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흥개호)

개관:

중국 북방의 원초적인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흥개호(興凱湖)에서는 몽둥이로 노루를 때려잡고 바가지로 물고기를 잡으며 꿩이 스스로 가마속으로 날아드는 경관을 구경할수 있다.

(사진설명: 흥개호와 철새)

역사:

흥개호는 6500만년전의 화산폭발시 땅이 꺼지면서 생긴 호수이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흥개호기슭에서는 한(漢)나라때부터 유목민족이 생활했고 당(唐)나라때 미타호(湄沱湖) 혹은 북금해(北琴海)로 불리우다가 청나라때 흥개로로 이름을 바꾸었다.

6천여년전 만(滿)족의 조상들이 이 곳에서 살면서 만족만의 어로 및 사냥문화를 형성했다. 따라서 흥개호는 만족의 발원지로 인정되어 청(淸)나라 초반에 금지구역으로 획분되었고 따라서 원초적인 자연을 유지할수 있었다.

청나라 후반에 금지령이 풀리면서 사람들이 흥개호에 입주하기 시작했고 1958년과 1968년 두 차례에 걸친 최대 규모의 북대황(北大荒)개발로 흥개호 인근지역은 알곡기지로 되었다.

1985년 호수와 호수주변의 습지, 그 속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흥개해 자연보호구를 설립해 오늘에 이른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흥개호)

주요명소:

"동방의 하와이", "북국의 보석"으로 불리우는 흥개호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위치해 있다. 흑룡강성 최대의 담수호인 흥개호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땅이 꺼져 생긴 호수이다.

90km 길이의 언제가 흥개호를 크고 작은 두 호수로 나누어 놓는다. 최대의 너비가 1km 에 달하는 언제에는 적송과 자작나무 등 귀중한 수목이 자연적으로 숲을 형성하고 사슴과 달비, 쥐, 꿩을 비롯한 짐승들이 그 속에 서식한다.

큰 호수는 남북길이가 100km, 동서너비 60km이고 작은 호수는 동서길이 35km, 남북너비 4.5km이다. 크고 작은 흥개호는 나란이 사이좋게 위치해 있지만 경관은 전혀 다르다.

(사진설명: 넓은 흥개호)

북쪽의 큰 흥개호는 블어오는 북풍에 파도가 바다같고 끝간데 없이 넓은 호수가 하늘과 일색을 이루며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반면에 바람이 언제에 막혀 남쪽의 작은 흥개호는 거울같이 고요한 수면위로 물고기가 뛰쳐오르고 그 위로는 새가 날아옌다.

호수에는 56종의 물고기들이 자라서 커다란 양어장을 방불케 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물고기로는 중국의 4대 담수어로 선정된 대백어(大白魚) 라는 물고기와 민물새우이다.

어로가 한창인 여름철에 흥개호에 그물을 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온갖 물고기와 새우들이 그물이 터지도록 올라와 수려한 경치속에서 풍성한 수확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사진설명: 흥개호의 백조)

흥개호 중 큰 호수의 북쪽부분은 중국에 속하고 남쪽이 러시아에 속해 있다. 아홉갈래의 물길이 흘러들어 조성된 흥개호는 수면이 바다같이 넓어 장관이다.

흥개호는 또한 동북아지대의 철새 경유지로 백조를 비롯한 철새들이 이 곳에서 쉬어간다. 해마다 4월이 되면 남쪽나라에서 날아온 철새들이 이 곳에 이르러 많을때는 하루에 20여만마리가 쉬어가기도 한다.

크고 작은 흥개호가 만나는 곳에 6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시사회시기의 문화유적이 있다. 상하 2층으로 된 이 유적은 윗층이 묘실이고 아래층이 생선창고로 되어 있다. 그로부터 먼 옛날 이 곳에 어로와 사냥을 주로 하고 함께 살아가던 씨족이 생활했음을 알수 있다.

(사진설명: 흥개호의 갈대밭)

키워드:

풍광, 역사인문

위치:

흥개호는 흑룡강성 동북쪽의 목단강(牡丹江, Mudanjiang) 밀산(密山, Mishan)시에 위치, 할빈에서 열차를 이용해 밀산에 이른 다음 버스를 바꾸어 타면 됨.

입장권:

10위안.

(사진설명: 흥개호의 꽃)

관광안내:

흥개호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봄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드는 새들의 천국이고 여름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피서의 곳이며 가을은 화려한 단풍의 계절이고 겨울은 하얀 눈과 얼음의 세계이다.

그밖에 흥개호에서는 대백어(大白魚)라는 물고기 음식을 빼놓을수 없다. 조리법도 아주 특이하다. 물고기를 깨끗이 손질해서 냄비에 두고 호수물을 넣어 끓인 다음 소금과 훗추가루, 고수풀 등 양념을 곁들인다. 그렇게 만든 요리는 국물이 우유빛같고 고기가 아주 연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