을 느낄수 있습니까?

장세정 특파원: 중국을 계속 지켜보고 중국에서 공부도 하고 했는데, 올해가 개혁개방 30주년이 아닙니까? 중국은 지난 30년간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듯이 중국은 정말 큰 나라인데 제가 지방 곳곳을 많이 다녀봤거든요, 전국적으로 30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에 이렇게 발전을 시킨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하구요, 특히 올해가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대한민국도 88올림픽을 거치면서 한국사회가 더욱 더 발전했습니다. 더욱 투명해지고 더욱 개방되고 더욱 민주화되고 경제도 더욱 발전했습니다. 중국이 30년간 개혁개방을 하면서 발전해 온것을 기초로 해서 올 8월에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단계 더 발전하고 또 중국의 국민들이 더욱 더 풍요해지고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CRI: 중한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세정 특파원: 중한관계는 칭도나 산동에서는 닭우는 소리도 들릴 정도로 가까운 친구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줄수 있는 상생할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남북통일, 중국의 통일, 이런 통일문제도 서로가 똑같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 외교, 안보, 여러면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습니다. 비록 수교한지는 16주년이지만 제가 볼때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계속 키우고 유지한다면 한중관계는 더욱 더 발전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CRI: 오늘 바쁜 취재 일정가운데 시간을 할애해 저희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세정 특파원: 감사합니다. 중국국제방송도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취재, 정리: 한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