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와 문화, 경제의 중심지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 베이징에는 다양한 박물관들이 많이 있다. 이런 박물관들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단, 사전 예약이 필요할수도 있고 박물관별 개관시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사진설명: 중국 국가박물관 전시홀 일각)

1. 중국 국가박물관: 중국민족문화의 유전자고

문화재와 고고학, 소장품, 연구, 전시를 한 몸에 모은 중국 국가박물관은 중국의 고대와 근현대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를 통해 중화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다.

천안문광장을 사이두고 인민대회당과 마주한 국가박물관은 웅장하고 아아하다. 건물 높이가 33m, 길이 313m, 너비 100m의 국가박물관의 4,500여점의 실물과 문헌, 사진, 그림, 모형, 조각 등 전시물은 중국의 근현대사를 생동하게 보여준다.

반봉건사회로부터 시작해 근대 산업의 발생, 무술변법(戊戌變法), 신해혁명(辛亥革命), 신문화운동, 54운동, 국민혁명, 토지혁명, 항일전쟁, 해방전쟁 등 중국의 근현대사를 잘 읽을수 있다.

그밖에 30여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중국역사박물관에는 1급문화재 2,000여점, 문화재 사진 10만여장, 도서 20여권이 중국의 고대역사를 완정하게 펼쳐보인다.

위치: 천안문광장 동쪽, 장안가 연안의 버스와 지하철 1호선 이용. 개관시간: 09:00-16:30

전화번호: 010-6512-8901

(사진설명: 수도 박물관 내부)

2. 수도(首都)박물관: 베이징의 축소판

베이징 공묘(孔廟)에 위치했던 수도박물관이 2006년 천안문광장에서 서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장안가 남쪽에 신관을 개관하고 베이징의 도시사와 문화를 구현한다.

지하2층, 지상 5층의 수도박물관은 북쪽에 그린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동쪽에 대나무풍의 정원을 꾸몄다. 동서길이 152m, 남북너비 66m, 높이 41m의 직사각형 건물 정면에 타원형의 구리구조물이 이색적이다.

박물관내부는 홀과 정원을 중심으로 자연적인 채광을 기하고 고풍스러운 중국식 패루(牌樓)과 흐르는 물로 관객들에게 인류와 자연의 조화로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수도박물관은 최신 설비와 기술을 이용해 다년간 소장해온 베이징지역의 문화재와 베이징의 역사, 문화재, 고고학의 최신연구성과를 전시한다.

수도박물관은 풍부한 문화재를 이용해 시기별로 <베이징역사문화재 전>과 <베이징 음력설 민속전>, <도자기, 서예전>, <베이징 역사문화전> 등 다양한 테마별 전시를 상시 개최한다.

수도박물관의 소장품은 청동과 도자기, 서예, 석각, 동전, 옥기, 옥쇄, 자수품, 불상, 민간공예품 등을 망라해 25만여점에 이르며 그 중 문화재가 83,000여점, 1급 문화재는 305점에 달하고 문화재의 연대는 신석기시대로부터 시작해 상(商), 요(遼), 금(金), 원(元), (明), 청(淸) 각 조대에 걸친다.

(사진설명: 수도 박물관 전시홀 일각)

위치: 서장안가에 위치, 지하철 1호선이나 장안가 연안의 버스를 이용.

개관시간: 09:00-17:00, 월요일 폐관

전화번호: 010-6339-3339

(사진설명: 중국 군사박물관 외관)

3. 중국 군사박물관: 중국 군사역사의 축소판

세계 10대 군사박물관인 중국 군사박물관은 웅장한 기세와 돈후한 분위기로 중국 군사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건물높이 94.7m에 달하는 건물의 정면에 중국의 개국주석 모택동(毛澤東)의 친필로 된 <중국인민혁명군사박물관>이 새겨져 있다.

중국의 군사역사를 주선으로 하는 군사박물관은 지난 5천년동안 주요한 군사사건과 군사인물, 군사저서, 병기, 중국의 국방과 중국군의 성과를 전시한다.

군사박물관에는 진(秦)나라때의 병마용과 한(漢)나라때의 병마용, 한나라때의 검, 손문(孫文)선생과 모택동주석이 내린 작전명령 등을 망라해 소장물품 13만여점, 사진 45만장, 도서 10만여권이 소장되어 있다.

위치: 서장안가 연안, 부흥로(復興路) 9번지에 위치, 지하철 1호선 이용

개관시간: 08:30-16:00

전화번호: 010-6686-6114

(사진설명: 중국미술관 외관)

4. 중국미술관: 중국 최대의 미술관

중국미술관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을 기념해 신축한 10대 건물중 하나이다. 자금성의 동북쪽에 위치한 중국미술관은 중국의 근현대 예술인들의 작품을 소장한 중국예술품의 전당으로 공인된다.

미술관 건물은 중국 예스러운 고대건물양식인 누각에 돈황막고굴 (敦煌莫高窟)의 건축풍격을 가미시켜 현대건물과 민족풍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미술관 건물 1-3층에 도합 14개의 전시홀이 있는 외 넓은 면적의 소장품창고도 있다. 미술관에서는 10,000여점에 달하는 국화와 유화, 조각 등 다양한 소장작품을 통해 많은 미술전을 상시 개최한다.

