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송화호)

개관:

공중에서 길림(吉林, Jilin)성 최대의 인공호수 송화호(松花湖)를 내려다 보면 호수가 화려한 빛을 뿌리는 보석과도 같다. 푸른 숲과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송화호는 황산(黃山)의 기이함과 이강(漓江)의 수려함을 갖추었다.

송화호기슭에 위치한 길림시 4대명산인 주작산(朱雀山)은 험준한 산발과 기이한 바위, 울창한 숲, 구름의 바다, 빙하유적, 진달래 꽃 등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역사:

일명 풍만(豊滿)댐으로도 불리우는 송화호는 수력발전을 위해 1937년에 송화강물을 막아 조성함 인공호수로 현재 규모가 길림성 최고를 자랑한다. 송화호는 1988년 중국 국무원에 의해 중국 중점명소로 선정되었다.

주작산은 예로부터 길림의 명산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청(淸)나라 건륭(乾隆)제가 길림을 돌아보고 "도시는 물안개 감도는 경수(境水)와 가까이 하고 대지는 병산(屛山)의 푸른 숲으로 이어졌다."라는 글은 남겼는데 경수는 송화강을 말하고 병산은 주작산을 망라한 길림의 4대 명산을 일컫는다.

(사진설명: 송화호의 유람선)

주요명소:

넓은 수면에 호수와 호수가 이어진 송화호는 모양이 긴 몸체의 용의 모습이고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갸름한 진주와 흡사하다. 이 진주의 길이는 200km, 최대의 너비는 10km, 최대 수심은 75m이다.

호수의 주변에는 해발 1,000m 높이의 산봉이 수십개가 둘러서 있는데 산이면 산마다 푸른 숲이 빼곡하다. 원시림과 자연림, 인공림을 비롯해 다양한 숲이 펼쳐지고 그 속에 토끼와 노루, 여우를 비롯한 들짐승들이 서식한다.

송화호의 비경은 물과 숲과 산에 있다. 송화호 물의 아름다움은 넓은데 있다. 백리벌 호수에 푸른 물 찰랑이고 그 위로 하얀 돛배가 점점이 수를 놓는데 양안의 푸른 산이 거꾸로 비껴 비경이다.

송화호 산의 아름다움은 아늑함에 있고 송화호 숲의 아름다움은 수려함에 있다. 푸른 산이 푸른 호수를 감싸고 있는데 아찔한 벼랑과 천태만상의 바위가 수려한 숲에 그림을 그리는 듯 하다.

송화호의 명소들로는 금구도(金龜島)와 낙타봉, 북천산(北天山), 오호도(五虎島), 와룡담(臥龍潭), 봉무지(鳳舞池), 석룡벽(石龍壁), 취석파(醉石坡) 등을 들수 있다.

낙타봉은 산봉의 모양이 물가에 엎드려 있는 낙타와 같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고 섬 금구도는 커다란 거북이가 물속에 떠 있는 것 같아서 금구도이다.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 심지어 표정까지도 진짜 거북이와 똑 같아서 신비롭다.

오호도는 이름 그대로 호랑이 다섯마리가 물에서 노니는 모양이다. 전한데 의하면 머나먼 옛날 송화호에 해를 끼치는 용 한마리가 있었는데 호랑이 다섯마리가 그 용과 싸우다가 산이 무너지는 바람에 용은 바위에 묻혀 석룡벽이 되고 호랑이들도 중상으로 숨져 바위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교량에 의해 서로 연결된 오호도에는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대 망호대(望湖台)와 운치있는 정자 오호정(五虎亭), 물고기 음식점 등이 들꽃과 푸른 숲속을 수놓는다.

아스하다(阿什哈達) 마애석각비는 호수가의 아찔한 벼랑에 새겨져 있다. 송화호의 역사문화 명소인 이 마애석각은 모두 수백년전의 명(明)나라때 작품으로 수려한 송화호에 문화적 분위기를 더해준다.

송화호는 어업물산도 아주 풍부하다. 백어(白魚)와 잉어를 비롯한 다양한 물고기들이 자란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어류가 중국에만 있는 백어이다. 갸름한 몸집에 좋은 육질을 자랑하는 백어는 송화호 최고의 물고기이고 따라서 송화호에서는 필히 백어탕을 맛 보아야 한다.

아스하다 석각이 있는 주작산은 현천령(玄天嶺)과 용담산(龍潭山), 소백산(小白山)과 함께 길림시의 4대명산으로 인정된다. 비팔진 산발과 기이한 바위의 주작산 동쪽 산봉에 서서 주작산을 바라보면 10m 높이의 거대한 바위와 주변의 바위들이 어미돼지와 그 뒤를 따르는 새끼돼지를 방불케 한다.

주작산에는 돼지산 외에도 호수를 바라보는 거북이, 달리는 토끼, 하늘을 우러러 노호하는 사자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먼 옛날 하늘의 여덟 선인이 세상을 돌다가 이 곳의 수려한 경치에 매료되어 천궁에서 맛 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술을 가져다가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

그러자 산중의 많은 동물들이 그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가 그대로 바위로 굳어졌다고 한다. 주작산 정상에 서면 저 멀리 송화호가 한 눈에 보이는데 손에 손 잡은 산과 물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사진설명: 내려다 본 송화호)

키워드:

풍광

위치:

송화호는 길림(吉林, Jilin)시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24km 거리에 위치,

교통:

길림 열차역에서 송화호행 버스를 이용하면 30분안에 도착, 관광지 입장권은 30위안(유람선 요금 망라).

관광안내:

산과 물의 비경 송화호는 일년 사계절 관광의 적기이다. 봄에는 들꽃이 만발하여 봄놀이의 좋은 장소이고 녹음이 무성한 여름은 피서의 천국이다. 가을이면 단풍이 화려한 가운데 인삼과 오미자, 개암, 버섯, 머루 등 약재와 과일이 많이 난다.

산과 물에 하얀 눈이 가득 덮힌 겨울에도 송화호는 인기이다. 거울같이 꽁꽁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거나 산에 올라 산짐승을 잡은 사냥 또한 송화호에서만 즐길수 있는 놀이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