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만(滿)족의 발상지 예허(葉赫, Yehe)는 청나라 개국황제의 생모인 효자고(孝慈高)황후가 태어난 곳이고 청나라 후반의 자희(慈禧)태후의 원적지이기도 하다.

역사:

16세기초에 예허의 두령이 이 곳에 이르러 예허국을 창건하고 1573년에 예허의 산언덕에 두 채의 성을 지었다. 하지만 성은 46년만인 1619년에 발생한 전란으로 파괴되고 그 뒤에 그 자리에 옛성을 원상복귀했다.

주요명소:

산 허리에 자리잡은 예허는 산 좋고 물 맑은 곳이다. 산중에 고요한 호수가 있고 호수가에 키 높은 소나무가 무성한 이 곳은 부지 68제곱킬로미터의 중국 100대 자연림공원이다.

예허나라(那拉)명소는 "옛도시 문화구역"과 "산중호수 풍경구 및 레저구역"으로 분류된다. 옛도시에는 동쪽과 서쪽의 성터와 고대의 여관, 가람사(伽藍寺), 낭낭묘(娘娘廟), 충왕묘(蟲王廟) 등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예허옛성의 건물은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진다. 나무 목(木)과 흙 토(土), 돌 석(石)으로 세 겹의 성을 쌓고 성밖에는 해자를 팠다. 하지만 전란에 의해 나무와 돌로 된 성은 없어지고 토성만 남아 있다.

토성도 농경지로 바뀌어 성으로써의 기능을 잃었지만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벽돌은 말없이 어젯날의 역사를 말하는 듯 하다. 예허옛성의 성 둘레는 3km에 달했다고 한다.

오늘날 예허옛성에 서면 고건물을 본따서 지은 건물들이 산발을 따라 줄지어 있는데 정교한 벽화 등이 만족의 문화적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 키 높은 건물의 외벽과 사면이 막힌 사합원(四合院)식 건물, 하늘을 찌르는 장대, 귀맛좋은 방울소리, 신비한 사만교 등이 짙은 민족적 색채를 자랑한다.

성안의 건물을 둘러싼 사면의 성과 그 위에 솟은 보루는 예허 옛성의 어젯날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 성에 올라서서 저 멀리 바라보면 성밖에는 드넓은 벌판이 펼쳐지고 성안에는 팔각형의 누각을 망라해 옛스럽고 웅장한 고건물들이 즐비하다.

복원된 고건물사이로 청나라때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재들도 가득한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전쟁에 앞서 장군을 선정하던 장소인 점장대(点將台)와 적군이 침략할때면 불을 지피던 봉화대(烽火台)이다.

오늘날까지 이 곳에서는 순박한 민풍과 생산 생활습관들이 지금까지 전해지면서 이 곳 사람들은 열정과 만족의 예의로 모든 관광객을 맞이한다.

산중호수구역에는 넓은 수면의 호수가 푸른 녹음속에 자리를 잡아 "하늘과 물이 하나로 이어진" 시적인 경지를 형성한다. S자형으로 산을 안고 도는 호수의 양쪽에 거북 두 마리가 마주한다.

키워드: 역사인문, 고건물, 풍경

위치: 예허는 길림(吉林, Jilin)성 리수(梨樹, Lishu)현 경내 예허만족진에 위치.

교통: 길림성 사평(四平, Siping)시에서 예허행 버스를 이용.

관광안내:

예허에서는 옛성에서 어젯날의 역사를 읽고 호수에서 수려한 경치를 구경하며 황가산(皇家山)스키장에서 스릴있는 스키를 즐길수도 있다. 수준이 높고 시설이 잘 된 스키장에는 다른 놀이시설도 있으며 여름에는 낚시와 잔디스키, 골프 등 다른 시설을 사용할수 있다.

그밖에 예허의 민박을 선택해서 따뜻한 온돌에 앉아서 삼삼오오 술잔을 기울이거나 도시에서는 맛볼수 없는 산나물로 된 무공해 음식을 맛보면서 인생을 담논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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