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3 15:10:01 | cri |
(사진설명: 유리장 입구)
개관:
유구한 역사와 국제화 도시의 모던함을 갖춘 베이징에는 세계명품을 경영하는 백화점도 많지만 골동품과 문화용품, 민간용품을 경영하는 온갖 보물의 거래장소도 있다.
그 중 전통문화작품을 거래하는 유리장(琉璃場)문화거리와 중국에서 종류가 가장 많은 소장품의 거래장소 반가원(潘家園)고물시장, 이 세상 모든 진주를 다 찾을수 있는 홍교(紅橋)시장이 가장 대표적이다.
(사진설명: 유리장 골목 일각)
역사:
200년전 청(淸)나라때 백과사전인 <사고전서(四庫全書)>를 편찬하면서 중국 각지의 문화인들이 당시의 도읍인 베이징에 모였고 그로부터 고물시장이던 유리장부근이 전통문화작품을 거래하는 문화의 거리로 부상하게 되었다.
고물과 공예품, 소장품, 장식물 등을 경영하는 4천여개의 가게가 입주한 반가원 고물시장은 민간골동품거래가 흥기로부터 성장일로를 달리던 1992년에 형성되어 오늘날 민간문화를 전파하는 대 규모 골동예술품의 시장으로 되어 중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부상했다.
홍교시장은 중국에서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하던 1978년에 형성된 시장이다. 처음에는 촌민들이 농산물을 팔던 재래시장이었다가 1982년 중국 중부의 진주양식업주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오늘날은 진주중심의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설명: 유리장 가게 영보재)
주요명소:
유리장 문화의 거리가 금방 형성되었을 때 이 곳에는 책방이 30여개 있었고 따라서 책을 좋아하는 당시의 관리와 상인, 과거시험을 보러온 수재들이 늘 이 곳을 찾았다.
따라서 더 많은 책방주인들이 귀중한 서적을 가지고 유리장에 자리를 깔았다. 그로 인해 풍부한 서적과 편리한 독서, 용이한 구입여건으로 인해 더 많은 문화인들이 유리장을 찾으면서 유리장문화거리가 규모를 형성했다.
오늘날 유리장문화거리에는 약 100여개의 가게가 영업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가게는 청나라초반부터 영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최고의 서예작품을 경영하는 영보재(榮寶齋)이다.
이 가게는 목판수인(木版水印)이라는 복제기법을 보유한다. 그 기법으로 복제한 고대 명작은 전문가가 아니면 그 진위를 가릴수 없을 정도이다. 영보재에서 복제한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는 여러 나라들에서 전시되었다.
그밖에 유리장문화거리에는 문규당(文奎堂)과 보고재(寶古齋), 경운당 (慶雲堂)을 비롯해 중국서점과 문화재부문의 가게들도 입주했다. 이 곳 가게의 간판 대부분이 명인들에 의해 씌여진 것도 유리장 문화거리의 한 볼거리이다.
1982년에 보수를 거쳐 750m길이의 유리장 문화거리 양쪽에는 청색의 벽돌에 회색의 기와를 얹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즐비하다. 벽돌조각과 채색의 그림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고대의 시장터를 재현하는 건물들에는 중국전통의 문화재가 깊이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반가원 일각)
반가원 고물시장은 재래식으로 바닥에 물건을 놓고 거래하는 구역과 고건물에서 거래하는 구역, 고대 가구구역, 현대 소장품구역, 석각구역 등으로 분류하고 레스토랑이 집결된 전문서비스구역도 거느린다.
반가원의 특징은 중국 각지의 소수민족이 이 곳에 모여 각자의 민족상품과 고물, 공예품, 골동품을 경영한다는 점이다. 반가원에는 온 세상 모든 상품이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의 가구와 고대 서적, 문방구, 서예작품으로부터 시작해 보석, 도자기, 각국 화폐, 조각, 탈, 소수민족의상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보는 눈이 있고 운이 따른다면 위조품이 아닌 진짜 골동품을 찾을수도 있다.
지상 5층, 지하 3층으로 된 홍교시장의 1층과 2층이 옷과 백, 피혁제품을 경영하고 3층부터 진주가게이다. 백여개 진주업체가 입주한 이 곳은 베이징 최대규모의 진주거래처이다.
바다진주에서부터 시작해 담수진주, 남양진주에 이르기까지 흑진주를 망라해 모든 종류의 진주가 모여 있는 이 곳에서는 진주의 색채와 크기가 천차만별이며 가격 또한 몇십위안에서 몇천위안까지이다.
홍교시장의 진주가게가 관광상품으로 특히 외국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독차지한다면 지하 1층에 개설된 해물시장은 싱싱한 해물과 저렴한 가격으로 베이징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사진설명: 유리장 가게 내부)
키워드:
역사인문, 쇼핑
위치: 유리장 문화거리는 베이징 남쪽의 선문구(宣武區)에 위치, 지하철 2호선 화평문(和平門)역에서 내려 남쪽으로 조금 가면 도착, 혹은 14, 15, 16, 25선 버스를 이용해도 됨.
반가원 고물시장은 동삼환 남쪽구간에 위치, 300, 957, 28, 627, 34선 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10호선을 이용. 반가원 고물시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08:00-17:30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04:30-15:30까지 영업.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 천단(天壇)공원 동문앞에 위치한 홍교시장은 교통이 아주 편리, 지하철 5호선 천단동문역에서 내리거나 116, 35, 39, 43, 60, 610, 685, 707 등 버스를 이용.
관광안내:
서예작품를 주로 경영하는 유리장문화거리와 골동품중심의 반가원고물시장, 진주의 세상인 홍교시장은 각자의 특색을 자랑한다. 중국의 서예문화와 도장에 취미를 가진다면 유리장문화거리를, 다양한 중국의 골동품속에 파묻히고 싶다면 반가원, 가격이 저렴하고 질 좋은 진주를 사고 싶다면 홍교시장이다.
홍교시장은 천단공원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천단공원을 보고나서 홍교시장을 거쳐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유리장 문화거리도 천단공원이나 천안문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반가원은 베이징에서 유일한 새벽시장이라 하겠다. 주말에 새벽 4시가 넘으면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새벽에 시장을 돌아보고 다른 관광지로 향해도 시간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새벽시장을 귀시(鬼市), 혹은 효시(曉市)라 한다. 전하는데 의하면 옛날 돈에 쪼들린 귀족들이 남들의 눈을 피해 자정이 지난 새벽 가문의 골동품을 몰래 가지고 나와 얼굴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거래하면서 반가원시장이 형성되었는데 어두운 새벽의 거리를 희미한 초롱불아래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귀신의 모양과 같다고 해서 귀시로 불리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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