(사진설명: 중국 미술관 전시홀 일각)

위치: 54대가(五四大街)에 위치, 104, 108, 111선 버스 이용

개관시간: 09:00-17:00

전화번호: 010-6401-7076

(사진설명: 중국 과학기술관 일각)

5. 중국과학기술관: 청소년의 과학기지

중국과학기술관은 중국 최초의 과학기술관으로 전기마당학과 역학, 열학, 인체반응, 성학, 광학, 원자력기술, 정보기술 등 다양한 전시구역에서 120여가지 전시를 상시 개최한다.

중국과학기술관은 상설전시홀과 과학기술보급홀 A관과 원형의 극장 B홀, 아동과학랜드와 단기 테마전시홀 C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기초과학원리와 응용관련분야와 중국 고대과학문명, 앞서가는 과학, 하이테크 성과 등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세계 최대의 원형극장인 원형극장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가는 영화기술을 피부로 느껴볼수 있다. 어린이들의 계몽장소인 아동과학랜드에서는 상시 전시외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강, 실험, 제작, 경기 등 행사를 가진다.

위치: 북삼환중로 1번지에 위치, 21, 300, 387, 702, 801선 버스 이용

개관시간: 09:00-16:30

전화번호: 010-5904-1188

(사진설명: 중국 국가도서관 일각)

6. 중국국가도서관: 갑골문에서 전자정보에 이르기까지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중국국가도서관은 지상 19층, 지하 3층건물로 중국 최대, 세계 제3의 도서관이며 소장서적은 2,000여만권에 달한다. 도서관의 장서는 3,000여년전의 은허(殷虛) 갑골문(甲骨文)에서 시작해 오늘의 전자서적에까지 이른다.

국가도서관에는 선본고적과 탁본, 돈황의 유서, 소수민족 그림, 명인 서한, 혁명역사문헌, 족보, 지방지, 일반 고서 등 260여만권의 고대서적이 소장되어 있다.

1920년대부터 외국어 서적을 소장하기 시작한 국가도서관은 대량의 외국어 서적을 소장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외국어서적을 가장 많이 소장한 도서관이다.

외국어 선본중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의 소장서로는 세간의 주목을 끄는 아주 귀중한 1473-1477년사이에 인쇄된 유럽의 "요람본"이다. 국가 도서관은 또한 유엔자료를 대신 보관하는 도서관이기도 하다.

세계 제5의 소장량을 자랑하는 국가도서관은 현재 2160여만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해마다 60-70만권이 새로 추가된다. 이런 방대한 소장서를 바탕으로 국가도서관은 38개의 열독실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열독실에서 170여만권의 서적을 임의로 볼수 있다. 도서관은 1년 365일 개관하며 일 수용량은 7,000-8,000명, 일 서적유통량은 연 10,000여권이다.

그밖에 국가도서관은 중국 최대의 전자열독실을 보유한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등 전역의 데이타 베스와 전자출판물을 보유한 전자열독실도 1년 365일, 1일 24시간 운영되어 독자들에게 온라인 독서와 도서검색, 전자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치: 해정구(海淀區)에 위치, 114, 320, 331선 버스 이용

개관시간: 09:00-21:00

전화번호: 010-8854-4114

(사진설명: 베이징 자연박물관 외관)

7. 베이징 자연박물관: 복원된 백만년 자연진화과정

중국 8대 복합자연박물관인 베이징 자연박물관은 기본전시홀 4개와 공룡전시실 1개를 보유한다. 문화재와 화석, 표본 10만여점을 보유한 베이징 자연박물관의 대형 포유동물화석은 세계제2를 자랑한다.

신기술로 꾸민 "공룡세계전"은 첨단기술로 공룡을 되살리고 소리와 빛, 전기로 억만년전 상고시대의 생태환경을 복원해 그 속에 들어서면 세월을 거슬러 공룡시대로 돌아간듯 하다.

"동물전"은 체계적인 발육순서별로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발전하고 수생동물로부터 육지동물로 진화하며 간단하던데로부터 복잡한데로 변화한 과정을 잘 보여준다.

"식물전"은 대량의 표본과 사진을 통해 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식물진화의 과정을 펼친다. 또한 "고생물전"은 많은 화석을 이용해 척추동물의 진화과정을 보여주고 "인류의 유래"전시는 유인원으로부터 진화한 과정과 인간형성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위치: 숭문구(崇文區)에 위치, 7, 20, 832, 2, 69, 15, 6선 버스 이용

개관시간: 09:00-17:00, 월요일 폐관

전화번호: 010-6402-4431

(사진설명: 고대 건축박물관 일각)

8. 고대건축박물관: 중국고대 건축사의 집대성

베이징 고대 건축박물관은 중국에서 최초로 중국의 고대건축기법과 예술, 발전사를 소장, 연구, 전시하는 테마박물관이다. 고대건축박물관은 명청(明淸)시기 제단으로 사용되던 선농단(先農壇)에 위치해 있다.

명나라때의 제단건물들이 복원된 이 박물관에서는 풍부한 문화재와 사진, 그림, 모형 등을 통해 "중국 고대 건축발전사전시"를 개최하고 중국 고건물의 유구한 역사와 풍성한 성과를 펼쳐보인다.

위치: 선무구(宣武區)에 위치, 2, 7, 15, 110선 버스 이용

개관시간: 09:00-16:00

전화번호: 010-6317-215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