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6 15:51:21 | cri |
(사진설명: 수분하의 야경)
개관:
동양의 미니 모스크바로 불리우는 산의 도시 수분하(綏芬河)에는 산세를 따라 줄지은 모던한 빌딩과 우아한 유럽풍의 건물, 정연한 러시아식 건물들이 조화롭고 청신하며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을 사이두고 러시아와 마주한 흑하(黑河)는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곳이다. 지난 100여년동안 흑하의 양안간에 도로와 마을이 연결되고 경제왕래가 지속되어 문화와 언어, 민족, 풍습, 건축물 등 다양한 문화의 매력을 느낄수 있다.
(사진설명: 수분하 역차역 일각)
역사:
장백산(長白山)에서 발원해 일본해에 흘러드는 수분하는 첩첩한 산속을 흘러나와 중-러 국경부근에 벌판을 만들었다. 중동철도는 원래 이 강물을 따라 중국에 들어오기로 계획되었는데 수분하연안의 지질구조가 복잡한 원인으로 철도를 북쪽으로 50km 옮겨 계곡이 아닌 산기슭에 깔고 따라서 강물 수분하와 도시 수분하가 별도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1897년 중동철도가 개통되면서 러시아와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나라사절들이 대거 입주하고 유럽의 상품과 문화, 건축물이 도입되면서 수분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부상했다.
고고학 연구에 의하면 구석기시대에 벌써 흑하에는 인류가 살았다고 한다. 16세기에 이 곳의 소수민족들은 상(商)왕조에 공물을 바치기 시작했으며 당(唐)나라때부터는 이 곳을 직접 관리했다.
그 뒤 근대에 와서 1933년 일본이 흑하를 강점하고 흑하성을 설립했으며 1945년 해방 후 흑하구역으로 분류되었다가 1993년에 흑하시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른다.
(사진설명: 수분하의 성당)
주요명소:
수분하라는 강물에 의해 이름지어진 도시 수분하로는 수분하의 지류만 경유한다. 강물 수분하는 인근의 동녕(東寧)현을 거쳐 러시아에 흘러든 다음 일본해를 바라보고 달린다.
수분하는 다양한 별칭을 가진다. 산기슭에 조성된 도시라고 해서 "산성(山城)"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국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변성(邊城)으로도 불리운다. 따라서 수분하의 제일명소는 중러국경선상의 국문(國門)이다.
동양의 미니 모스크바로 불리우는 수분하에는 열차역과 대백루(大白樓), 인두루(人頭樓), 동정교 성당, 러시아 영사관을 비롯해 서양의 문화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많다.
그 중 수분하 열차역이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2층으로 된 역사에는 두터운 창틀이 조성되고 기하학적인 무늬가 조각되어 있으며 실내에는 두터운 나무로 내벽을 꾸미고 바닥에는 시멘트 바닥재를 깔았다.
수분하 열차역 맞은켠의 동정교 성당인 니콜라 성당의 네벽에는 유화가 가득 그려져 있는데 백여년의 세월속에서도 여전히 찬란하고 화려한 색채를 유지한다.
인두루는 1914년에 신축된 건물이다. 건물의 처마에 사람머리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고 해서 건물 이름이 인두루이다. 원래는 러시아인이 엽차를 경영하던 곳이었고 그 뒤에 일본 영사관, 군 병영, 현정부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사진설명: 수분하 국문)
그밖에 국문과 광명사(光明寺), 박물관, 국가 산림공원 등 중국적이고 현대적인 명소들도 적지 않다. 수분하의 거리에서는 심심찮게 금발의 러시아인과 마주칠수 있다.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흑하는 세계 관광의 3대 자연자원 중 눈과 산림 두 가지를 보유하며 흑하의 3대 관광지는 오대연지(五大連池) 화산유적과 애휘(愛輝) 고성, 중-러 국경명소이다.
그밖에 수려한 경치의 호수 와우호(臥牛湖)와 호수기슭의 리조트, 물길이 천변만화를 보이는 고하(沽河)에서의 래프팅 등은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관광과 피서의 좋은 명소이다.
흑하도심에서 31km 떨어진 옛 도시 애하는 청(淸)나라때 흑룡강 장군의 주둔지였고 중러간 강화조약인 <애휘조약>을 체결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 곳의 역사진열관과 괴성각(魁星閣), 고성유적, 견증송(見證松) 등 명소들이 어제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흑하의 심산속에는 또 말을 타고 총을 메고 다니는 오르죤족들이 자자손손 살고 있다. 원시사회로부터 현대사회로 진입한 중국의 소수민족인 오르죤족은 생활양식과 습관에서 모두 기이한 특징을 가진다.
오르죤족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들 기마술과 사격술이 뛰어나고 노래와 춤에 능하며 피혁제품을 잘 만들고 자작나무로 다양한 물건을 가공한다.
(사진설명: 흑하의 겨울)
키워드: 풍광, 역사인문, 민속
위치: 수분하는 흑룡강성 동남쪽 러시아와의 국경지역에 위치, 할빈에서 수분하까지 관광열차가 있으며 할빈-울라지보스또크 국제열차도 수분하에서 출국한다.
흑하는 소흥안령 북쪽, 흑룡강의 중부연안에 위치, 치치하르(齊齊哈爾)에서 열차를 이용해 북안(北安)에 이른 다음 버스를 환승하면 쉽게 흑하의 각 명소에 이를수 있다.
관광안내:
수분하와 흑하는 모두 여름철 피서승지와 겨울철 빙설승지로 유명한 곳이다. 그밖에 수분하에서는 호골주와 초콜릿, 외투, 손목시계, 망원경 등을 비롯해 러시아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으며 정통 러시아음식을 맛볼수 있다.
흑하에서는 해마다 초봄에 꽃 구경 중심의 행사를 개최하고 단오절이 되면 공연과 우등불야회, 절간장, 등불놀이 등 퍼레이드를 벌이고 겨울이 되면 얼음과 눈의 축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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