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위만황궁 건물)

개관:

위만(僞滿)황궁은 일본군이 세운 괴뢰정부인 이른바 만주국(滿州國)의 괴뢰황제 부의(溥儀)의 황궁이다. 청나라의 폐제 부의가 1932-1945년까지 사이에 주거했던 위만황궁은 베이징(北京, Beijing)의 고궁(故宮), 심양(沈陽, Shenyang)의 고궁(故宮)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황궁명소이다.

팔대부(八大部)는 위만주국의 8대 지배기관인 군사부와 사법부, 경제부, 교통부, 흥농부, 문교부, 외교부, 민생부의 통칭이다. 각자 단독으로 장춘(長春, Changchun)시 신민대가(新民大街)에 모여 있는 이런 건물들은 현재 위만황궁과 함께 역사적 함의를 가진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사진설명: 위만황궁 내부)

역사:

위만황궁박물관은 1962년에 설립되어 1984년부터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건축물과 많은 문화재 등으로 내외 관광객을 맞이하는 장춘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나라의 폐제 부의가 일본이 세운 괴뢰정부인 만주국의 황제로 되고나서 1932년에 팔대부의 정부부처를 세우고 부처별로 건물을 짓기 시작해 1936년에 완공했다. 신민대가에 위치한 이 건물들은 중국식과 서방식 건물의 특징을 한 몸에 모아 웅장한 건물외관과 아늑한 정원을 거느린다.

(사진설명: 위만황궁 내부)

주요명소:

부지 12헥타르의 위만황궁은 부의가 집무를 보는 외정(外庭)과 부의 및 가족들이 주거하는 내정(內庭)으로 분류된다. 외정에는 근민루(勤民樓)와 회원루(懷遠樓), 가락전(嘉樂殿) 등 건물들이 있다.

근민루는 부의가 등극행사를 치르고 외국의 사절들을 만나던 곳이며 회원루와 가락전은 부의가 연회를 치르던 곳이다. 오늘날 이런 건물은 일부 길림성박물관으로 되어 부의와 황비의 밀랍상이 전시되어 있다.

내정은 서쪽정원에 견희루(絹熙樓)를 두고 동쪽 정원에 동덕전(同德殿)을 두고 있다. 견희루의 2층 서쪽에 부의의 침실과 서재, 불당, 목욕실 등이 있고 동쪽에 부의 황후들의 침실이 위치해 있다.

(사진설명: 위만황궁 내부)

1926년에 신축한 동덕전은 노란색 오지기와를 얹은 2층 대궐이다. 동덕전은 원래 부의의 집무실로서 손님을 만나는 방과 홀이 딸려 있으며 부의가 정례적으로 일본 관동군 사령관을 만나던 방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위만황궁에서 또 한 볼거리는 근민루와 견희루사이에 위치한 중화문(中和門)이다. 중화문은 황궁의 내정과 외정의 분계선이기도 하다. 중화문의 양쪽에는 부의의 유모와 부의의 시중을 들던 사람들이 묵었다.

또 황궁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구입하고 황실의 장부를 계산하는 집사실과 부의를 만나기 위해 황궁에 들어온 사람들이 부의를 기다리면서 대기하는 방도 이 곳에 있다.

그밖에 가든과 동산, 연못, 수영장, 테니스장, 골프장, 경마장, 서예실 등 다양한 기능의 부속건물들이 위만황궁에 딸려 있다.

(사진설명: 위만황궁 내부)

문화광장에 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넓고 곧은 도로가 남호(南湖)공원으로 뻗어 있는데 양쪽에는 백양나무와 소나무, 라일락 등 온갖 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루고 그 사이로 다양한 모양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이 건물들은 신축당시 가장 선진적인 타일기술을 활용했으며 그로부터 중국의 건물들이 외벽에 타일을 부착하기 시작했다. 갈색과 황색 등 온갖 다양한 타일로 건물외벽을 장식했으며 건물내부의 바닥과 계단에는 연한 황색의 돌을 깔았다.

여덟건물은 또한 각자의 특색을 자랑하며 각자 단독 정원을 거느린다. 짙은 녹음속에 서양식의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자리를 잡고 그 사이에 가든과 동산이 어울려 명소를 만든다.

오늘날 군사부건물은 장춘의과대학 병원으로 사용되고 경제부는 길림대학 병원으로, 교통부건물은 길림대학 공공위생대 청사로, 사법부는 길림대학 병원으로, 흥농부건물은 동북사범대학 부속중학교로, 외교부건물은 한 회사의 사옥으로 사용된다.

(사진설명: 위만황궁 건물 일각)

키워드:

역사인문

위치:

위만황궁은 장춘(長春, Changchun)시 광복로(光復路)에 위치, 팔대부는 위만황궁에서 멀지 않은 신민대가에 위치.

교통:

225, 80, 264, 114, 276선 등 버스를 이용.

입장권:

위만황궁은 80위안이고 팔대부는 건물외곽만 관광이 가능함으로 무료.

(사진설명: 위만황궁 전시물)

관광안내:

위만황궁과 팔대부 주변에는 정월담(淨月潭)과 장춘 세계조각공원, 장춘영화시티, 연화산 스키장 등 많은 명소가 집결되어 있음으로 황궁 및 팔대부 건물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한 꺼번에 볼수 있다.

장춘에서는 위만황궁과 팔대부를 망라해 과거 일본군의 괴뢰정부였던 위만주국의 유적들을 모아 역사문화 관광코스를 선보이고 따라서 관광버스도 개통했다. 2위안의 요금으로 위만주국의 유적을 주마간산식으로 볼수 있는 코스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