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운거사 산문)

개관:

원래 백대산(白帶山)으로 불리우던 석경산(石經山)은 불교경전을 소장해둔 9개의 동굴이 발견된후 석경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석경산과 산 기슭의 운거사(雲居寺) 남탑(南塔)에는 수(隨)나라때부터 청(淸)나라까지 천여년동안 지속적으로 작업해온 불교경전 석각물 14,000여점이 소장되어 있다.

1,000여부, 3,000여권의 불교경전을 조각한 이런 석각물로 인해 석경산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석각불교경전의 보고로 공인된다. "북방의 돈황(敦隍)"으로 불리우는 석경산은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유구하고 규모가 가장 큰 석각도서관이기도 하다.

역사:

서기 605년 수나라의 스님이 바위에 불교경전을 새기기 시작해 석경산의 불경 석각은 그 뒤의 당(唐), 료(遼), 금(金), 원(元), 명(明) 여섯조대에 거쳐 천여년을 지속했다.

또한 오늘날도 석경산에 솟아 있는 두 탑은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전의 당(唐)나라때 축조한 것이다. 운거사에도 당나라때의 탑 7기와 료(遼)나라때 탑 5기가 있으며 수나라와 당나라때 석각을 비롯해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1981년 운거사 뢰음동(雷音洞)에서 붉은색의 사리가 발견되어 고찰에 상서로운 기운을 더해주었다. 북방의 명사찰로 공인되는 운거사는 아늑한 환경과 수려한 경치, 짙은 불교문화특색으로 승부한다.

주요명소:

해발 450m의 석경산에서 발견된 9개의 장경동(藏經洞) 중 뢰음동만 개방되고 있다. 대궐같이 넓은 동굴은 네 개의 돌기둥에 받들려 있고 돌기둥에는 1,056좌의 불상이 조각되어 천불주(千佛柱)로도 불리운다.

천여년전의 수나라말 당나라초반에 건립된 운거사는 그 뒤에 이어진 보수와 증축을 거쳐 다섯겹의 뜰과 여섯겹에 걸친 대궐을 보유한 대 규모 사원으로 되었다.

중심선상의 대궐 양쪽에는 별채와 제왕행궁, 승방이 대칭을 이루고 남쪽과 북쪽의 두 탑이 밸런스를 맞추어준다. 산세를 따라 비스듬히 조성된 사원은 엄청난 규모로 웅장함을 자랑한다.

료나라때인 111년-1120년사이에 축조한 북탑은 나한탑으로도 불리운다. 30m 높이의 탑은 누각식과 둥근 라마탑의 양식, 금강보좌식 등 세 가지 양식을 한 몸에 모아 특이하다.

탑의 하단은 팔각형의 기단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누각식으로 된 2층 건물이 올려져 있으며 탑의 상단에 둥근 탑체가 조성되어 있다. 운거사의 탑 곳곳에는 불상이 새겨져 있다.

운거사에도 불교경전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돌에 새긴 경전 석경(石經)과 종이에 쓴 경전 지경(紙經), 나무에 새긴 경전 목경(木經)은 운거사의 3대 보물이다.

석경산의 아홉 장경동에 소장된 석경와 운거사에 소장된 석경에는 1,122부, 3,572권의 불교경전이 조각되어 있는데 석경숫자는 도합 14,278조각에 달해 세계 최다를 자랑한다.

22,000여권에 달하는 종이에 씌여진 불교경전은 명나라때 버전이고 1733년-1738년사이의 청나라때 새겨진 목각 경전은 7,700여점에 달한다. 목각경전은 특히 불교가 중국에 도입된 지난 이천여년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밖에 세계적으로 2부밖에 없는 한문(漢文) 대장경 중 한부는 한국 해인사에 소장되고 한부가 운거사에 소장되어 있다. 따라서 불교경전의 소장지로써 운거사의 위상은 흔들림이 없다.

키워드: 종교, 역사인문, 고건물

위치: 베이징의 서남쪽 방산구(房山區)에 위치, 917선을 이용하거나 5월-10월까지 사이에 관광10호선 버스를 이용. 운거사 입장권 40위안, 사리전시관 10위안, 석경산 10위안, 왕복 케이블카요금 30위안이다.

관광안내:

석경산과 운거사와 가까운 곳에 자연명소인 십도(十渡)가 있다. 중국 북방지역에서 유일한 카르스트 지형을 가진 십도는 20km길이의 계곡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역사적으로 계곡의 경유하려면 10개의 나룻터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십도(十渡)라 이름했다. 지금 나룻터는 사라졌지만 계곡을 넘나드는 수려한 경치만은 여전히 변화무쌍함을 자랑한다.

석경산 장경동에서 돌에 새긴 불교경전을 공부하고 탑이 옛스러운 운거사에서 마음을 고요히 한 다음 산 좋고 물 맑은 십도에서 순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