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6 14:59:29 | cri |
(사진설명: 경산공원 일각)
개관:
베이징의 중심인 천안문(天安門)광장에서 자금성을 지나 북쪽으로 가면 남북향으로 된 베이징의 중심선 상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곳, 경산(景山)에 이르게 된다.
숲이 울창한 산마루에 옛스러운 정자가 조화롭게 위치하고 가장 높은 경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황궁인 자금성이 한 눈에 보여 좋은 전망대이기도 하다.
자금성의 남쪽, 천안문의 서쪽에 위치한 중산(中山)공원은 자금성과 담 하나를 사이두고 있는데 명나라와 청나라때 사직단(社稷壇)으로 사용되면서 천안문 동쪽의 태묘(太廟), 오늘날의 노동인민문화궁과 함께 대칭을 이루고 있다.
(사진설명: 경산공원 만춘정)
역사:
경산은 원(元)나라때 청산(靑山)이라고 불리우는 나지막한 언덕이었다. 명(明)나라때 청산의 남쪽에 황궁을 지으면서 청룡(靑龍)과 백호(白虎), 주작(朱雀), 현무(玄武) 등 네 별자리 설법에 근거해 황궁의 북쪽에 필히 산이 있어야 한다고 여겨 자금성 해자를 파서 생긴 흙을 청산에 쌓아 산을 만들었다.
초기에는 이름을 진산(鎭山) 혹은 만세산(萬歲山)이라 했고 청(淸)나라때인 1655년에 이름을 경산으로 바꾸었으며 1750년에 조경용으로 다섯 산봉우리에 정자를 하나씩 세웠다.
중산공원은 료(遼)나라와 금(金)나라때 흥국사(興國寺)라는 이름의 사원이었다가 1421년 명(明)나라때 황궁 자금성을 지으면서 사직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명나라와 청나라때 이 곳은 황제가 토지신과 곡물신인 오곡신(五谷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다. 1914년에 중앙공원으로 개칭되었고 손문선생의 영구가 이 곳에 안치된 후 손문선생을 기리기 위해 1928년에 중산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사진설명: 경산공원 집방정)
주요명소:
붉은 담벽에 둘러싸인 부지 23헥타르의 경산은 원(元)나라와 명(明)나라, 청(淸)나라때 제왕의 정원이었다. 경산동쪽 산기슭에 목이 비뚠 홰나무가 있는데 전한데 의하면 나라를 청(淸)에 잃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가 이 나무에 목을 맸다고 한다.
경산공원의 주요 건물로는 세 개의 문, 공자에 제사를 지내는 기망루(绮望樓), 다섯 산봉에 동쪽으로부터 시작해 주상정(周賞亭), 관묘정(觀妙亭), 만춘정(萬春亭), 부람정(富覽亭), 집방정(輯芳亭) 등 정자 다섯이다.
정자 다섯에는 원래 전설에 나오는 오미신(五味神)을 뜻하는 구리로 주조한 불상 5존이 봉양되어 쓰고 달고 맵고 시고 짠 인생의 다섯가지 느낌을 보여주었다.
(사진설명: 경상공원 부람정)
1900년 8개국 연합군이 베이징에 침입했을때 만춘정의 큰 불상은 너무 무거워 가져가지 못하고 다른 네 정자의 작은 불상은 모두 액운을 면치 못했다. 만춘정의 불상도 경산을 떠나지 않았지만 만신창이 될 정도로 파괴를 당했다.
본전과 별채, 수라간, 창고, 우물 등을 거느린 경산북쪽 기슭의 수황전(壽皇殿)은 1749년에 지은 건물로 황실조상의 영정을 보관하는 곳이었다. 수황전의 동쪽에 위치한 영사전(永思殿)과 관덕전(觀德殿)은 청나라때 황제의 황후의 영구를 안치하는 곳이었다.
중산공원의 남쪽문으로 들어가 홀과 꼬불꼬불한 복도를 지나면 청색의 유리기와를 얹은 한백옥 아치형 문인 패방(牌坊)이 맞이해준다. 패방의 뒤로는 명나라때 심은 고목들이 숲을 이루어 장관이다.
중산공원의 주요 건물인 사직단은 공원 중심선상에 위치해 있다. 네모난 제단은 한백옥으로 쌓은 3층으로 된 단이고 그 단위에는 중국 각지에서 가져온 오색의 흙이 놓여져 천하를 의미한다.
(사진설명: 경산공원 관묘정)
제단의 주변에 동쪽 청색의 문, 남쪽 붉은 문, 서쪽 흰 문, 북쪽 검정 문을 각각 세워져 장관이다. 사직을 국가의 심벌로 본 황제는 해마다 봄과 가을이 되면 이 사직단에서 제사를 치렀다.
장청원(長靑園)이라 이름하는 제단 동쪽의 정원은 동산과 화단, 분재가 푸른 소나무와 대나무속에서 어여쁨을 자랑한다. 제단의 서쪽에는 당화오(唐花塢)라고 하는 온실이 있어서 일년 사계절 아름다운 꽃구경을 할수 있다.
공원 뒷쪽의 소나무숲을 지나면 자금성의 해자가 나타나는데 그 해자에서는 겨울이면 썰매를 타고 여름이면 배놀이를 할수 있다. 해자를 사이두고 보이는 자금성의 높은 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할수 있다.
(사진설명: 경산공원에서 본 자금성)
키워드: 역사문화, 풍경
위치: 경산공원은 자금성의 북쪽에 위치, 5선 버스와 58선, 60선, 111선 등 경산공원을 거쳐가는 버스가 아주 많다. 중산공원은 천안문의 서쪽에 위치, 장안가를 경유하는 모든 버스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된다.
(사진설명: 경상공원의 숲과 잔디)
관광안내:
경산공원이 자금성의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천안문광장을 보고 자금성의 남쪽문으로 자금성에 들어가서 황궁을 보고 북쪽문으로 자금성을 나와서 도로 하나만 건느면 경산공원이다.
경산공원의 동쪽이나 서쪽 능선을 따라 정자를 하나씩 보면서 정상에 이르러 구리동상을 보고 북쪽에 펼쳐진 자금성을 내려다 보는 코스가 좋다. 따라서 맑은 날씨면 푸른 하늘과 푸른 숲과 함께 자금성의 노란 기와가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천안문을 중심으로 서쪽에 사직단 중산공원이 있고 동쪽에 태묘 노동인민문화궁이 위치해 대칭을 이룬다. 따라서 천안문성루에 올라 천안문광장을 조망하고 중산공원과 인민문화궁을 보는 코스가 좋다.
(끝)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