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본 방송국 한경화 기자의 단독인터뷰를 받고 있는 한국팀 권순천 코치)}

기자:인사말

권순천: 인사말

기자: 많이 기쁘죠?

권순천: 녜, 많이 좋아요. 처음에는 예상치도 못한 결과인데, 애들이 워낙 잘해서 금메달 많이 따줘서 기분이 좋네요, 지금…

기자: 권순천코치는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처음 선수들과 함께 오신건가요?

권순천: 녜. U대회뿐만아니라 제가 처음 올해부터 지도자의 길을 밟아왔고 처음 애들 끌고 오는 첫 대회인데 이렇게 애들이 워낙 잘해줘갖구 좋은 결과 내줘서 참 보람을 많이 느끼게 해줘서 애들한테 참 고마워요.

기자: 그만큼 그동안에 쌓아온 노력들이 결실을 본것 같아요.

권순천: 애들이 워낙 훈련하는 것도 제가 뭐 지시하는 것 보다는 자기가 자기 스스로 하는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또 자기들 열심히 해온 연습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뭐 제가 했다기 보다 애들이 잘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너무 겸손하시네요. 그러면 선수들마다 각자 특점이 있을텐데 평소 훈련은 어떻게 시키는가요?

권순천: 우선 세부적인 지시보다는 장점인걸 더 부각시키고 단점인걸 더 보완시켜서 애들 성향에 맞춰서 연습을 많이 해왔습니다.

기자: 그러면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100m, 500m를 달렸던 이상화선수라든가, 그리고 남자를 꼽는다면 이강석선수, 모태범선수… 제가 보기에도 나름대로 특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상화선수같은 경우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이강석선수같은 경우에는 스피드가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모태범선수같은 경우에는 장거리가 좀 더 주력종목인 것 같은데요, 평소에도 자기 주종목에 따라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겠죠?

권순천: 녜. 이상화선수나 이강석선수같은 경우에는 주종목이 100m, 500m다 보니 순발력이 타고난 선수이기 때문에 자기가 타고난 순발력을 이용해서 많이 연습을 하고 모태범선수같은 경우는 순발력이 많이 약하지만 지구력이 또 강해서 그 장점을 활용해서 연습을 했던게 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 평소에 이런 우수한 선수들이 한개 국가대표팀에 있기 때문에 훈련과정에서도 좋은 훈련을 할수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권순천: 지금 저희나라 대표팀에 이강석선수나 모태범선수가 있는 외에 한국에 있는 다른 대표팀선수들이 다 기량이 비슷비슷해서 연습할때 서로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또 서로가 의욕이 많이 생기면서 시너지효과를 더 내는 것 같습니다.

기자: 한국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보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더 효자종목으로 꼽고 하던데, 이번 경기를 보면 제 생각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이 더 우세를 보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권순천: 저도 생각하건대 며칠전만해도 쇼트트랙종목이랑 대등하게 왔던건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쇼트트랙이 효자종목이고 스피드는 아직 부족해서 더 보완을 하고 연습을 해서 저희들도 효자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동계유니버시아드는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인것 만큼 여러나라 선수들과 함께 겨루는 과정에 서로가 장점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권순천: 녜, 전세계 애들이 다 모였기 때문에 나라별로도 장점이 있고, 저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약했던 부분들을 다른 서양이나 다른 나라들을 통해서 배울수 있었고 다른 나라들도 저희 나라의 순발력이나 단거리종목의 강세같은 것을 배워갔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러면 한국팀의 경우에는 선수들이 대부분 기량이 좋을 뿐만아니라 기술적인 동작이나 심리소질도 아주 좋은 것 같던데요, 혹시 평소 훈련과정에서도 심리상태를 조절한다거나 코치로서 리드를 해가는 것도 잘하신 것 같아요.

권순천: 무엇보다 연습은 연습이고, 시합때에 있어서 선수들이 모두 심리가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뭐 따로 하는 연습은 없고 시합 전에 최대한 부담감을 안주고 최대한 편안하게 할수 있도록 말로써 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로 어떤 얘기를 하시나요?

권순천: 뭐 말로써 편안하게 그냥 "니가 연습한만큼 열심히 해라", "부담갖지 말라", "긴장하지 말구 차근차근해라"…그렇게 말 한마디로 인해서 애들이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권순천코치같은 경우는 연세가 아주 적으니까 선수들과의 대화도 잘되는 것 같아요.

권순천: 저같은 경우가 작년까지 선수를 했다가 올해 처음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는데, 또 그만큼 다른 나라나 다른 종목에 비해서 연령층이 많이 낮아져서 선수랑 대화하는 것도 편안하게 다가갈수 있었고 애들이랑 얘기하는 상태나 훈련할때, 시합때 서로가 좀 편안하게 다가갈수 있었던게 저도 좋았고, 애들한테도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러면 동계유니버시아드 하며는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과 비교하면 급별로는 좀 차이가 있겠죠? 이번 할빈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시면서 한국팀에서는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권순천: 저희같은 경우, 저번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때 금메달 두개를 땀으로써 좋은 성적을 내줘서 이번에는 그때만큼만 하자고 경기에 임했었고, 저희가 어떻게 운이 좋아서 저번 대회에 2개 탔던 것을 이번 대회에서는 5개까지 늘렸는데, 참 운도좋았고 애들도 열심히 해줘서 애들한테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기자: 그럼 경기에서 중국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셨는데 중국선수들을 여겨보면서 어떤 생각을 많이 하셨어요?

권순천: 워낙 대회를 하기 전에 중국에 워낙 강한 선수들이 많았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중국의 좋은 선수들이 출전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최선만 다하자는 마음을 갖고 했었고, 보편적으로 중국선수들이 체격이 좋은 걸 우리가 또 봐서 우리나라 선수들도 체격을 많이 키워가지고 다른 시합에 나가서도 다른 유럽선수들이나 미국선수들과 대등할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이제 사흘남은 경기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메달이 4개 남았는데요, 나머지 경기를 전망하신다며는요?

권순천: 저희가 전망하기로는 참 금메달을 하나 더 따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저희는 지금까지도 잘해왔고, 메달 하나만이라도 더 추가를 해준다면 저희는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기자: 어느 선수한테 기대를 걸고 있습니까?

권순천: 어느 선수라기보다는 단체경기에서 팀웍이 잘 맞아서 열심히해서 3등이라도 했으면 하는게 저희들의 마지막 바람입니다.

기자: 좋은 성적을 따내길 기원하구요, 금방 코치생활을 시작을 하셨으니 앞으로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스피드스케이팅팀의 미래를 전망하는 의미에서 세계 우수한 선수들과 비교해 볼때 앞으로 어떤 교류가 필요하고 어떤 길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까?

권순천: 우리나라가 현재는 단거리같은 경우에는 강국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저변확대를 통해서 좋은 선수를 발굴을 해서 지금의 상태를 유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도록 하는게 저로서는 바랄 뿐입니다.

기자: 앞으로 이상화선수나 이강석선수나 모태범선수같은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발굴해서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스피드, 나아가서 아시아의 스피드를 선보이고 전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무대에서 활약할수 있는 한국국가팀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권순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