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청산녹수의 계곡 빙욕구(氷峪溝)에는 맑은 물이 기이한 산봉 40여개를 안고 돌고 산에는 크고 작은 동굴이 20여개나 있어 북국의 계림(桂林, Guilin)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최근 명소에는 리조트와 관광시설을 개발하고 등산과 래프팅, 낚시, 산나물 따기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해마다 겨울이면 얼음등불축제를 망라해 겨울철 이벤트도 펼쳐진다.

역사:

빙욕구가 1980년대에 세인들앞에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후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서 자연을 즐기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 때 이 곳에 살던 18가구의 촌민은 세상과 동떨어진 무릉도원에서 원초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뒤 현지 정부는 빙욕구가 여름에는 푸른 숲과 맑은 물을 가진 피서승지이고 가을이면 단풍이 화려하며 겨울에는 돌의 숲이 옥처럼 하얗게 되고 샘물이 수많은 얼음기둥을 만들면서 동화세상을 연출하는 것을 보고 관광지로 개발했다.

주요명소:

아름다운 산봉과 맑은 물, 무성한 숲을 가진 빙욕구는 북국의 소계림, 동북의 구채구(九寨溝), 동방의 베니스라는 적지 않은 미명을 가진다. 빙욕구는 북방 산수의 호방함과 강남산수의 아기자기함을 두루 갖춘다.

두 줄기의 시냇물이 수십개의 산봉이 만드는 여러 갈래의 계곡속을 흐르면서 산봉을 한 줄에 연결시킨다. 계곡의 바닥에는 반들반들한 자갈이 깔리고 기슭에는 부드러운 하얀 모래가 펼쳐져 있으며 맑은 물속으로 헤엄치는 물고기가 환히 보인다.

산에는 키높은 고목이 푸른 숲을 형성하고 숲속에서는 노루와 멧돼지, 들토끼, 다람쥐를 비롯한 들짐승들이 살아간다. 지구의 북반구에서는 보기 드문 카르스트 지형이라 바위속에는 동굴도 많다.

빙욕구의 대표 명소는 영납호(英納湖)이다. 유람선을 타고 영납호에 들어서면 호수기슭에 기암괴석이 박아서고 뭇 바위산이 맑은 물에 거꾸로 비껴 선경이다.

시냇물의 흐름이 늦어지면서 형성된 운수도(雲水渡)도 비경이다. 동쪽에 바다를 이웃한 이 곳에는 항상 운무가 자욱하다. 호수가에 즐비한 바위산 중 유난히 눈에 띄는 바위는 40m 높이의 기둥바위이다.

빙욕구를 흐르는 두 갈래 시냇물이 만나는 곳 이름은 두 용이 만난다는 의미로 쌍용회(雙龍匯)이다. 물속에 바위를 자른 검이라는 검벽석(劍劈石)이 꽂혀 있고 그 양쪽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빙욕구의 두 갈래 시냇물 중 영납하(英納河)는 길이가 95km에 달한다. 영납하의 양안에는 물을 마시는 코끼리, 잔등에 거북이를 업은 돼지 등 기이한 바위산이 많아서 자연이 만든 분재로 불리운다. 다른 한 갈래 물길인 소욕하(小峪河)의 양안에는 상대적으로 숲이 더욱 무성하다.

빙욕구의 동굴 중 대표는 선인동(仙人洞)이다. 동굴속에는 1398년에 지은 절이 있고 절에는 불조 석가모니와 미륵불이 공양되어 있다. 2층 구조의 옥황각(玉皇閣)에는 도교의 선인들이 공양되어 종교의 조화를 보여준다.

동굴속에는 두 개의 샘구멍에서 물이 흘러나와 아담한 우물을 만들었는데 장마철이나 가뭄때나, 마시나 마시지 않으나 물의 양이 언제나 똑같이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마다 음력 4월 열여드레날이면 이 동굴에서 절의 행사가 진행되어 많은 신도와 일반 관객들이 찾아든다.

키워드:

산수, 레저

위치:

빙욕구 풍경구는 대련(大連, Dalian)에서 240km 떨어진 장하(庄河, Zhuanghe)시 선인동진에 위치해 있다.

교통:

대련에서 시외버스나 열차를 이용해 장하에 이른 다음 빙욕구행 버스를 갈아탄다. 혹은 대련 열차역에서 빙욕구행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관광안내:

빙욕구를 관광하는데는 2일이 적당하다. 첫번째 날에는 영납하가 흐르는 북쪽코스를 보고 다음날에 소욕하의 남쪽코스를 본다. 빙욕구 리조트에 숙소를 마련할수 있는데 시설이 좀 떨어지고 가격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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