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냥 백은으로 제조한 '중국 제1 은루(銀樓)' )

( 5만냥 백은으로 제조한 '중국 제1 은루(銀樓)' )

(원앙새 의자)

수십명의 장인들이 5만냥의 백은을 들여 만든 폐쇄식 구조의 중국 최대 은루가 최근에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호남성 침주시 영흥현에서 열린 국가급 공업관광 시범지-중국 은도(銀都) 백은예술 박물관 개관 및 백은 제1방 개원 경축의식에서 수백명의 관광객들과 함께 은루의 아름다운 모습을 세상에 공개했다.

은루는 중국 백은 제1방(은도방, 銀都坊) 내에 세워졌는데 햇빛 아래서 더욱 화려해 보였다. 은루는 총 면적이 140평방미터인 2층 건물로서 1층은 기둥식 구조이고 중심에는 대형의 유금 거북 조각이 놓여있다. 그리고 2층은 기둥과 대들보를 채화로 아름답게 장식했고 원앙새 의자가 놓여 있는데 유금과 은으로 제조돼 더없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더욱 놀라운것은 이 은루는 지붕에 있는 기와를 제외한 기타 주요 재료는 전부 은으로 만들어졌고 심지어 창문의 꽃무늬 조각마저도 은으로 제조됐다. 은루에 투입된 5만냥의 백은은 전국각지에서 회수한 재활용 백은이라고 한다.

중국 백은 제1방은 차지하는 면적이 40묘이고 총 투자액이 3000만원에 달한다. 풍경구는 제련 관광구, 형상전시구, 관광 쇼핑구, 도교 활동구 등 4개 구역으로 나뉘고 전체 풍경구는 중국 전통적인 중심축 대칭식의 원림 건축방식을 취했으며 은루 신의당, 조사전, 원시 제련 작업장, 은문화 박물관, 원시 작업장 전시구, 초당한죽 등 풍경구가 포함된다. 그중에서 은문화 박물관에는 고대관과 현대관이 있는데 고대관은 중화민족 수천년간의 제련역사를 수록했고 전국시기부터 명청시기까지 민간 은기를 전시하면서 영흥의 삼백년 제련문화를 자랑했다. 현대관은 모형, 포토를 전시하는 방식으로 영흥에 있는 19개 제련기업들을 소개하고 각계 인사들이 '은광이 존재하지 않는 은도시의 기적'을 감수하게 만들었다.

재활용 기술로 은을 제련하는 것은 영흥의 산업특색이며 명조 말기 청조 초기로부터 시작된 영흥의 은 제조업은 현재 흥성기를 맞으면서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소개에 따르면 근녀래 역대 현 위원회, 현정부의 지원과 지도하에 영흥 금,은 제련산업은 신속하게 발전해 영흥현에서 가장 중요한 기둥산업의 하나로 됐다. 현재 영흥현에는 금,은 제조기업이 100여개나 되고 재생 백은 년 생산량이 전국 총 생산량의 1/4을 차지하며 재활용 기술로 회수한 백은이 루계로 1.5만톤, 황금 50만톤에 달한다. 2002년 세계 백은협회와 중국 유색금속 공업협회에서 주최한 중국 제1회 백은 대회에서 영흥현은 '중국 은도(銀都)'라는 미명을 수여 받았다.

(번역, 편집: 조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