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대흥안령의 산발)

개관:

동서향으로 중국의 북쪽에 가로누운 산발 대흥안령(大興安嶺)은 흑룡강물을 사이두고 러시아와 마주한다. 넓고 긴 산발에 아아한 산봉이 첩첩하고 푸른 숲이 창창하여 북국의 푸른 보석으로 불리운다.

(사진설명: 대흥안령의 여름)

역사:

원시림의 산발인 대흥안령은 1900년대까지 미개발지대였다. 1900년대초반에 최초로 산맥을 횡단하는 중동철도를 깔았고 그때로부터 그 철도를 이용해 벌목을 시작했다.

(사진설명: 대흥안령의 봄)

주요명소:

동북-서남향으로 뻗은 대흥안령은 길이가 1200km이고 너비는 200-300km에 이른다. 대흥안령의 원시림에는 낙엽송과 홍송, 자작나무, 포플러를 비롯한 귀중한 수목들이 있다.

겨울철에 대흥안령은 땅이 꽁꽁 얼어붙고 눈이 날려 이름 그대로 숲의 바다, 눈의 벌판 임해설원(林海雪原)이다. 하지만 여름에는 산 좋고 물 맑고 청신한 대기속의 설레는 소나무사이로 새들이 우짖는다.

봄에는 붉은 진달래와 온갖 들꽃이 만발하고 파랗게 새 움이 트면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가을이면 한껏 무르익은 나뭇잎들이 너도 나도 붉고 노랗게 물들어 불같은 정열의 산으로 변한다.

(사진설명: 대흥안령의 숲과 물)

푸른 숲의 바다속에는 말사슴과 곰, 수달비, 꿩, 백조, 토끼 등 귀중한 산짐승 400여종이 살고 따라서 대흥안령은 진정한 의미의 사냥터이기도 하다. 대흥안령의 식물종은 1,000여종에 달해 명실공히 동식물의 왕국이다.

산발 여기저기에서는 온갖 샘이 솟아나 20여갈래의 시냇물을 이루어 하나같이 북방민의 젖줄인 흑룡강에 흘러든다. 그런 강물에는 연어와 민물대구를 비롯한 생선들이 많다.

대흥안령에는 연지구(胭脂溝)와 호중(呼中) 자연보호구, 알선동(嘎仙洞), 흑룡강의 발원지, 고인류 유적, 대자양산(大子楊山) 화산유적, 십팔참(十八站) 구석기 문화유적, 항일영웅기념비, 대흥안령개발기념비 등 자연 및 인문명소들이 많다.

(사진설명: 대흥안령의 계곡)

일명 노금구(老金溝)라고고 하는 연지구는 14km 길이의 시냇물의 계곡을 말한다. 백여년전에 이 계곡의 모래속에 황금이 함유된것을 알아서부터 지금까지 수십번이나 모래를 샅샅이 파헤쳤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황금을 찾을수 있다.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알선동에는 선비족의 조상이 살던 석실유적도 있다. 동굴벽에는 당시 선비족들이 북위(北魏)왕조를 세운 스토리가 어렴풋이 조각되어 있다.

대흥안령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사냥의 신으로 불리우는 오르죤족과 오원커족이 살고 있다. 심산속에서 살아온 이들은 오늘날까지도 원시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깊은 산속에서 오르죤족, 오원커족과 함께 우등불 파티를 벌이고 손으로 고기를 찢어서 먹으며 그들의 노래와 춤을 구경하노라면 북방 소수민족의 순박한 기질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사진설명: 대흥안령의 설경)

키워드:

풍광, 역사인문, 민속, 탐험

위치:

대흥안령은 흑룡강성의 최북단에 위치, 할빈에서 열차를 이용해 가격달기(加格達奇)에 이른 다음 다시 열차나 버스를 바꾸어 타면 막하(漠河) 등 대흥안령의 각 명소에 이른다.

(사진설명: 대흥안령의 가을)

관광안내:

북극과 가까운 대흥안령은 7개월정도가 겨울이고 6-8월까지만 여름이다. 대신 겨울에는 일조시간이 아주 짧고 여름에는 24시간 중 17시간동안 태양이 하늘에 떠 있다.

넓은 대흥안령을 관광하는데는 다양한 방법과 코스가 있다. 탐험여행이나 봄날의 꽃 구경, 여름철의 피서, 가을의 머루축제, 겨울의 설경관광 등 자신의 취미에 따라 선택할수 있다.

대흥안령 제일의 도시로는 가격달기이다. 가격달기란 오르죤족어로 소나무가 자라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대흥안령의 동남쪽 기슭에 위치한 이 도시는 임해명주(林海明珠), 숲 바다속의 보석으로 불리우며 새로운 숲의 도시라는 이름도 가진다.

대흥안령행서의 소재지인 가격달기는 대흥안령의 정치와 경제, 문화중심이며 따라서 대흥안령 관광에서 필히 거쳐야 하는 장소이다. 장시간 묵으면서 여유있게 대흥안령탐방을 즐길수 있는 도시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